오래 품어온 꿈을 현실로,
프랑스에서 온 모나(Mona) 학우
- 593호
- 기사입력 2026.08.14
- 취재 고예림 기자
- 편집 최한빈 기자
- 조회수 1748
오랫동안 한국에서의 대학생활을 꿈꿔오던 모나(Mona) 학우는 마침내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익숙했던 프랑스를 떠나, 낯선 환경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며 새로운 풍경과 사람들을 마주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한 학기 동안 한국에서 마주한 수많은 순간. 그 시간 속에서 그가 발견한, 오래도록 간직하게 될 기억을 함께 들어보자.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모나이고, 프랑스에서 온 22살 학생입니다. 현재 프랑스에서 경영관리 전공으로 석사과정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지난 봄학기에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한 학기를 보내며 경영학을 공부했습니다.
| 학우님의 고향을 소개해 주세요.
제 고향은 프랑스 부르고뉴-프랑슈-콩테(Bourgogne-Franche-Comté) 지역에 위치한 작은 도시 디종(Dijon)입니다. 디종은 머스터드와 부르고뉴 와인, 프랑스 미식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에펠탑을 설계하고 자유의 여신상 제작에도 참여한 공학자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고향의 문화나 전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디종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머스타드가 떠오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음식이지만, 디종에서 여전히 직접 생산되는 머스타드가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맛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샐러드나 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8년부터 항상 한국을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처음 한국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후 한국에 가는 것은 늘 제 꿈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대학생으로 생활하는 것은 어떤 모습일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교환학생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프랑스에서 경영대학에 다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는 본교에서 공부하는 전공과 연계된 과목을 수강해야 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분야를 선택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성균관대학교에서도 경영학을 전공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 수강한 과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말하면 특별히 하나의 과목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경영정보시스템’입니다. 교수님이 수업을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이끌어 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수업 자체보다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과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프랑스에서 제가 경험했던 것과 상당히 달라 흥미로웠습니다.
| 성균관대학교에서 생활하며 가장 행복했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단연 축구팀 ‘여우락’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입니다. 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저를 맞아준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축구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대학 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룸메이트들과 함께했던 시간도 정말 좋았지만, 특히 축구팀이 제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밥을 먹고,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경험해 보고 싶었던 제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고, 이렇게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축구팀에 들어간 것은 제가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본국과 다르다고 느낀 한국만의 문화나 생활 방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에서는 많은 가게와 시설이 늦은 시간까지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저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왔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오후 7시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고, 늦게까지 영업하는 곳도 주로 식당이나 일부 편의점, 바, 클럽 정도입니다.
|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저에게는 가족이 삶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논쟁을 바라볼 때 제가 가진 도덕적 가치관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태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 교환학생 경험 이후, 앞으로 어떤 진로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현재로서는 프랑스에서 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 석사과정이 1년 정도 남아 있고, 현재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졸업 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할 기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으로 다시 와서 몇 년 정도 일하며 생활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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