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열 교수의 서예지도법 1

  • 504호
  • 기사입력 2022.11.29
  • 취재 임찬수 기자
  • 편집 김채완 기자

살면서 서예를 해본 적이 있는가? 흔한 경험은 아니지만, 정신없는 세상살이 속에서 붓을 잡고 한 획 한 획 경건하게 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안정된다. 색다른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박주열 교수의 서예지도법 1 강의를 소개하고자 한다.


◈ 수업방식

본 강좌는 교수님이 먼저 서예 시범을 보이고, 그것을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수님이 교실을 돌아다니며 학생 각각에 맞춰 조언과 도움을 주시기 때문에, 실습하는 과정에서 자유롭게 질의와 응답이 이루어진다. 수업시간 내 주어진 학습량을 모두 채운 후에는 교수님에게 검사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1:1로 피드백을 받는다.


◈ 수업내용

서예의 서체는 대체로 전서, 예서, 초서, 행서, 해서로 나눌 수 있다. 서예지도법1의 목표는 그중에서 전서와 예서를 쓰는 법을 익히고 그것을 지도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있다. 중간고사까지는 전서를 배우고, 중간고사 이후부터는 예서를 배운다. 매주 교수님이 고른 8개의 한자로 이루어진 구절을 쓰는 것이 평소학습의 과제다. 천자문이나 시경같은 고전 법첩을 베껴 쓰는 연습 방법인 임서를 통해 붓을 다루는 운필법, 글자의 모양을 구성하는 결구법, 글자를 배열하는 장법 등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 평가방식

학점은 출석 20%, 평소학습 20%, 중간고사 30%, 기말고사 30%로 평가된다. 중간고사는 그전까지 학습한 평소학습 내용을 수업시간 외에 모두 한 장씩 써서 제출하는 과제로 평가한다. 집에서 서예를 하기 쉽지 않다보니 이 과정에서 학우들이 함께 서예실에 모여 과제를 하는 추억을 쌓기도 한다. 기말고사는 중간고사 이후 시행된 평소학습 구절 중 시험당일 교수님이 고른 구절을 수업시간 내에 써서 제출한 것으로 평가한다.


◈ 수강생들에게 한 마디

공부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때로는 공책과 연필을 내려놓고 한지와 붓을 들어보는건 어떨까? 수업을 위한 붓, 먹, 한지는 개인 지참이다. 필자는 붓과 한지를 준비하기 위해 직접 인사동에 찾아갔었다. 이마저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공부에서 힐링을 받고 싶다면 이 수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