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커버스토리 - 2025.12.22
2025년의 끝에서 돌아본 LC의 1년:
함께 써 내려간 청춘의 기록
신입생들의 설렘과 만개한 꽃이 캠퍼스를 가득 채웠던 2025년의 봄. 낯선 강의실과 처음 만난 얼굴들 사이에서 시작된 대학 생활은 쉼 없이 흘러 어느덧 겨울의 끝자락에 다다랐다. 그 사이, 우리는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한 해의 끝에 서 있다. 성균관대학교에 계열제로 입학한 대계열제 신입생들은 약 20명 내외로 구성된 LC(Learning Community)에 배정되어 대학 생활을 함께한다. 전공 진입 전 1년 동안, 수업은 물론 각종 행사와 일상을 공유하게 되며 LC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긴 만큼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게 된다. 사계절을 함께 보낸 성균관대학교 대계열제 LC 학생들의 1년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1년간의 타임라인을 같이 따라가 보자. ▶ 2월 | LC와의 첫 만남, 팀빌딩 팀빌딩은 LC가 처음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로, 신입생이 알아두면 좋은 기본적인 정보가 안내되고, LC원들 간 자기소개와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FG(Freshman Guide)는 신입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학생단체로, LC 구성원들이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는 팀빌딩을 담당한다.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는 뒤풀이를 통해 인사를 나누며 편하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어진다. 팀빌딩 전, 긴장하는 학우들이 많지만, 그 떨림이 무색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어색함은 금세 사라지고, 어느새 LC원들과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인사캠 FG 18기 회장 김현규(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4) 학우에게 FG 활동 소감을 더 자세히 들어보았다. Q. 팀빌딩을 준비하면서 FG가 특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무엇보다 신경 쓴 부분은 LC원들의 재미입니다. 팀빌딩은 성균관대에 입학한 대계열제 학우들이 처음 경험하는 행사로, 직속 선배가 존재하지 않아 정보를 얻기 어려운 학우들에게 학사안내 및 수강신청과 같은 정보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대계열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수많은 학사 정보가 아닌, ‘친절한 선배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학사 정보를 딱딱하게 전달해 주는 것은 수많은 공지와 자료로 충분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재미있게, 웃으면서 선배와 LC원들끼리 친해질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점으로 둔 부분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학사 정보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일화나 스토리를 풀기도 하고, 같이 커뮤니티 빌딩 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등 재미있게 즐기다 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Q. 현장에서 신입생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던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무엇보다 캠퍼스 투어라고 생각합니다. 팀빌딩은 3일 동안 진행되는데, 당일 팀빌딩에 참석한 LC 모두가 캠퍼스 투어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때, 단순히 캠퍼스에 무엇이 있는지만을 알려주지 않고, 담당 FG들이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며 다른 LC를 만날 때면, “LC 몇 번이세요? 입학 축하드립니다! LC 00 파이팅~!”과 같이 활기찬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입생들의 열기를 끌어올려 성균관대에 대한 애정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콘텐츠를 준비하였고 이러한 부분이 신입생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 3월 | 본격적인 추억 쌓기 자연과학캠퍼스 학우들과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학우들이 함께 구성된 LC는 1학기와 2학기 동안 인사캠에서 열리는 ‘고전명저북클럽(고명북)' 수업과 자과캠에서 열리는 ‘창의적융합디자인(창융디)' 수업을 듣기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캠퍼스를 오가며 한자리에 모인다. 2025년에는 1학기엔 ‘고명북’, 2학기엔 ‘창융디’ 수업이 진행되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함께 식사를 하거나 활동을 하며, 캠퍼스를 넘어 활발하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진다. 때문에 매주 금요일이면 LC원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LC 73 장윤서(인문과학계열 25) 학우는 수원과 혜화를 오가며 수업을 같이 듣는 구조 덕분에 LC원들끼리 더 적극적으로 친목을 다질 수 있었고, 고명북이나 창융디 수업에서 같은 조가 되어 수업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캠퍼스를 이동하며 수업을 공유하는 과정이 서로 더 빨리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 4~5월 | 봄엔 밖으로!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과 5월엔 많은 LC들이 한강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돗자리를 깔아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시켜 먹고, 한강 주위를 산책해 예쁜 사진을 남기며 낭만을 즐긴다. 한편, 놀이공원으로 향하는 학우들도 있다. 신나게 놀이기구를 즐기고 LC원들과 사진을 찍으며 소소한 순간들을 남기는 학우들의 모습이 활기차게 펼쳐진다. 얼어있던 날씨가 풀리고 따듯한 햇살이 내리쬐는 4월과 5월은 LC와의 즐거운 추억을 기록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LC 07 김태현(인문과학계열 25) 학우에게 LC와 함께 했으면 하는 활동을 물었다. Q. LC와 함께 놀이공원에 간다면 “이건 꼭 해봐라” 하는 것이 있을까요? 놀이공원에 가서 다 같이 교복을 입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 LC에는 자신의 고등학교 교복을 가져온 친구들도 있었는데,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서로의 모습을 직접 보면서 새롭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전과는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이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5월 | LC MT를 떠나자 중간고사가 끝나는 5월은 대학 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축제 시즌과 함께 LC MT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다. 시험 기간 동안 학업에 열중했던 LC원들은 일상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느끼며 낯선 장소로 떠나 함께 하루를 보낸다. LC MT의 가장 큰 특징은 LC원들이 직접 레크리에이션과 게임을 기획하고 준비한다는 점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프로그램을 짜며 하루를 온전히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서로 간의 깊은 유대를 쌓을 수 있고, 이는 LC에 대한 더욱 큰 애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엠티를 마치고 나면 이전보다 훨씬 가까워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 LC와 처음으로 가까워졌다고 느낀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장윤서(인문과학계열 25) | LC와 함께 첫 봄 엠티를 갔을 때였습니다. 다 같이 엠티 준비를 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중간고사가 끝난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트에서 다 함께 장을 보고, 고기도 굽고, 게임을 즐겼던 소중한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밤늦게까지 진지한 고민부터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LC원들과 훨씬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 9월 | 하나 되는 경험, LC 체육대회 9월에는 FG가 주최하는 ‘LC 체육대회’가 열린다. LC원들은 같은 팀을 이루어 참가하며, 피구, 이어달리기, 풋살 등 다양한 경기뿐만 아니라 이벤트 부스와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기 중에는 서로 응원하고 경쟁하며 함께 땀 흘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쌓이며 상금도 받을 수 있어 기분 좋은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학우들은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설렘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웃고, 응원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간다. 이렇게, LC 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서로를 더 잘 알아가고 하나로 단단하게 연결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LC 체육대회에 참가한 LC 72 박서영(인문과학계열 25) 학우를 인터뷰했다. Q. LC 체육대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체육대회는 사전에 경기 참여/부스 참여로 나누어 접수하고 당일에 자과캠 운동장에 모여 진행되었어요. 종목별로 시간을 나누어 공지를 받아 순서대로 진행되었고, 부스는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기가 예선과 본선 경기로 나누어져 있어서 중간중간 LC원들과 밥도 먹고 휴식도 할 수 있습니다. Q. 체육대회를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팁이나 준비하면 좋을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가능한 많은 LC원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참여 인원이 많을수록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자연스럽게 더 즐겁게 경기에 임할 수 있거든요. 또한, 응원할 때 사용할 소품이나 플래카드 등을 미리 준비하면 경기에 참여하는 LC원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 거예요! ▶ 10월 | 대학 생활의 꽃, 축제 대학 생활의 꽃은 단연 축제다. 10월이 되면 캠퍼스는 다시 한번 축제의 열기로 들썩인다. 5월의 ‘대동제’에 이어 2학기 성균관대학교의 대표 축제인 ‘에스카라(ESKARA)’는 학우들이 가장 기다리는 순간 중 하나이다. 축제 기간 동안 LC원들은 함께 아티스트의 공연을 즐기기도 하고, 다 같이 응원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하나 된 에너지를 나눈다. 또한 캠퍼스 곳곳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고 여러 부스를 체험하는 과정은 바쁜 학기 중 잠시 쉬어가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LC원들과 함께 초록의 물결로 가득 찬 순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LC와 함께 축제를 즐긴 성예은(인문과학계열25) 학우에게 소감을 물었다. Q. LC끼리 축제를 즐길 때 어떻게 시간을 보냈나요? 대동제, 에스카라의 꽃은 당연히 공연이죠! 저희 LC는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에 맞춰 방방 뛰면서 신나게 즐겼습니다. 비가 폭포처럼 쏟아져도 LC 친구들과 함께 맞이하는 축제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사진 부스에 가서 추억을 사진 한 장으로 남기기도 하고, 넓은 잔디밭에 함께 앉아서 동아리 버스킹도 구경하고, 주점에 가서 같이 맛있는 음식과 축제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축제가 끝난 후에는 다 같이 스꾸타운에서 밤새도록 뒤풀이도 즐겼습니다. ▶ 11월 | 1년의 기록을 담아, LC 포트폴리오 LC 포트폴리오는 FYE 세미나 수업 활동의 하나로, 1년 동안 진행된 LC 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완성해 제출하는 프로그램이다. 포트폴리오 제출 후에는 대상팀, 최우수상팀, 우수상팀을 선정하는 시상식이 개최되어, LC원들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1년 동안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하나의 기록으로 되돌아보며 지난 시간 동안 쌓인 추억을 다시금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된다. 또한 LC 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게 된다. LC 최우수상을 받은 LC 41의 송주연(인문과학계열25) 학우를 인터뷰했다. Q. 일 년 동안 LC와의 기억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대구 여행과 LC 체육대회입니다. 대구 여행은 여름방학에 LC원 한 명의 고향을 방문해 떠난 여행으로, 가나디 티셔츠를 맞춰 입고 스파크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맛집을 함께 즐겼습니다. 여행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새벽 늦게까지 함께한 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LC 체육대회 역시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긴 순간이었습니다. LC원들의 사진과 별명이 담긴 현수막을 준비해 더욱 의미 있었고, 모든 종목에 참여하며 서로를 응원했습니다. 특히 풋살 우승의 짜릿함과 이후 우승 상금으로 함께한 회식은 LC 체육대회를 오래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Q.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은 LC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 동안 대부분의 순간을 함께한 만큼, 저의 2025년은 ‘LC 41’이라고 정의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의 1년을 함께해준 LC 41 친구들에게 모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하는 LC 41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청춘의 시작을 누구보다 뜨겁게 보낸 LC의 시간을 담았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산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기록된 기억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이번 기사가 26학번 신입생들에게는 앞으로 쌓아갈 추억의 예고편이, 새로운 학년을 맞이할 학우들에게는 지난날의 추억을 동력 삼아 힘차게 나아갈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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