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 교수의 기초프랑스어1
- 592호
- 기사입력 2026.07.28
- 취재 연채영 기자
- 편집 김유림 기자
- 조회수 204
‘아름답게 들리는 언어’라는 별명을 가진 언어를 아는가? UN, NATO 등 국제기관의 공식 언어이자 세계 32개국의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프랑스어는 성균관대학교의 교양 수업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번 '수업속으로'에서 다룰 수업은 프랑스어의 가장 기초를 배울 수 있는 김영 교수의 기초프랑스어1이다.
기초프랑스어1는 ‘플립러닝’ 방식으로 진행되어, 성균관대학교 아이캠퍼스를 통해 약 30~40분가량의 영상이 업로드된다.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함으로써 프랑스어를 일차적으로 학습하면, 이틀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해당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된다.
온라인 강의의 가장 큰 단점은 쌍방향 소통이 어려워 영상만으로는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면 수업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식이다. 전체적인 수업 내용은 Didier FLE 출판사의 『Bonjour et bienvenue! A1.1』 교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해당 교재는 DELF* 중에서도 어린이 학습자 또는 성인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기초적인 급수인 A1.1의 난이도로, 프랑스어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는 학생들도 쉽게 언어를 배울 수 있다.
*DELF: Diplôme d’Études en Langue Française의 약자로, 프랑스 교육부 산하 기관인 France Éducation International에서 주관하는 프랑스어 능력 인증 시험
수업 내용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수업은 영어의 알파벳과 같이, 프랑스어의 가장 기초가 되는 알파베[alfabε]를 배우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알파베의 명칭과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익히며 프랑스 단어를 읽어볼 수 있다. 프랑스어의 자음과 모음에 어느 정도 눈을 뜨기 시작하면 드디어 인사말을 배우게 된다. 인사말 외에도 자신을 소개하거나, 길을 물어보는 등 기초적인 의사소통의 토대를 닦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수업 중에는 프랑스어 문장을 다 같이 발음해 봄으로써 말하기와 회화를 연습해 볼 수도 있고, 문장을 배우는 데 필요한 프랑스 문화에 대한 지식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교재가 담겨있는 PPT와 아이캠퍼스에 업로드되는 교재의 음성 파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평가는 출석, 과제, 회화,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이루어져 있다. 과제는 교재 문제 풀이 혹은 단어를 쓰고 사진을 찍거나, PDF의 교재 본문 내용을 음성 녹음해서 아이캠퍼스에 업로드하는 형식이다. 매주 제공되는 형식이 아니므로 과제에 대한 부담은 현저히 낮은 편에 속한다. 회화는 같은 수업을 듣는 학우와 2인 1조로 짝을 지어 진행된다. 둘이 함께 세 번 정도 교재 본문 내용을 녹음하여 업로드하는 과제를 수행하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같이 앉아 회화를 연습할 수도 있다. 회화 파트너는 희망하는 학우와 함께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임의로 조가 편성된다. 따라서 친한 친구와 함께 해당 강의를 수강하면 더욱 수월하고 즐겁게 과제 및 회화를 수행할 수 있다. 회화 평가 당일에는 사전에 주어진 본문 내용 중 하나를 무작위로 골라 교수 앞에서 읽으면 된다. 다른 학우들 앞에 나와서 평가받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전에 수차례 연습한 본문들이기 때문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 약 1분간 이루어지는 평가가 끝나면 바로 강의실을 나올 수 있어 제일 먼저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는 모두 주관식이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시험을 시작하자마자 약 세 문제 정도 듣기 평가를 실시한다. 교수가 각 문제를 세 번씩 읽으면 그대로 써 내려가면 된다. 모두 주관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렵다고 느껴질지도 모르나, 단답식 문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성실히 수업을 들었다면 어려움 없이 풀어나갈 수 있다.
김영 교수의 기초프랑스어1은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강의다. 특히 ‘아름답게 들리는 언어’로서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이라면, 교수의 차분하고 수려한 발음에 매료될 것이다. 과목명에 걸맞게 ‘기초’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나갈 수 있는 수업이며, 프랑스어 자체도 영어와 닮아있는 부분이 꽤 있어, 일명 ‘노 베이스’인 사람이라도 누구나 프랑스어에 흥미를 얻어갈 수 있다. 간혹 외국어고등학교 출신 학생이나, 프랑스어문학과 학생들과 함께 수강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 강의를 고민하는 학생이 있다면, 교수가 수업 첫 시간에 ‘시험에서 적절한 의미더라도 수업 중 배운 내용이 아니면 감점 처리한다’고 언급하셨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해당 수업은 배경지식보다는 성실함이 중요하다. 만약 한 번쯤 프랑스어를 배워보고 싶었던 학생이라면 이 수업을 통해 탄탄한 기초와 프랑스어에 대한 흥미, 좋은 성적을 얻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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