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테일러 교수의 일반화학1

  • 584호
  • 기사입력 2026.03.28
  • 취재 김서연 기자
  • 편집 김유림 기자
  • 조회수 599

화학은 생명과학, 의약학, 스포츠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바탕을 이루는 기초 학문이다. 원자와 분자의 구조, 물질의 성질, 반응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자연과학은 물론, 공학과 의생〮명 분야를 공부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언어처럼 작용한다. 이런 점에서 화학은 모든 자연과학의 알파벳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학문 간 경계를 넘어 폭넓게 활용되는 화학의 핵심 개념을 다루는 과목이 바로 ‘일반화학1’이다.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일반화학1을 여러 교수님이 분반별로 강의하고 있으며, 본 기사에서는 그중 존슨테일러 교수의 수업 방식, 평가 방식, 그리고 실제 수강생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일반화학1 수업의 핵심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 수업 방식

‘일반화학1’은 기반영역 균형교양 중 자연과학기반(Basic Science & Math)에 속하는 과목으로, 국제어 수업인 만큼 모든 강의가 영어로 진행된다.

존슨테일러 교수의 ‘일반화학1’은 McGraw Hill 출판사의 Raymond Chang & Jason Overby의 『Chemistry (14th ed.)』 교재를 기반으로 하며, 한 학기 동안 1장부터 11장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수업은 기초적인 화학 개념에서 시작해 원자 구조, 열화학, 기체, 분자 구조, 반응 속도 등 이공계 과목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주제들을 폭넓게 아우른다.

매 강의 후에는 복습용 강의 녹화 영상이 아이캠퍼스에 올라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수는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답한다. 또한 시험을 앞두고는 전체 범위를 총정리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여, 학습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존슨테일러 교수는 교재를 기반으로 직접 제작한 PPT 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덕분에 학생들은 매번 무거운 교재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불편함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실생활 예시와 다양한 시각 자료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복잡한 개념도 논리적인 흐름 속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 아이캠퍼스에 제공된 강의 녹화 화면


■ 평가 방식

해당 수업의 평가는 출석(100점), 과제(120점), 중간고사(390점), 기말고사(390점)로 이루어지며, 총 1,000점 만점의 성취도 합산을 기준으로 상대평가 방식의 학점이 부여된다.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주차 학습(출석 포함) 10%, 과제 12%, 중간고사 39%, 기말고사 39%에 해당한다.

과제는 각 단원의 진도가 끝날 때마다 『Chemistry (14th ed.)』 교재에서 교수가 직접 선정한 예제들로 출제된다. 학생들은 해당 문제를 종이나 태블릿에 손 글씨로 풀이한 뒤, 사전에 제공된 표지 양식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분반과 관계없이 일반화학1 전체 수강생을 대상으로 공통 시험이 시행된다. 영어로 출제되며, 문제 유형은 T/F형, 용어 빈칸 채우기, 객관식, 서술형의 네 가지로 구성된다.


■ 함께 수업을 수강한 학우들과의 인터뷰

존슨테일러 교수의 ‘일반화학1’을 함께 수강한 이상윤(약학 25), 이정운(약학 25) 학우와 인터뷰를 통해 수업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 보았다.


Q. 일반화학1 수업을 듣고 전반적으로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수업을 듣기 전과 비교해 달라진 생각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함께 말씀해 주세요.

이상윤 | 처음에는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어 수업이라는 점이 가장 걱정됐습니다. 그동안 화학을 한국어로만 배워왔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졌지만, 교수님께서 명확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며 학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정운 | 수능 선택 과목으로 ‘화학 I’을 공부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비교적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와 더불어 처음 보는 개념이 많아 예상보다 훨씬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고등학교 과정보다 내용이 훨씬 심화적이라 기초 이상의 학문적 기반을 다지는 데 유익한 수업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Q. 존슨테일러 교수님 수업만의 특징이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상윤 | 강의안의 가독성이 높고 핵심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예제 문제들도 개념을 이해한 뒤 적용해 보는 데 효과적이었고, 수업 후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모호했던 부분을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정운 | 매 수업 후 강의 녹화 영상이 제공되어 복습할 때 매우 유용했고, 특히 시험 기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보통 시험 일주일 전까지 진도를 마무리해 주셔서 여유롭게 정리할 수 있었고, 시험 직전에는 내용 요약과 함께 주요 질문들을 총정리해 주셔서 실질적인 학습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일반화학1 수업에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학습에 도움이 되었던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함께 알려주세요.

이상윤 | 수업과 강의안이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영어 용어를 기존에 알고 있던 화학 개념과 일치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고, 시험 역시 영어로 출제돼 문제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영어로 된 설명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는 한국어 번역본을 함께 보며 먼저 개념을 정확히 익힌 뒤, 주요 용어와 설명을 영어로 암기하는 방식으로 극복했습니다.

이정운 | 출석부터 강의까지 모든 과정이 영어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속도가 살짝 빠른 편이셔서 실시간으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아이캠퍼스에 올라온 강의 영상을 반복해서 시청하며 복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개념들과 새로 배운 내용을 점차 연결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수업 흐름을 안정적으로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 일반화학1 수업을 들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이상윤 | T/F 문제와 용어 빈칸 문제가 시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산 문제의 난도는 비교적 높지 않기 때문에, 화학에 자신이 없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기초를 다진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공부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운 | 출석과 과제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비슷한 점수를 받았음에도 출석이나 과제가 미흡해 낮은 성적을 받은 동기들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매주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며 수업 내용을 복습한다면,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수강생들에게 한마디

‘일반화학’이라는 이름만 듣고 수업이 두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존슨테일러 교수님과 함께 개념을 하나씩 차근차근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화학에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철저히 복습하며 끝까지 따라간다면 분명 그 과정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더 넓은 과학의 세계를 탐색하고자 하는 모든 학우에게 존슨테일러 교수님의 ‘일반화학1’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