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온 모모카 학우

  • 462호
  • 기사입력 2021.02.26
  • 취재 김나연 기자
  • 편집 윤서빈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모모카라고 합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이번 <외국인의 성대생활> 코너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18)에 재학중인 모모카 학우의 인터뷰를 실어보았다. 모모카 학우는 일본 열도의 중간 쯤에 위치하는 기후(Gifu)현의 다카야마(Takayama)라는 도시에서 왔다. 도쿄, 오사카, 교토처럼 일본이란 국가를 대표하는 도시는 아니지만 다카야마는 아름다운 자연과 에도시대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휴양지다. 모모카 학우는 다카야마의 ‘시라카와고’라는 곳을 관광지로 추천했는데,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을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과 에도시대의 옛 집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삶

“학우님께선 어떤 계기로 한국에 오셨나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모모카 학우의 답변은 매우 흥미로웠다.

“중학생 때 빅뱅을 알게 돼서 그때부터 K-pop에  빠졌고,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또한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의 유사성이 있다는 걸 깨닫고 그때부터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한국에서 어학연수만 하고 갈 계획이었는데, 벌써 4년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모모카 학우의 꿈은 해외에서 살아보는 것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고 한다. 모모카 학우가 말하는 한국의 첫 인상 역시 흥미로웠다. 초등학교 졸업 여행으로 가족과 한국 여행을 왔는데,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여고생들이 짧은 교복치마를 입으며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모모카 학우는 명동을 매우 좋아하는 듯 했다. 맛있어 보이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 그리고 화려한 가게들이 줄 지어 서 있는 모습이 고향에서는 흔하지 않는 풍경이라 더욱 인상 깊었다고 한다.


성균관대학교에서의 생활

Q. 성균관대학교로 진학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대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희망했던 것이 좋은 시설과 환경이었어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성균관대학교로의 진학을 선택한 이유는 제가 중요시하는 위의 조건들을 충족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Q. 지금 공부하는 전공은 어떠신가요?

“한국과 일본은 외교적으로 사이가 좋다고는 할 수 없죠. 그래서 그러한 상황을 이론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정치외교학과를 선택하게 됐어요.”

모모카 학우의 전공은 정치외교학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관계는 정치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매우 복잡하다. 그런 양국 간의 상황 자체를 이론적으로 이해해보고자 정치외교학과로의 진학을 선택했다. 팀플을 하면서 발표를 준비하고, 자료를 찾고, 교수님께 질문을 하는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보면서 모모카 학우 역시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

지난 호에 소개했던 오추성 학우와 더불어 모모카 학우 역시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사람 같다는 것을 느꼈다. 

모모카 학우는 아직 정확한 꿈은 정하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한국어와 정치외교학을 공부했기에 이를 살릴 수 있는 분야에 취직을 하고 싶다는 미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어와 정치외교학이라는 두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 종사하고 싶은 자신의 꿈을 말해준 모모카 학우가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에게 전하는 말로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제가 아직 한국에서 친구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어요. 

혹시 일본에 관심이 있거나 일본어를 배우고 싶으시다면 저한테 편하게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