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알.쓸.학.잡>:
대학원생과 AI 혁신에 대하여

  • 539호
  • 기사입력 2024.05.29
  • 취재 임지민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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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 (수)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 2층 IDEA LAB에서 ‘대학원생과 AI 혁신’을 주제로, 제8회 “알아두면 쓸데 있는 학자의 길에 대한 잡학사전: 알. 쓸. 학. 잡”이 개최되었다. 경제학과 이준상 교수가 사회를 보고, 출연 패널로는 소프트웨어학과의 김재광 교수, 에임퓨처 소프트웨어(SW) 부서 주임 고동근 연구원, 소프트웨어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산 연구원 그리고 클래버러스 창업자 안재주 동문이 참석했다. 토크쇼는 성균관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었으며 총 2부로 진행되었다.


| 1부: 현재의 AI 시대

1부에서는 현재 AI 기술이 연구와 작업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했다.

김산 연구원은 현재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AI 툴을 소개했다. 메인 툴로써는 ChatGPT를 활용하고, 번역은 DeepL2, 논문검색은 Elicit3, 코딩은 Copilot4를 활용하여 용도에 맞게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한다. 덧붙여, AI 시대에 필요한 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 능력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이를 도구를 통해 얻는 것이었다. 이는 인공지능 도구들이 존재하기 전부터 중요했으며 인공지능으로 더 강조되고 있는 능력이다.


안재주 대표는 AI가 활용되는 독특한 사례를 제시했다. 천문학 분야에서의 사례로 은하 이미지에서 ‘중첩’을 제거하는 연구였다. 은하의 이미지 데이터에는 ‘중첩’이 흔하게 발생하는 데 이는 정확한 은하 분석에 방해된다. 이때, AI의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하면 중첩된 은하 이미지를 분리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2부: 미래의 AI 시대

2부에서는 진행 중인 연구의 방향성과 후배 학자들이 갖추어야 할 역량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김재광 교수는 학생 때부터 관심을 기울인 추천시스템 중 사용자 만족도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도 모르는 나를 만족시키는 지능시스템, 인공지능이 필요하며 그것을 평가하는 평가지표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의 생체 신호로부터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방법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패널들은 먼저 학자의 길을 걸어본 선배로서 대학원생의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원생의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고동근 연구원은 자기만족이라고 답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연구자 본인의 기준이라고 했다. 안재주 대표는 대학원생의 성공은 늦은 행복이라고 정의하며 늦은 행복을 받아들이고 장기적 목표, 끈기를 가지고 자기 계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성공임을 강조했다. 김산 연구원은 연구자를 두 부류로 나눠 답변했다. 연구자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천재형과 결핍형이 있다고 한다. 천재형은 세상에서 그것만 보여서 연구하고, 결핍형은 세상이나 마음에 메워야 할 게 있어서 연구하는 부류다. 이때, 메워야 할 게 있어서 대학원에 온 사람들이 그것을 잘 메우거나, 혹은 메우지 않아도 괜찮음을 알게 되면 성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