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University of Saskatchewan

  • 552호
  • 기사입력 2024.11.28
  • 편집 장수연 기자
  • 조회수 2560

글: 정재은 화학과 (22)


※ 2023년 12월 27일 출국, 2024년 1월 3일 학기 시작, 4월 22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ETA 비자를 발급받았으며 3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인터넷에 ETA를 검색하면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항공권 정보

저는 가족 마일리지로 6개월 전 대한항공으로 구매했습니다. 직항이 없어서 밴쿠버 직항으로 갔다가 사스카툰으로 떠났습니다. (인천->밴쿠버(대한항공), 밴쿠버->사스카툰(에어캐나다, 편도 50만 원 정도))


◈ 출국 전 준비 사항

짐을 가져 가는 방식은 2가지 유형 같습니다. 28인치 큰 캐리어에 담아 가는 것과 택배사를 이용해서 미리 짐을 부치는 경우입니다. 저는 전자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위탁수하물이 2개까지 가능해서 오가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짐을 최소화해야 했습니다. 28인치 캐리어에 기내용 캐리어, 배낭 정도였습니다.


옷: 다이소 압축팩 이용해서 꽤 많이 들고 갔고 후회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가 추운데도 롱패딩 들고 간 거 후회했습니다. 덕다운 숏패딩 하나면 춥긴 하지만 버틸 만했습니다. 캐나다 겨울은 추우니 히트텍이나 내복 꼭 챙겨오셔야 합니다. 사스카툰에는 ZARA나 아디다스, 나이키 매장은 따로 없습니다. H&M이나 미드타운에서 옷 구매 가능합니다.


생활용품: 클렌징폼, 화장품, 렌즈 등은 한국에서 챙겨오고 샴푸, 드라이기, 이불은 여기서 샀습니다. 예상외로 비싸지 않습니다. 드라이기 하나에 1~2만 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세부적으로 어떤 짐 필요한지는 블로그에서 검색하면 도움이 됩니다.


▲ 캠퍼스 내부


◈ 기숙사 신청

메일로 기숙사 신청 이메일이 옵니다. 안내 대로 홈페이지 가서 신청하면 되고 선착순입니다. 기숙사 배정이 되면 교환교에서 예치금을 넣으라고 다시 메일을 줍니다. 예치금 기간을 꼭 확인하세요. 저는 이 기간을 놓쳐서 노숙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자리 남는 다른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기숙사는 크게 3개입니다.

학교 내부에 있는 VP, 외부에 있는 CQ, 그리고 대학원생들이 가는 graduate house입니다.

VP: meal plan이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학식 같은 게 필수라서 한 학기 비용이 cq보다 비쌉니다. 그런데 이 학식이 뷔페식에다 매번 구성도 바뀌고 중식 양식 일식 한식 등 글로벌하게 나옵니다. 조식은 요거트, 베이글, 머핀, 시리얼, 프렌치토스트, 팬케이크 등을 제공하고 점심이랑 저녁은 뷔페식으로 나옵니다. 저는 학식 먹는 재미로 학교 다녔는데 사람마다 다르긴 했습니다. 


VP 방은 1인실,  2인실이고 화장실이랑 샤워실은 공용입니다. 부엌도 작게 있지만 저는 써본 적이 거의 없고 공용 냉장고도 있긴 합니다. 학교랑 이어지는 통로가 있어서 추운 날엔 통로로만 다녔습니다.


CQVP보다 최신식이고 3~4명이 쓰는 공용 부엌, 화장실, 개인 방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가까운 기숙사는 10분 정도면 오는 것 같습니다. CQ는 학식 이용할 때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초반에 RCC카드에 학교에서 400CAD 정도 충전해 줍니다. 이 돈은 학식에서 이용하거나 학교 내부 써브웨이, 스타벅스 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학식


◈ 수강 신청

수강 신청도 메일로 옵니다. 원하는 과목 이름이랑 정보 정리해서 교환교에 메일 보내면 교환교에서 이 과목을 들어도 될지 아닐지 컨펌해서 저한테 다시 신청 가능 여부를 알려줍니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학수번호, 과목/프로그램 이름, (평가: 1~10점)

CHEM 231, Inorganic Chemistry 1 (8점)

CHEM 255, Inorganic Chemistry 1 (7점)

CHEM 375, Inorganic Chemistry 1 (6점)

BMSC 200, Inorganic Chemistry 1 (8점)


이 대학의 특이한 점은 실험이 필수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모든 과목은 아니지만 저는 무기화학, 생유기화학, 환경 화학 이 세 과목 모두 실험을 같이 듣고 왔습니다. 수강신청할 때 해당 과목이 실험 필수인지 아닌지 쓰여 있습니다. lecture는 한국과 비슷하게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방식이고 발표는 없었습니다. lab은 실험하는 동안 lab note를 쓰고 실험을 마치면 보고서 써서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출석 없이 모든 과목을 중간, 기말, 퀴즈, 실험 이렇게 4가지로만 평가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만큼 열심히 안 했지만 실험하기 전 사전 공부, 랩 노트 작성, 보고서 작성하면서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이러면 pass 받기는 쉽지만 A가 나올 만큼 성적 받긴 힘듭니다.


▲ 캠퍼스 생활


◈ 기숙사/숙소

- 기숙사 이름: VP Saskatchewan hall, 위치: 교내, 비용: 5500CAD 정도, 평가: 보통

위에 '◈ 기숙사 신청'에서 설명한 VP, CQ 둘 다 hall을 지정해서 신청해야 하므로 구글맵을 보고 위치 등을 고려해서 신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동아리는 활성화가 잘 안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기 초에 buddy 프로그램에서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행사가 많이 있습니다. 사스카툰이 토론토, 밴쿠버 같이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카페가 많아서 전 카페에서 놀거나 공원 산책하거나 여유롭게 살다 왔습니다. 버스 타면 갈 수 있는 볼링장, 영화관, 스케이트장, 미술관, 동물원이 있습니다. 구글맵에 things to do를 열심히 검색하면 됩니다.


▲ Jasper, Banff 여행


◈ 입국 전 준비 사항

입국할 때는 들고 왔던 방한용품 중 일부는 기부했습니다. 후리스, 부츠, 이불, 드라이기, 등은 주변에 기부하거나 학교 내에 기부 박스에 두고 왔습니다. 저는 택배를 부치지 않고 여행을 해서 최종 목적지인 토론토를 경유했습니다. 공항에 28인치 캐리어를 맡기고 기내용 캐리어와 작은 가방만 챙겨서 여행을 다녔습니다. 기숙사 퇴사 절차는 기숙사 점검 날짜를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퇴사할 때 office 앞 메일함에 열쇠 넣어두면 끝입니다. 만약 학기 종료일보다 더 늦게 퇴소하고 싶으면 연장신청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총평

사람마다 교환 와서 이루고 싶은 건 다르지만 제 경우에는 쉬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스카툰은 제 성향에도 잘 맞고 잘 쉬다 온 것 같습니다. 갔다 와서 변화가 체감될 정도로 잘 쉬다 왔습니다.


#영어 영어는 잘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순간은 있었습니다.(팀플 할 때 같은) 그래서 이번 기회에 영어를 더 배워보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친구가 많이 없었는데도 택시에서, 수업에서, 식당에서 등등 영어 쓸 기회는 많았습니다.

#여행 캐나다가 워낙 큰지라 유럽처럼 주변국 여행은 학기 중엔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학기 시작 전 Vancouver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학기 시작 후 한 달 뒤에 reading week라고 1주일 정도 방학이 있습니다. 이 때 사스카툰 근처에 있는 로키 산맥 Banff랑 Calgary 다녀왔습니다. 학기 중에 캐나다 횡단 열차인 Via rail타고 Jasper랑 Edmonton 다녀왔습니다. 학기 끝나고는 퀘벡이나 토론토 뉴욕 등 동쪽 돌고왔습니다.


▲ 퀘, 토론토 여행


#전화번호 개통 캐나다 전화번호는 있으면 편합니다. 앱 회원가입이나,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 필요해서 전 로밍으로 버티다 결국 전화번호 개통했습니다. 미드타운에 위치한 Koodo 통신사에서 개통했습니다.

#결제수단 주 거래 카드는 travel wallet 이용했습니다. 환율 바뀔 때마다 마음이 찢어졌지만 편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현금은 여행할 때 제외하곤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전 밴쿠버 공항에서 travel wallet이 먹히지 않았고 가끔 인터넷 결제도 안 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그러니 현금은 챙기세요. 현지 계좌는 TD Bank에서 개설했고 eta 여행비자였지만 개설 가능했습니다. 현지 계좌는 통신비 낼 때 필요해서 하나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종차별 저는 겪은 적 없습니다. 다인종 국가지만 사스카툰에 아시아인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구글 활용 궁금한게 생기면 구글에 usask residence 처럼 usask ##이라고 검색하면 대부분 다 나옵니다. 아니면 담당자 메일로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