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SKK GSB-원장 로버트 C. 클렘코스키)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원장 손기식)은 JD/MBA 복수학위과정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8일 국제관에서 체결했다.
JD/MBA 복수학위과정은 경영학석사와 법학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SKK GSB에서 1년, 로스쿨에서 3년을 공부하게 된다.
JD/MBA 복수학위과정은 미국 및 유럽 등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과정으로, 하버드대 노스웨스턴대 예일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유수 명문대학을 포함해 비즈니스스쿨과 로스쿨이 있는 대학 상당수가 JD/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학계에서도 ‘통섭·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과간 통합과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성균관대의 JD/MBA 복수학위과정 개설은 아직 국내에 없는 이종(異種)학문간 석사 복수학위과정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법률시장은 로스쿨제도 도입으로 법률 서비스시장에 법조 인력의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데, 머지않아 한․미 FTA 시행에 따라 국내 법률시장이 미국 변호사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많은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며 기업법무시장은 앞으로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도입되는 JD/MBA과정이 예비 법조인들의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성균관대와 서울대가 각 학교내 법학전문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간의 협약을 통해 JD/MBA 복수학위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는 올해 8월부터 미국 인디애나대 모러로스쿨과 JD/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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