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 Mainz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 541호
  • 기사입력 2024.06.10
  • 편집 장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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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시은 한문교육과 (21)


※ 2023년 8월 31일 출국, 10월 2일 학기 시작, 1월 26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주한 독일 대사관은 서울역 9번 출구 앞 서울 스퀘어에 있습니다. 대사관에 가실 때는 테어민을 잡고 가야 하는데, 3달 전부터 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월 6일 테어민은 2월 6일에 열립니다.) 취소된 테어민을 잡을 수도 있으니 관련 정보는 네이버에 '독일 교환학생 대사관 테어민 잡기'를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어학증명서, 슈페어콘토, 강의 확인서, 보험 계약서 등 다수의 서류가 필요합니다. 그중 제일 먼저 미리미리 해야 하는 건 슈페어콘토, 보험 계약서, 어학 증명서입니다. 비자 신청비를 현금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절차는 최대 4개월 걸리며 정리하자면 '테어민 → 서류준비 → 서류제출 → 한 달 뒤 비자 발급'으로 총 4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독일에 가서 비자를 받을 수도 있지만 행정 처리가 매우 느린 편이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 항공권 정보

저는 출국 약 한 달 전 아랍에미리트 항공 표를 구매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학생 할인이 있고 수하물 무게 추가도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기내에도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비록 경유하는 항공편밖에 없지만 나름 두바이 기념품 구경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 출국 전 준비 사항

짐을 쌀 때는 옷을 최소한으로 가져가세요. 가서 쇼핑 많이 하게 됩니다. 친구들 보고 깨달은 점인데, 한국 먹거리를 많이 가져가서 돌아올 때 짐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불은 학교에서 판매하는 베이직 팩을 구매하세요. 기숙사에서 신청 메일이 오는데, 나름 쓸만한 것 같았어요. 각종 집기류는 네이버에 “마인츠 교환학생 중고물품 거래”와 같이 검색해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플랫에 거주한다면 플랫 메이트들의 주방용품을 빌려 쓰는 것도 괜찮습니다. 친구들이 사용하고 정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잘 빌려줬습니다.



◈ 기숙사 신청

교환교에서 기숙사 신청 메일이 오는데, 내용을 잘 따라가면서 신청하면 됩니다. 가장 고민 되는 부분은 어느 기숙사에 살지인데요, 마인츠 전반에 여러 기숙사가 있습니다(인터투, 키셀베르그, 발슈트라세 등.). 같은 기숙사라도 플랫인지 개인실인지에 따라서 특징이 다릅니다.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에 맞춰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수강 신청

학교에서 관련 메일이 옵니다. 이때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을 적어 내면 나중에 Sabine님이랑 세션을 통해서 정하는 방식입니다. 과목을 많이 적어서 빼는 게 좋다고 들었는데, 제 경우에는 아예 적어서 내지 않은 과목도 시간이랑 요일에 맞게 Sabine님과의 세션을 통해 신청했었어요.


◈ 기타 유의 사항

네이버에 검색할 때 "마인츠", "교환학생", "(본인이 검색하고 싶은 내용)"을 포함하여 검색하면 구체적으로 많이 나오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교환 생활에 구글맵 설치는 필수입니다. 마인츠 시청에 테어민을 하고 직접 가서 안멜둥을 하시면 됩니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Social Competence, Business Etiquette – 학생 발표 반(half), 교수님 수업 반으로 이루어집니다. 학생 발표는 학생마다 발표할 나라를 정해서 그 나라의 비즈니스 에티켓, 특징, 즐길 거리 등을 발표하면 되는 거라 부담이 없었습니다. 교수님 수업은 비즈니스 메모 작성 요령, 완곡한 표현법 등을 배워서 쉬운 편입니다. 시험도 쉽게 나오는 편입니다. 학생 발표와 한 번의 시험, 출석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Deutsch A1.1 – 독일어 기초반 수업입니다. 주로 교수님의 강의로 수업이 진행되고 가끔 미니 게임 같은 활동들도 합니다. 수업이 정말 재밌고 기초적인 독일어를 배우는 거라 독일어 지식이 전혀 없어도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시험과 출석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English 1 – 교수님의 수업과 팀 프로젝트 및 발표로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교수님 수업은 비즈니스 메모, 이메일 작성 요령, 비즈니스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완곡한 표현 등을 배웁니다. 팀 프로젝트는 팀별로 기업을 만들어 사업 분야, 직원 수, 로고 등을 설정하고 발표하는 활동과 Crisis Management 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무난한 수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팀프로젝트, Vocabulary Test, 기말시험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Economic and Social Order of Germany – 교수님의 강의만으로 이루어진 과목입니다. 교수님이 유쾌하시고 수업 내용도 흥미로워서 나름 재밌게 들었습니다.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책의 한 챕터씩을 읽어가야 했는데 읽는 데에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읽어 가면 확실히 수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기숙사/숙소

- 기숙사 이름: Inter II, 위치: JGU 내, 비용: 월 380 유로, 평가: 좋음

저는 Inter Ⅱ 플랫에 거주했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어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는 걸 좋아해서 룸메들과 마주치는 게 재밌었습니다. 혼자 사는 데에 익숙하고 그게 편하신 분들은 개인실 선택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플랫의 또 다른 장점은 ZDF독일 방송비를 혼자가 아니라 플랫메이트끼리 나눠 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운이 좋아서 한 명이 내고 있으면 내지 않아도 됩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각 기숙사 마다 요일별로 기숙사 바가 열립니다. Hochschule 뿐만 아니라 JGU 학생들까지 오는 바라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숙사 바 중에 키셀베르그에서 열리는 키셀 바가 제일 붐비고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JGU 스포츠 활동도 있는데요, Hochschule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종목들은 추첨을 통해 수강자를 결정하는데 경쟁률이 생각보다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추첨을 하지 않는 바디핏(음악에 맞춰 선생님 따라서 운동을 함)이라는 활동을 친구와 가끔 했습니다.



◈ 입국 전 준비 사항

짐을 최대한 버리고 블로그 또는 오픈 카톡을 이용해서 중고물품은 판매하세요. 저는 짐이 많아서 한국으로 택배를 보냈습니다. 독한배송이라는 회사를 이용했는데, 생각보다 시스템이 괜찮아서 짐이 많은 분들에게 좋습니다. 기숙사 퇴사를 위해서는 퇴소 3개월 전까지 wohnen에 계약서 수정 요청 메일을 보내 4년 단위인 계약 연도를 반드시 수정해야 합니다. 인터투 WG는 공용 공간인 주방과 화장실, 샤워실은 청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 방만 깨끗이 청소하고 나오면 됩니다. 퇴소하기 전 하우스 마이스터와 약속을 잡고 방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본인이 직접 방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우스마이스터 사무실 앞에 있는 우편함에 키를 넣고 퇴소하면 됩니다. 보증금은 퇴소 후 4~6주 후에 들어온다고 안내되었습니다. 종료기간이 임박했을 때 오는 메일을 꼼꼼히 읽어보세요. 들어올 때 안멜둥을 했듯이 파견 종료 시에는 압멜둥을 하셔야 합니다. 압멜둥은 안멜둥과 달리 직접 갈 필요 없이 이메일을 보내거나 마인츠 공식 사이트에서 출국 7일 전 출국 후 14일 이내에 하면 됩니다.


◈ 총평

저의 전공 특성상 교환학생을 갈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데도 경험을 위해 학점을 조금 포기하자는 마음으로 갔다 온 교환학생이었습니다. 때문에 채워야 할 학점은 많이 남았지만 그 정도는 신경도 안 쓰일 만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아예 다른 문화권을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다양한 삶의 모습과 생각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확실히 저의 식견도 넓어지고 인간관계 기술도 많이 늘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독일은 여행으로 경험하는 것과 그곳에 살면서 경험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겨울 학기는 날씨가 조금 별로라는 것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현지인이 된 것 같고 좋았습니다. 겨울학기는 독일의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주말 동안 주변 나라를 여행하는 것도, 기숙사에서 매주 파티가 열리는 것도, 친구와 매일 같이 붙어 다니면서 노는 것도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경험들이라서 좋았습니다. 혹시 저와 같이 전공이 걸려 교환학생을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