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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소교수 퇴임기념 6일 문집 봉정 200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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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이 시대 참스승, 우리 선생님 고맙습니다”

     성대 송재소교수 퇴임기념 제자들이 문집 봉정
     6일(토) 오후6시 600주년기념관서 출판기념회
      각계 86명 에피소드 털어놓아 “훈훈한 감동”
     ‘茶山詩’ 최고 권위자…40년간 교육-연구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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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명의 제자들이 글로 써서 엮은 ‘우리 선생님’이란 문집<표지사진>은 이 시대 보기 드문 사제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는 ‘거울’로서, 대학가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40여년동안 교육과 연구활동에 전념한 한 노스승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퇴임기념 문집 ‘우리 선생님’의 주인공은 지난 8월말로 성균관대학교에서 정년을 맞은 한문학과 송재소(宋載卲.65)교수. 

보통 교수 퇴임 때 기념논총을 봉정하는 것과 달리, 이례적으로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글을 모아 만든 이 문집에는 송교수의 수업을 받은 제자들의 추억담 86편이 실려 있다. 엄혹한 군사정권시절 주저없이 ‘운동권’ 동아리 지도교수를 맡은 일, 80년대말 한문학 강의중에 올림픽 개최 문제를 놓고 찬반논쟁을 벌이 일, 선생님댁에 우르르 몰려가 녹두 빈대떡을 먹던 일, 취해서 스승의 어깨 위에 손을 올리고 술을 마신 일, 담임선생으로 불릴 정도로 제자들의 공부와 연애 등을 살갑게 챙긴 일, 한적(漢籍) 가득한 연구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하시던 한시 강의의 추억, 수많은 답사 여행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소재가 촘촘히 들어 있다.

송교수가 1980년부터 29년간 재직했던 한문학과, 한문교육학과 제자들의 글을 비롯해 국문과, 중문과, 산업심리학과 등 다른 학과 제자들과 대만에 교환교수로 있을 때의 대만 제자들의 글들도 실려 있다.

따라서 ‘우리 선생님’ 출간은 대학가에 훈훈한 감동을 던지며 점점 삭막해져 가는 스승과 제자의 진정한 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제자들이 해드리는 정년퇴임식과 출판기념식은 오는 6일(토) 오후 6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에서 열린다.

송교수의 지우인 임형택(65) 성균관대 한문교육학과 교수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대학교수로 정년퇴임을 하면 누구나 엮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알고 있기로 대학사회에서 초유의 사례가 아닌가 싶다”며 “스승과 제자들이 동시대인으로서 기쁨과 아픔을 같이 하는 공감대가 깊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산시(茶山詩)의 최고 권위자로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 임형택 교수 등과 함께 한문학계의 2세대에 속하는 송교수는 계명대 한문교육과, 성균관대 한문교육과를 거쳐 1989년부터 한문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왔다. 한국한문학회장(1999) 한국18세기학회장(2003)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실학학회 회장, 전통문화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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