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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부 신간]'공자 페미니즘을 상상하다'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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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출판부 신간]’공자, 페미니즘을 상상하다’
<김세서리아 지음,256쪽 1만5000원>                                            
                           
공자사상 속에 감추어져 있는 페미니즘 파편을 표현, 유희적 상상의 공간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

이미지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페미니즘 문제가 어떻게 결부될 수 있을까?
유교와 페미니즘, 이 둘을 놓고 서로 다른 두 영역의 문제를 함께 논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묻는 것 자체가 오류이다.
유교의 가부장성을 비판하는 사람에게도 전통은 있고 그 전통은 어떻게든 해석되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사람에게도 억압받는 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현실은 있고, 그 억압은 어떻게든 해소되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우리 자신에게, 즉 우리 내부에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에 달려 있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남을 도울 수도 없다.
이러한 지점에서 유교와 페미니즘의 어색한 만남의 자리는 계속 모색되어야 한다.
이러한 일은 길고도 힘든 여정이며 어쩌면 우리 생애에 끝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남의 말과 생각을 빌려서 사회 변혁을 이룰 수 있다는
어리석고도 엄청난 모험을 시도하지 않기 위한 기초를 위해서,
우리 자신의 전통과 현실을 한꺼번에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현대 사회에서 전통을 어떻게 향유할 것인가의 문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될 수 있다.
전통과 현대 사회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와는 아주 반대로 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결별하는가의 지점을 찾는 작업일 수도 있다.
사람다움, 인(仁), 효(孝), 친친(親親), 충서(忠恕), 조화(和), 음양(陰陽) 등은 단지 역사적 유물로 그쳐서는 안 되며,
현실과 만나 재해석되어 다시 되살아나야 하는 가치들이다.
전통 철학과 현대의 페미니즘을 엮으려는 저자의 이러한 시도는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논의의 장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저자 김세서리아 : 1997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유가 철학의 실체화가 여성관에 미친 영향 및 그 비판’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에서 강의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수석 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연구교수이다.
저서로 ’동양 여성철학 에세이’(중앙랜덤, 2006)가 있고, ’철학, 삶을 묻다’(동녘, 2009), ’철학을 만나면 즐겁다’(북섬, 2007), ’철학의 눈으로 읽는 여성’(철학과현실사, 2001) 등의 공저가 있다. 또한 ’여성주의 철학’(서광사, 2005)의 공역과 The meaning of ’Filial Piety’ and Ethics of Care in the Korean Family, ’The Review of Korean Studies’(2007), ’차이의 철학으로서의 음양론과 ‘차이-사이(관계짓기)’의 변증법’(시대와 철학2006년 여름)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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