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성대뉴스 - 대학일반

[알림]9일 '정조어찰 299통' 기자회견 2009.02.06
  • 홍보팀
  • 조회수 : 2920
게시글 내용


’새로 발굴한 정조 어찰 299통’에 관한 기자회견

1. 기자회견 장소: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

2. 기자회견 시간: 2009년 2월 9일(월요일) 11시

3. 기자회견 주관: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4. 배석자: 임형택(동아시아학술원 대동문화연구 원장) 
                 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김문식(단국대 사학과 교수) 
                 박철상(고서연구가)
                 진재교(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

4. 기자 회견 내용

최근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에서는 조선조 후기 정조 대왕이 심환지沈煥之(1730∼1802)에게 보낸 어찰첩(御札帖)을 새롭게 발굴하여 탈초, 번역, 연구하고 그 실물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 자료는 개인소장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어찰의 숫자는 총 299건에 이르고, 정조 친필로서 보물급 이상의 문화재입니다. 편지가 오간 기간은 1796년 8월 20일부터 1800년 6월 15일까지이며, 편지의 수신자는 정조대의 유명한 정승이자 정조에게 가장 대립각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진 노론(老論) 벽파(僻派)의 지도자 심환지 한 사람입니다.

새로 발굴된 이 어찰첩은 어찰의 분량도 최대이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정조가 지속적으로 없애라고 명령한 비밀편지를 심환지가 거부하고 고스란히 모은 것이 기적적으로 남아있는 점입니다. 이러한 비밀편지가 이렇게 대량으로 발굴된 예는 거의 전무합니다. 더욱이 국왕의 편지가 이렇게 많이 발굴된 예도 전무합니다. 이 어찰첩은 수신자인 심환지 쪽에서 어찰을 받은 날짜와 시간을 기록해 두어 어찰의 작성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비밀편지에는 국왕과 대신 사이에 국정현안을 놓고 갈등하고 조정하고 첩보를 수집하고 여론동향을 캐는 다양하고 은밀한 통치행위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와 같은 공식적 역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지만, 그런 공식적 역사에서는 쓸 수 없는 통치자와 권력자들 사이의 암투와 흑막 등이 실려 있습니다. 이러한 사료의 존재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어찰첩은 조선시대 정치의 이면, 정조시대의 파란의 정치사를 해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료로 이용될 것을 확신합니다.

어찰첩 실물은 기자 회견장에서만 공개한 뒤 바로 돌려줄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조만간 책자로 만들어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상세한 보도 자료를 제공할 것이고, 오후 1시부터는 뒤에 첨부한 학술대회 안내장에 안내한 학술대회를 통해, 본 자료를 학술적으로 분석한 논문 5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을 기대하며, 보도는 회견 이후로 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이전글 3 ‧1운동 90돌 국제학술회의 개최
다음글 정덕영교수 논문, 세계 과학저널 게재
  • 상기 콘텐츠 담당
  • 홍보팀 ( 02-760-1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