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칭찬마당

공포의 외인구단, 민족성대 축구부를 칭찬합니다! 2012.05.12
  • 이인석
  • 조회수 : 7741
게시글 내용
성대 축구가 왜 작년에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하게 되었는지, 이제야 조금 알 거 같습니다. 
 
작년에 우리 성대 축구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하면 경기도축구협회
에서 성대 축구장에 인조잔디를 깔아준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대가 목숨 걸고 싸운 끝
에 우승을 하였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성대 대신 아주대가 인조잔디를 깔게 되는, 정말 어
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하였지요...... 
 
그 사실을 저는 어제야... 충남의 선문대에서 열린 우리 성대의 경기를 응원갔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성대 후배들이... 그동안 얼마나 눈물겨운 투혼을 발휘해 왔는가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
다... ㅜ.ㅜ.....
 
우리 성대의 재단인 삼성에서는... 다른 대학에는 거의 다 있는 축구장의 인조잔디 하나 깔아주지 않아
서, 그동안 우리 성대 축구부는 홈경기를 성대 캠퍼스에서 개최하지 못한 채 수원의 영흥체육공원에서 
개최해 왔으며, 연습도 다른 인조잔디 구장을 빌려서 해왔답니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에 막대한 후원을 하고 있는 삼
성.... 글로벌 기업인 삼성이 어찌하여 민족성대의 축구장에는 인조잔디 하나 깔아주지 않는 것인지, 
정말 야속하기만 합니다...초등학교 축구장에도 깔려 있는 인조잔디를 어찌하여 깔아주지 않는 건지, 
정말 야속하기만 합니다.
 
어제 성대 축구는 선문대에 0-2로 분패했습니다. 투혼을 발휘하며 열심히 싸웠지만, 선문대의 인조잔디
에 잘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은 균형을 잡기 어려웠고,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골운까
지 없어서, 쓰라린 패배를 하게 되었지요..... 
 
선문대 축구부는 같은 재단인 프로축구 성남일화와 교류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니 선문대 축
구가 명문팀으로 부상할 수밖에요.... 하지만 우리 삼성은... 성대 축구부에 인조잔디 하나 깔아주지 
않는 것은 물론, 수원삼성과 성대 축구부의 교류 같은 건 전혀 없다고 하더군요........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인조잔디 하나 없이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성대 축구부, 공포의 외인구단을 열심히 응원해 주시
기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읍소합니다.. ㅠ.ㅠ
 
비록 경기도축구협회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물 건너가 버렸지만, 지난 전국체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정
말 열심히 싸워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 종료휘슬이 울리기 직전에는, 투혼을 발휘
하며 싸우던 원태연 선수가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사태까
지 발생하였는데요...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태연 선수는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으
며.... 인조잔디조차도 아직 깔지 못하고 있는 가슴 아픈 상황입니다. 
 
사랑하는 민족성대 동문 여러분...
 
2012년 5월 15일(화) 오후 1시 수원의 영흥체육공원에서 우리 공포의 외인구단이 동국대와 U리그 결전
을 벌입니다. 
 
재단의 미미한 지원 속에서도 불꽃 같은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민족성대 공포의 외인구단에.... 
많이들 오셔서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선수들의 학부형은 아닙니다. 
 
민족성대 졸업생으로서, 민족성대를 사랑하고, 축구를 사랑하며, 민족성대의 축구부 선수들을 제 아들 
같이 사랑하고 있는 순수 축구 팬입니다.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 
 
이번 화요일 경기에 많이들 오셔서, 눈물겨운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공포의 외인구단을 함께 응원
해 주었으면 합니다. 
 
경기장에 오셔서, ‘필승 성균관대’라는 하드보드를 들며 응원을 하고 있는 사람의 바로 옆에 있는 사
람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 하드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은 제 아내인데... 제 아내 또한 민족성대 출신입
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15일(화) 오후 1시에, 경기장에서 뵙겠습니다~~~ 

이전글 정보통신처 아저씨(?) 참 감사해요~
다음글 한 학기 수업을 마치며...
  • 상기 콘텐츠 담당
  • 홍보팀 ( 02-760-11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