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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국박사 한국유학사 등 2권 출간 20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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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한 노학자의 ‘60년 학문의 결실’ 책으로 엮다

   류승국박사 ‘한국유학사’ ‘한국사상의 연원과 역사적 전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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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순을 바라보는 한 노학자가 ‘한국유학’과 ‘한국사상’의 본류를 한 호흡으로 조명하고, 이제 그 역사적인 전망을 내어 놓는다. 이 책의 저자는 동서철학을 두루 겸섭하며 갑골학과 금석학에 대한 연찬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고전과 고문헌을 탐구하여 한국철학 사상의 정립에 주력한 류승국박사이다.
 
  광복 직후인 1948년 성균관대 문학부 동양철학과에 입학하여 52년 졸업했다. 1960년 모교에 들어온 이후 1988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40년 넘게 행단(杏亶)에서 배우고, 가르치고, 사색하고, 글쓰기를 계속해온 저자는, 정작 저술하는 것보다는 후학들을 가르치고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였다고 한다(그의 강의는 아직도 열정적이며, 청중의 귀를 쉬게 두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글을 쓰는 것도 대부분 남의 부탁이나 종용, 아니면 마지못하여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평소 입언(立言)에 뜻을 두지 않았음에도 저간에 써둔 글들이 모여 두툼한 분량의 저작으로 엮은 것이다. ‘한국유학사’ ‘한국사상의 연원과 역사적 전망’ 등 두 권을 먼저 엮고, 나머지 두 권은 올해가 가기 전에 나오기로 예정돼 있다.
  
 저자는 60년 동안 학문활동을 하면서 유학사상, 더 나아가 동방사상을 학문적 반려로 하고, 중년에는 동서철학을 아우르고자 불교철학과 서양철학까지 공부했다. 그의 평생 화두는 화해와 상생, 인도주의와 세계평화에 있고, 궁극적으로 대동大同세계를 구현하는 데 있다. 그리고 전 인류의 숙원이자 과제인 종교 간의 갈등, 이데올로기로 말미암은 갈등과 대립을 해소시켜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고 평화를 정착하는 데 학문의 목표를 두었다. 
 
  진리의 길을 밝혀야 할 학문의 좌표로부터 학인들은 갈수록 길을 잃어가는 이 때에, 인본(人本)의 좌표로부터 갈수록 인간은 멀어져가는 이 때에, 큰 질문을 큰 소리로 던져 묻고 인생을 바쳐 해답을 구한 노학자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해 평생의 반려를 여읜 그는 내수동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작은 책상 앞에 율곡이 남긴 경구를 적어두고, 오늘도 강의안 초고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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