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커버스토리 - 2022.06.28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 여행 프로그램 ‘여기가거기야’

지난 6월 15일, 우리 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 여행 프로그램 ‘여기가거기야’가 개최되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무주와 진안에서 진행되었다. 인사캠과 자과캠의 다양한 전공 학사/석사/박사과정 15개국 외국인 유학생 37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대중교통으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무주의 계곡과 마이산을 여행하며 마이산의 특이한 봉우리를 감상하고, 한국의 불가사의라고 불리는 마이산 탑사의 여러 석탑을 관람하는 등 한국의 맑은 자연과 푸른 경치를 즐겼다. 이후 완주의 한지마을에서 직접 한지를 만들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Li ling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의 경험을 나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현재 건축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Li ling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큰 나라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왔습니다. 구지모 :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온 유학생 구지모입니다. Q. ‘여기가거기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Li ling : 저는 외향적인 사람이고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균관대의 유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된 프로그램이라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전 세계의 사람들과 교류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것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언어나 새로운 요리, 다른 문화의 측면, 이런 것들이요. 여행은 교과서를 통한 학습이 아니라, 실제 경험을 통한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새로운 장소, 사람, 문화를 경험하면서 저는 더 넓은 세계관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구지모 : 성균관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여기가거기야’ 프로그램 홍보 게시물을 보고 흥미가 생겼어요. 마침 친구도 같이 가자고 해서 신청하게 됐어요. 운이 좋게 당첨되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Q. 어떤 활동들을 했나요? Li ling : 아름다운 바위와 희귀한 야생동물들이 있는 아름다운 무주 구천동 계곡을 방문했습니다. 맑은 물이 호수, 폭포와 함께 어우러져 숨 막히는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고, 상쾌하고 깨끗한 계곡에서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우리는 마이산으로 향했고 산기슭에 위치한 돌을 쌓아 만든 특이한 형태의 탑사를 방문했습니다. 이 절에서 우리는 300년 된 부처의 초상화를 보았고 주변 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겼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지 마을에 들러 한지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구지모 : 우리는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해 무주에 도착하여 마이산을 구경하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예능에서만 봤던 계곡 물놀이를 실제로 하게 돼서 너무 재밌었어요. 점심식사를 하고 진안 마이산 탑사에 갔습니다. 도중에 비를 많이 맞았지만, 빗물이 쪼르륵 떨어지는 절벽과 돌탑들이 예뻤습니다. 그다음은 한지 마을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직접 한지를 제작해보기도 하고 그네 타기와 투호와 같은 각종 한국 전통 놀이도 즐겼습니다. 제작한 한지도 각자 가져가서 간직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Q. 그중 가장 인상 깊거나 흥미로웠던 활동이 있나요? Li ling : 저는 마이산에 방문했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건축공학과 학생이라 어떤 것의 구조를 다른 사람들보다 주의 깊게 살펴보는 편입니다. 마이산은 암벽에서 관측되는 벌집 모양의 구멍 지형인 ‘타포니’라는 매우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멍들은 몇 센티미터에서 몇 미터까지 크기가 다양합니다. 인간은 거대한 바위들의 벽에 구멍을 뚫을 수는 없을 텐데, 자연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구지모 : 모든 일정이 알차고 재밌었지만, 그중에서도 한지마을에서 그네 타기를 한 게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면 한국에서 큰 그네를 서서 타는데 저도 한번 체험해봤어요. 하지만 균형 잡기가 쉽지 않았고 큰 그네를 흔들려면 엄청난 코어 근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몇 번 시도 후에 저도 결국 앉아서 타게 됐어요. 그네가 크다 보니까 엄청 높게 올라가더라고요. 바이킹을 타는 것처럼 어지러운 느낌도 들었는데, 그래도 그네가 너무 재밌었어요. 어릴 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어요. Q. ‘여기가거기야’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소감이 어떤가요? Li ling : 이번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학교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제가 성균관대학교의 일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다시 또 마련되기를 바라며,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구지모 : 일단 학교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에 몹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국에 와서 멀리 여행을 가기는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학교에서 단체로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안심이 되고 든든했습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한국의 산과 전통문화를 너무 잘 느낄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여기가거기야’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유학생들은 성균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느끼고, 지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한국의 자연을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여행을 시작으로 한국 여행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대학 외국인유학생지원팀은 외국인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International Culture Festival 행사를 통해 각국의 유학생들이 직접 자국의 음식을 만들어 캠퍼스의 학생들과 나누었다. 이 문화 행사는 다가오는 가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에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외국인유학생들을 위한 송편, 떡국 등의 전통음식, 문화행사 등이 준비될 예정이니 관심있는 유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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