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을 넘어 전개로,
성대 카리나 박지혜(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2) 학우

  • 539호
  • 기사입력 2024.05.12
  • 취재 오채연 기자
  • 편집 오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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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스카라 무대가 낳은 스타라 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된 학우가 있다. 그 주인공인 박지혜 학우는 SNS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성대 카리나’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화제의 발단이 된 ‘섭이네’ 유튜브 영상 출연 이후로도 여러 매체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번 성대생은 지금에서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서 연이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혜 학우를 만나 방송에서 다 다루지 못한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 최근 여러 매체에서 ‘성대 카리나’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처음 화제가 되었을 때는 무섭다는 감정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갑자기 쏠리는 관심에 신기하기도 했지만 날카로운 반응이 많았기 때문이죠. 그저 일반인으로서 학교의 행사에 참여했을 뿐이었고, 전혀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었기에 모든 반응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저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할 수 있기에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관심이 감사하고 또 이렇게 성균웹진에 인터뷰 요청도 받은 게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처음 영상이 뜬 것도, 그 이후에 다양한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것도 다 감사하고 뜻깊은 순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해 에스카라 무대 전후로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양한 방송에 출연 섭외가 온다는 점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에스카라 무대 이후, 많은 유튜브 채널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김해준 님의 채널, 나선욱 님의 방송, 한가인 님과의 토크 프로그램, 탁재훈 님의 방송 등 수많은 방송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덕분에 저의 인지도도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활동하고 계신 동아리나 학내단체가 있을까요?


현재 성균관대학교 언론 3사 중 성대방송국 63기로 활동 중입니다. 예전부터 아나운서의 꿈을 키웠기에 성대방송국에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경험해 보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솔카프 댄스팀으로 활동하며 인상 깊었던 일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새벽 연습이 인상 깊습니다. 학교 축제 무대에 댄스팀으로 서는 것은 생각보다 경쟁률이 높습니다. 10팀 가량의 팀 중 1위를 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댄스팀이 시험 기간을 가리지 않고 새벽(00시~6시)에 연습을 진행합니다. 지금도 대동제를 위해 일주일에 약 4번의 새벽 연습을 진행 중인데요, 거의 20명의 인원이 하나의 무대를 위해 잠을 줄여가며 연습하는 순간들이 가장 인상 깊고 뜻깊은 것 같습니다.



| 박지혜 학우에게 2023년은 어떤 의미인가요?


2023년은 제 인생의 ‘발단’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에는 학과 진입, 댄스팀 합류, 유튜브 출연, 각종 프로그램 섭외 등 다양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저의 삶에서 내디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위기와 절정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모든 상황이 2023년의 순간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렇기에 제 인생에 첫 지표를 던져준 2023년을 발단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 출연하신 프로그램 중 인상 깊었던 촬영은 무엇이었나요?


한가인 님과 함께한 ‘아주 사적인 미술관’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가인 님께서 인생의 선배로서, 방송 선배로서, 어머니로서 방송을 떠나 많은 위로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한가인 님의 말씀 덕분에 제가 방송 촬영에 대한 걱정을 조금 내려놓고 보다 거리낌 없이 다양한 촬영에 임할 수 있게 되었기에 인상 깊었던 촬영입니다.



| 생각하고 계신 진로가 궁금합니다.


현재는 아나운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명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는 앵커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아나운서를 희망했습니다. 최근에는 앵커뿐 아니라 각종 라디오 혹은 방송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아나운서분들을 보며 다양한 분야의 아나운서까지 희망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혹은 올해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학업을 위주로 하되 꾸준히 방송활동도 이어 나가고자 합니다. 학생으로서 아직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학업에 열중할 예정입니다. 다음 학기에는 방송국 활동과 대외 활동을 병행해 보려고 합니다. 동시에 방송 촬영도 최선을 다해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학업과 방송 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상황에 감사하며 날마다 의미 있게 보내보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나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아무도 모릅니다. 할지 말지 고민될 때는 일단 도전하는 것이 대학생만이 가진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선택이 최선일지 고민을 하기보다는 선택을 한 후 그 선택이 최선이 되도록 노력하는 순간이 우리를 더 성장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