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리 ‘훠궈’의 매력에 퐁당,
혜화 하이디라오

  • 405호
  • 기사입력 2018.10.15
  • 취재 이희영 기자
  • 편집 한휘연 기자

최근 세계 각지의 특색 있는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혜화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이번 <킹고복덕방>은 최근 혜화에 둥지를 튼 중국의 전통 음식 ‘훠궈’ 음식점, ‘하이디라오’를 취재해 보았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요리, 훠궈


훠궈(火鍋, huoguo)는 채소와 고기, 면 등을 끓는 탕에 넣어 데쳐 먹는 중국 전통 음식으로, 지방마다 탕 육수와 투입하는 채소의 종류가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원나라 시대, 적의 습격에 급히 식사를 만드느라 끓는 물에 양고기를 데친 것이 음식의 유래이다. 중국식 샤부샤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의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


하이디라오(Haidilao Hotpot, 海底撈火鍋)는 1994년 창립된 중국의 훠궈 체인 브랜드이다. 브랜드명 하이디라오(海底捞)는 ‘해저에서 건져 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세계 각국의 도시 100여 곳에 300여 지점을 두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명동, 서초구, 홍대 등 6개의 지점이 있다.


하이디라오는 푸짐한 서비스가 특징이다. 식당에 들어서면 넓고 쾌적한 실내장식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람이 많을 때 대기하는 공간에는 카라멜팝콘과 과자가 갖춰져 있다. 자리에 앉으면 앞치마와 머리끈을 제공하고, 직원들이 계속해서 식당 곳곳을 돌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를 끝내고 나면 아메리카노와 보리차, 그리고 국화차 중 한 가지의 음료를 마실 수도 있다. 심지어 음식점의 한편에는 젤 네일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대기하는 사람이나 식사를 끝낸 사람은 무료로 젤 네일을 받을 수 있다(식사를 하지 않은 경우 3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대학로 지점은 혜화역 1번 출구에 있다. VIPS, 올반이 있는 건물 3층이니 찾기 쉽다. 대학로점은 오전 10시에서 새벽 3시까지, 아주 오랫동안 영업한다. 연락처는 02-743-6868. 지점의 메뉴는 선택하는 육수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다섯 종류의 탕(토마토, 삼선, 마라, 버섯, 후추) 중 한 가지(마라 제외) 및 두 가지의 종류를 선택하면 18,000원, 네 가지나 마라탕 한 종류만 고르면 24,000원, 일반 크기의 솥보다 작은 치수의 미니팟에 한 가지 종류를 고르면 6,000원이다. 현재(2018년 10월 6일 기준) 하이디라오 대학로점에서는 학생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증을 보여 주면 18,000원, 29,000원 세트를 인당 9,9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훠궈를 먹어보자


먼저 좌석에 앉으면 애피타이저로 새콤한 황도가 나온다. 아이패드를 통해 주문할 수 있는데, 육수의 가짓수, 육수의 종류, 맵기 정도, 고기의 종류 순으로 선택할 수 있다. 육수는 앞서 언급한 대로 토마토, 마라, 삼선, 버섯, 후추 총 다섯 종류가 있으며, 이 중 마라탕과 삼선탕이 가장 인기 있다. 필자도 새콤한 토마토와 맵고 얼얼한 마라를 주문했다. 고기는 양고기와 소고기 중 선택하면 되며, 추가 메뉴로 대패삼겹살을 주문할 수도 있다. 원한다면 직원에게 탕에 넣을 고기를 2~3등분해 줄 것을 부탁할 수 있다.



탕이 나오기 전 채소와 고기가 먼저 준비되어 나온다. 버섯류, 각종 두부, 청경채, 쑥갓 등의 채소, 마·감자·고구마, 당면 등 푸짐한 메뉴를 볼 수 있다. 탕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니, 바에 가서 소스를 만들자. 하이디라오에는 오향우육, 참깨 소스, 다진마늘 등 각종 소스를 만들 수 있는 30여 가지의 재료가 구비되어 있는데, 고기 등을 찍어 먹을 소스를 제조할 수 있다. 소스의 레시피도 준비되어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게 소스를 만들면 된다. 탕이 나오면 먼저 탕이 끓기까지 기다리다, 탕이 펄펄 끓으면 채소와 고기를 탕에 넣어 익혀 먹으면 된다. 뜨거우니 조심하자. 토마토탕은 새콤하면서도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고, 마라탕은 혀가 얼얼하게 아픈, 평소 먹는 매운 음식과는 다른 느낌의 독특한 맛이었다. 보통 흰 국물인 백탕(삼선탕 등)과 붉은 국물인 홍탕(마라탕 등)을 하나씩 선택해 먹는 것이 일반적이나, 취향에 맞는 맛을 선택하면 된다.


처음 먹어본 훠궈는 낯설면서도 익숙하고, 이따금 계속 찾아 먹을 것만 같은 독특한 매력을 지닌 음식이었다.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 우리 학교 셔틀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하이디라오에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훠궈,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중국음식,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