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成大)의 글로벌화를 꿈꾼다,
세계학생네트워크 하이클럽(GSN HI-Club)

  • 440호
  • 기사입력 2020.03.26
  • 취재 홍지은 기자
  • 편집 정세인 기자

매 학기 성균관대학교를 방문하는 교환학생은 약 500명에 달한다. 하이클럽은 교환학생들이 우리 학교는 물론 우리나라에서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는 국제처 산하 공식 학생단체이다. 이번 성균웹진에서는 하이클럽 총회장 전유빈(정치외교학과 19), 율전회장 최기환(신소재공학과 19), 명륜회장 이은비(프랑스문학과 19) 학우를 만나 세계학생네트워크 하이클럽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하이클럽 소개

세계학생네트워크 하이클럽은 교환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생활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수학을 마치고 자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그들의 친구가 되어 도움을 주는 학생 단체입니다. 또한 하이클럽은 매년 우리 학교를 찾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주관할 뿐만 아니라 타국에서 수학 예정인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한 행사 진행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이클럽의 영문 표기 ‘GSN Hi-Club’은 ‘Global Student Network Help and Information Club’의 약자로, 현재 하이클럽이 하는 활동들이 단체명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Q. 하이클럽의 대표 활동

교환학생들과 일대다 버디를 맺어 서울 곳곳을 놀러 다니기도 하고, 식사를 함께하는 소규모 활동부터 시작하여 200명에 달하는 교환학생과 함께 한국민속촌에 놀러 가는 대규모 행사인 하이데이 투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국제처 산하 학생단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제처에서 진행하는 행사 개최도 돕고 있습니다. 하이클럽은 이렇게 교환학생을 위한 행사를 열 뿐만 아니라, 하이클럽 회원들 간의 친목을 위한 체육대회, 마니또, 한강 소풍 등 소소하지만 추억이 될만한 행사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하이클럽 대표 행사

◆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은 성균관대학교에 처음 온 교환학생들을 위해 학교 소개 및 각자의 버디들을 소개할 수 있도록 마련되는 장입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외국인 친구들은 이곳에서의 교환학생 생활 첫걸음을 딛게 됩니다. 국제처를 통해 타지 생활하면서 알아두어야 할 필수 정보들을 배우고, 각자의 SG 메이플 조와 처음으로 만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모든 소개가 끝난 후 캠퍼스별로 웰컴 파티에 참석하여 친목을 다지기도 합니다. 교환학생 친구들에게 타지 생활이 낯설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을 거라는 걸 알기에, 하이클럽 부원들은 항상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도움이 될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하이데이 투어(Hi-Day Tour)

: 하이데이 투어는 하이클럽이 기획해서 진행하는 행사 중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다음으로 가장 큰 행사입니다. 한 학기 동안 한국에 오는 교환들을 위해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2000년 처음 기획되었고, 이후 반응이 좋아 지금까지 매 학기 진행되는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하이데이 투어는 교환학생들과 메이플 분들을 대상으로 온종일 진행되며, 크게 두 가지 행사로 나뉩니다.


우선 낮에는 용인 민속촌에서 투어를 진행한답니다. 용인 민속촌이 학교와 비교적 가깝기도 하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서 이른 오전부터 저녁 전까지 교환학생 친구들과 메이플 분들, 그리고 하이클럽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시간을 보낸답니다. 교환학생들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내는 동시에, 한국의 전통문화까지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정말 만족도가 높답니다! 예전에는 런닝맨처럼 조별로 민속촌에서 미션을 주기도 했는데, 좀 더 체계적으로 민속촌을 둘러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어서 작년부터는 용인시 자원봉사단 가이드분들과 함께 민속촌 투어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민속촌 투어가 끝난 후 저녁에는 자연과학캠퍼스의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바비큐를 진행합니다! 사실 이 부분을 교환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통삼겹 바비큐와 함께 샐러드, 김치, 과일샐러드, 맥주 등등을 사이좋게 잔디밭에서 나눠 먹는답니다. 또, 교환학생을 포함한 참가자 모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해서 선물도 나눠 줍니다. 작년에는 한국 컵라면 세트랑 한과세트 등을 나눠주었는데, 술에 취해 있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받고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웃음) 바비큐와 레크리에이션이 끝나고, 행사 참가자들을 자신의 캠퍼스로 돌아가는 버스에 타고 행사는 끝난답니다.


진짜 기획부터 진행까지 쉴 틈 없는 까다로운 행사지만 교환학생들이 즐거워하고, 기획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줄 때 큰 보람을 느꼈던 행사입니다. 특히 저번 겨울학기에는 명륜 캠퍼스 151명, 율전 캠퍼스 69명 총 220명이 참가하였고 만족도도 높아 행사 기획 담당자 입장에서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메이플 분들 참여도가 저조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메이플 분들은 다음 하이데이 투어 꼭 참여 부탁드려요.(웃음)


◆ 스모페(Student-Mobility Fair)

: 스모페는 해외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가진 궁금증을, 해당 학교 학생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시간을 마련해주고자 국제처에서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스모페 현장에서는 대학별 배너와 함께 학교 관련 정보가 담긴 보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보드지에는 그 학교의 지리 정보부터 시작하여 주변 관광지, 맛있는 음식, 학교의 유명한 인물 등,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얻기 힘든 좋은 정보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교환학생 친구들도 자신의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해 주는 학생들을 반기고 정성스럽게 대답해주곤 합니다. 이 행사는 명륜캠퍼스와 율전캠퍼스에서 각각 하루씩 개최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버디데이(Buddy Day)

: 버디데이는 한국의 식문화를 교환학생 친구들에게 알리고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행사입니다. 하이클럽 회원들은 물론 메이플 분들까지 함께 참여하여 식사 자리를 갖습니다. 주로 학교 근처 주점에서 진행하고, 전이나 두부김치, 막걸리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때때로 한국의 술 게임을 알려주거나 외국의 술 게임은 어떤 것이 있는지 배우기도 합니다. 또한 버디데이는 자신의 버디가 아닌 친구들과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 모두에게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Q. 1년 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

총회장 : 작년 2학기에 진행했던 버디데이가 기억에 남습니다. 버디데이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버디데이 팀장의 말을 빌리자면 1차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 약 130명이 되는 인원이 함께 식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더 많은 교환학생과 행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기뻤지만, 너무 많은 인원 탓에 행사 진행에 다소 차질이 있었기에 2번째 버디데이는 규모를 대폭 줄여 진행했습니다. 처음 보는 교환학생들도 많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방 친해졌고, 다 같이 노래방에서 한국 노래와 팝송 등을 함께 부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친구와 노래방을 간 경험은 처음이기도 했고, 그들이 한국 노래를 저보다 많이 아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적 영향력을 체감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율전 회장 : 제 기억에 가장 남는 행사는 작년 2학기 초에 진행한 하이데이 투어입니다. 제가 기획 팀장을 맡았던 행사여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한데요. 우선 하이데이 투어행사가 학기 초에 진행되기 때문에 방학 때부터 기획팀을 구성하여 행사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하이데이 투어 행사를 위해 일주일간 부스를 운영하며 티켓을 팔아야 하고, 미리 인원을 예측하여 버스 전세, 바비큐 주문, 참가자 간식 준비를 진행해야 합니다.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상품 준비는 물론 행사 당일 계획을 미리 짜두고, 당일 역할을 하이클럽 부원들에게 분배해야 하기에 기획기간 동안 기획부원들이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사실 하이라이트는 행사가 계획된 그 주에 발생하였습니다. 방학 동안 여러 회의를 거쳐 모든 준비를 마쳐놓았는데, 행사 당일인 토요일에 태풍 ‘링링’이 불어닥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행사 일정을 공지한 터라 기숙사에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신청한 교환학생들의 연락처로 행사 연기 공지를 보내느라 2~3일 동안 매우 정신이 없던 기억이 있네요. 불행 중 다행으로 천재지변이라 이미 주문한 바비큐, 버스, 간식은 추가 비용 없이 연기할 수 있어서 2주 정도 후에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려와 달리 큰 혼란 없이 행사가 진행되었고, 당일 교환학생들이 너무 즐거워 보여 기획부원들 모두 뿌듯해했답니다.


명륜 회장 : 지난 1년 동안 하이클럽 활동을 하며 많은 행사를 경험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하이데이 투어’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교환학생 친구들을 인솔하여 민속촌에서 한국 문화 체험을 도와주는 것이 전부라고 느껴졌던 행사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하이데이 투어 당일이 되니, 민속촌에서 쫀드기를 구워 먹고 저승사자 분장을 한 사람을 보며 즐거워하는 교환학생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제가 직접 이 친구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이러한 행사를 하기 위해 하이클럽에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체험을 마무리한 뒤 자과캠 잔디밭에 모여 다 같이 바비큐 고기를 먹으며 웃고 떠들던 순간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이 동아리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그저 캠퍼스 안에서 스쳐 지나갔을 친구들과 여유롭게 지는 햇살을 받으며 얘기할 수 있을 수 있음에 참 감사했던 순간이었습니다.


Q. 2020년도, 하이클럽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한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되어 아쉽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교환학생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최근 성균관대 대나무숲에서 학식 키오스크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교환학생의 모습을 보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학식 주문 가이드, 학교 주변 시설 이용 가이드를 통해 그들에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학생들은 에브리타임 등을 활용하여 강의 정보를 얻지만, 교환학생들은 그럴 수 없기에 강의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년부터 하이클럽은 영문 수강평을 확인할 방법을 구축해왔고, 올해도 관련된 작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기에,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해보려 합니다. 언젠가 하이클럽 선배님과의 대화에서 ‘한국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처럼, 우리나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일을 하이클럽이 해보는 것이 어떠한가?’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이클럽은 그 일을 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고, 그 일은 하이클럽에 큰 의미를 줄 것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될 만한 위와 같은 활동들을 진행해 보는 것이 2020년도 하이클럽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Q. 성균 학우들의 질문 Top 3

◆ 하이클럽 선발 과정

: 올해에는 1차, 2차로 나누어 리크루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에 오프라인 개강을 염두에 두고 정한 일정인데, 여기서 또 변동이 생기면 혼선이 빚어질 것 같다는 우려 때문에 현안을 유지한 것입니다. 1차 면접은 명륜 캠퍼스 4월 2일, 율전 캠퍼스 4월 3일에 실시되고, 2차 면접은 율전 캠퍼스 4월 10일, 명륜 캠퍼스 4월 11일에 진행됩니다. 면접관 3~4명과 면접자 1명으로 구성된 다대일 면접으로, 한국어 면접과 영어 면접 각각 인당 10분씩 진행됩니다. 이번 신입 기수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책임감’입니다. 하이클럽은 성균관대학교 교환학생 친구들이 큰 불편함 없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 기획에도 참여하게 되고 교환학생 친구들과 직접적인 소통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모든 활동을 소화하기 위해선 책임감이 우선으로 요구됩니다. 자신이 맡은 역할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면 갈등이 일어나고, 최선의 결과가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책임감이 신입 기수 선발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 하이클럽의 교환버디와 SG메이플 그리고 글로벌 버디의 차이점

: 사실 하이클럽은 모든 행사를 교환학생들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버디, SG 메이플과 혼동하기에 십상입니다. 우선 글로벌 버디와 SG 메이플 모두 한국에 온 외국인들과 즐거운 추억을 함께하고,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다는 점에서 그 취지는 비슷합니다. 다만 글로벌 버디는 교환학생이 아닌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이 대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인이나 동남아시아 친구들을 만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또 한국에서 4년 동안 공부하기로 하고 온 학생들인 만큼 한국어도 잘합니다. 글로벌 버디 선발에는 하이클럽이 관여하지 않으며, 공학대학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으며, 경쟁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와 달리 SG 메이플은 교환학생과 친구가 되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교환학생은 유럽 혹은 미국에서 온 학생들이 대다수이고, 한 학기 한국에 온 것이기 때문에 영어로 소통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정과정에서 하이클럽 회장단과 국제처 국제교류팀의 직원분이 영어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선정되면 메이플 분들 대비 교환학생이 매우 많기 때문에 한 명당 2~4명의 버디를 맡게 되고, 이후 2~3명의 메이플은 조를 이루어 버디들과 다 함께 MT를 가거나 하이클럽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등 교환학생이 한국에 머무르는 한 학기 동안 적응을 도와주고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하이클럽은 SG 메이플과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사실 하이클럽 부원들도 매 학기마다 교환학생 버디 2~4명을 배정받고, SG 메이플 분들과 조를 이루어 같이 놀러 다닙니다. 하지만 하이클럽은 교환학생들과 노는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기획 및 진행하고 교환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어려움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SG 메이플의 역할 뿐 아니라 추가로 행사 기획, 홍보 등 하이클럽의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웃음)


◆ 하이클럽 활동과 다른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기 어려울까?

율전 회장 : 하이클럽은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동아리 활동에 제약이 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이클럽 내에는 회장단, 기획부, 인사부, 홍보부, 총무부가 존재하여 각 부서가 일을 분담하고, 행사마다 기획부 내에서 적절한 인원이 배치됩니다.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역할 배정도 확실히 되기 때문에 개인이 해야 하는 일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기획부의 경우 담당하는 행사 기간이 아니면 일이 많지 않기에, 다른 동아리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총회장은 하이클럽 외에 밴드 활동을 하고 있고 율전 회장은 국악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이클럽 인원 중에는 총학생회를 병행하고 있는 학우도 있기 때문에, 다른 동아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쁠까 봐 걱정하는 학우분들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Q. 하이클럽에 지원하고 싶은 성균학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명륜 회장 : 제가 하이클럽에 지원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반쯤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저질렀던 것 같습니다. 하이클럽에 들어오기 전까지 영어로 대화를 해본 경험은 거의 전무에 가까웠고, 아무리 수소문을 해봐도 면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 적었기에 불안감이 극에 달했었어요. 면접 직전까지도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면접을 어떻게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습니다. 저와 같이 면접을 봤던 친구들 모두 저보다 경험과 지식 모두 높은 것 같아 탈락을 예상하고 다른 동아리를 알아봤었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합격 전화가 걸려왔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나중에 제 면접관이었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영어로 어떻게든 문장을 끝마치려는 모습 때문에 통과를 줬다고 하더군요. 서론이 길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영어는 지원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영어를 사용하며 의사소통할 수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1년 전의 저와 같은 이유로 걱정이 되더라도 너무나도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경험을 쌓고 싶으신 분들, 직접 세계 각국의 친구들과 소통하며 2년 동안 성장해 나가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하이클럽 친구들과 보람찬 추억을 가지고 가고 싶으신 분들! 모두 부담 없이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뒤 재지 말고 일단 한 번 질러 보세요! 후회 없을 거라고 장담합니다.J


Q. 1년 동안 하이클럽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점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총회장: 저는 하이클럽 활동을 하면서 하나의 ‘필름 카메라’를 얻었습니다.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몇 주 후에나 결과물을 받을 수 있고, 받은 후에 다시금 그 추억을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하이클럽 또한 자꾸 되돌아볼 수 있는 추억을 저에게 많이 만들어주었습니다. 따뜻한 햇볕과 함께 자연과학캠퍼스 잔디밭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던 기억, 학교 앞 노래방에서 교환친구들과 열창하던 기억, 행사가 끝나고 하이클럽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교환학생들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던 기억. 그리고 체육대회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물총놀이를 했던 기억들이 마치 필름카메라처럼 추억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2020년도 신입 기수들과 함께 이 필름 카메라로 다양한 추억들을 찍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율전 회장: ‘자신감’. 하이클럽은 사실 쉽지 않은 단체입니다. 리쿠르팅, 교환학생의 수강신청 변경 접수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야 하고, 여러 행사들을 실수 없이 기획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또, 하이클럽 임기 2년 동안 여러 버디를 배정받게 되는데, 저에겐 한 명의 교환일 뿐이지만 그 교환학생에게는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제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고, 한국에서 쌓은 추억 중 저와 하이클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것을 알기에 부담도 됩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을 저 혼자 하지는 않습니다. 든든한 하이클럽 부원들이 있고, 그들과 같이 회의를 하고 일을 기획해 나가다 보면 막막해 보이던 일들도 해결책이 생각나고, 실수도 없어진답니다. 저 혼자였으면 불가능하고 어려워 보이는 일들도 부원들과 회의를 하고 같이 일을 나눠서 해결해 나간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제가 얻은 건 ‘자신감’입니다. 저 혼자 일을 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닌, 언제나처럼 부원들과 함께 일을 해나가면 잘될 거라는 자신감 말입니다. 좀 당차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하이클럽의 1년간의 경험 덕분에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어려운 일들을 맞이해도 주위 사람들과 함께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웃음) 당장 위 기수가 수료해 새로운 기수 모집 전까지는 저희 기수만 남았지만, 저는 이런 자신감으로 리쿠르팅, 학교 행사 등등 다양한 일을 완벽하게 해내리라 믿습니다. 하이클럽 23기 파이팅!


명륜 회장 : 1년 동안 하이클럽에서 활동하면서 저는 소중한 ‘앨범’ 하나를 얻은 기분이 듭니다. 하이클럽이라는 이름의 이 앨범 안에는, 회상하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즐거웠던 추억들과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들이 담겨 있습니다. 불과 1년 전 처음 이 대학에 입학했을 때도, 내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무언가의 축이 되어 일을 진행하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1년 동안 하이클럽에서 활동하며 정말 돈 주고도 바꾸지 못할 추억과 저의 새로운 모습들을 너무나 많이 발견한 느낌입니다. 대학교 안의 수많은 단체 중에서 이렇게 좋은 인연들로 이루어진 동아리에 들어올 수 있어서, 지난 1년을 저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른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한 새로운 추억들을 앨범 안에 넣을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