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바이오 인재를 만나다,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와 함께한 청소년 과학대장정

  • 593호
  • 기사입력 2026.08.13
  • 취재 류다은, 서해윤 기자
  • 편집 성유진 기자
  • 조회수 18

지난 7월 30일, 우리 대학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한 ‘2026년 청소년 과학대장정’이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국내외 연구 기관과 과학기술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인공지능·바이오·우주항공 분야를 체험하며 미래 과학기술인으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우리 대학은 바이오 분야의 일환으로 참가 학생들에게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연구 분야와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운영했다.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학생회와 알리미 역시 프로그램 진행을 도우며 참가 학생들과 함께했다.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열정으로 가득했던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 바이오메디컬공학의 미래를 조명하다

먼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GBME)의 심원목 학과장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고, 진로 결정에도 도움받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내용이었다.


▲ 심원목 학과장



이후에는 김병철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그는 과학과 공학을 비교하며 “공학은 과학적 원리를 활용해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도와주기 위한 학문”이라고 공학의 존재 목적을 가장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관에서 비롯되어 바이오메디컬공학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와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였다. 특별히 교통사고 이후 글씨를 못 쓰게 된 사람을 위해 다시 펜을 잡을 수 있도록 장갑 로봇을 제작한 경험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이미 강연에 눈을 떼지 못하던 학생들이 한층 더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미래에 저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와 같은 학생들의 질문뿐만 아니라 “바이오 분야 중 어떤 일에 관심이 있어서 이 행사에 지원했나요?”라는 교수의 질문까지 여러 대화가 서로 활발히 오고 가며,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에서 이루어낼 비전을 더욱 구체화했다.


▲ 김병철 교수



|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소개

곧이어 청소년들은 알리미 학생의 설명으로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GBME)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GBME는 기초과학연구원의 뇌과학이미징연구단과 우리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학과로,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메디컬공학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바이오전자정보, 바이오메디컬재료, 뇌과학, 총 3개의 세분화된 트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먼저 바이오전자정보 트랙에서는 첨단 의료 진단과 치료 기술을 연구하고, 수술 기기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바이오메디컬재료 트랙은 신체에서 얻은 재료로 인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질이나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지식을 가르치는 트랙이다. 마지막으로, 뇌과학 트랙에서는 인간의 통증, 감정 등 우리 몸의 대부분을 관장하는 뇌를 중심적으로 다루는데, 뇌의 구조를 이용한 인공지능 개발처럼 공학적 소양까지 함양할 수 있다. 각 트랙을 통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지만, 하나에 국한될 필요 없이 트랙별 필수 과목들을 융합해서 수강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 랩실 투어, 연구의 현장으로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랩실들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주요 연구가 시작되는 거점이자, 학과의 자부심이 집약된 공간이다. 다섯 곳의 랩실을 순서대로 탐방한 투어 시간은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첫 번째로, 기초과학연구원 뇌과학이미징연구단의 MRI실에 방문하여 인간과 동물에게 쓰는 MRI 장비와 뇌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뇌과학 트랙 서민아 교수의 랩실에서는 이광자 공초점 현미경을 활용해 살아있는 마우스의 뇌세포 활동을 실시간으로 이미지 처리한 사진과 공초점 현미경으로 세포나 조직을 고정해 초고해상도로 이미징한 사진을 관찰하였다. 다음으로는 강화 학습과 행동 신경학 연구를 진행하는 뇌과학 트랙 김형구 교수의 랩실을 방문하여 실제 경쟁 상황 또는 가상환경 속 경쟁 상황, 부정적 상황을 예측하고 회피하는 경우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의 도파민 측정에 대해 배웠다. 이어서 바이오메디컬재료 트랙 이정승 교수의 랩실에서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세포 단위부터 동물 실험까지 모델링하여 치료하는 연구와 재생 의료의 현장을 경험하였다. 마지막으로, 바이오전자정보 트랙 박진형 교수의 랩실에 방문하여, 치료용 초음파 시스템과 초음파 영상용 시스템을 개발 중인 공간에서 기기들을 직접 보며 설명을 들었다.



| 선배들과의 의미 있는 대화

랩실 투어가 끝난 후에는 학생회와 알리미 선배들의 주도로 행사 참여 청소년들이 미리 남긴 질문들과 현장에서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 시간이 있었다. 학과 생활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보이는 청소년들의 질문에, 선배들은 전공과목을 공부하거나 실험을 진행하면서 인상 깊었던 경험을 성심성의껏 전달했다. 또한 중학생이라는 현재 상태를 고려한 입시와 진로 조언들도 덧붙였다. 밀도 높은 질문들과 대답으로 채워져,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와 의공학의 발전을 기대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2026년 청소년 과학대장정에 참여한 이슬우, 변경은 학생을 만나 보았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슬우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과학대장정에 참여하게 된 1조 이슬우입니다.
변경은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과학대장정에 참여하게 된 1조 변경은입니다.


▶ 2026년 청소년 과학대장정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슬우 | 평소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3박 4일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꼭 활동해 보고 싶었고,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어요.
변경은 | 저도 평소에 생명과학과 의학에 모두 관심이 많아 두 분야를 함께 배울 수 있는 바이오 분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활동하면서 전문가분들께 질문도 많이 해보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 오늘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이슬우 |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을 측정하는 실험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실험을 통해 뇌의 활동을 직접 관찰하고, MRI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의료기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정말 신기했습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비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변경은 | 알츠하이머를 주제로 한 연구실 체험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단백질과 질환의 원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많았고, 연구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정말 새로웠어요.

▶ 마지막으로 오늘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를 체험해 본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슬우 |
평소에도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있었지만, 교과서에서만 보던 다양한 실험과 연구 과정을 직접 접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어요. 세포와 뇌 연구를 비롯한 여러 실험을 가까이에서 보며 바이오 분야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학문에 대한 관심도 한층 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변경은 | 이번 체험을 통해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가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뇌 연구 과정과 뉴런을 관찰하는 실험을 보면서 바이오 분야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다음으로 행사의 진행을 도운 정현수 학우(글로벌바이오메디컬 21)와 김한결 학우(글로벌바이오메디컬 25)를 만나 보았다.


▲ (왼쪽부터) 정현수 학우, 김한결 학우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현수 |
안녕하세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제14대 학생회장 정현수입니다.
김한결 | 안녕하세요.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공식 홍보대사 알리미 김한결입니다.

▶ 이번 '2026년 청소년 과학대장정'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정현수 |
이곳에 오신 많은 학생분들이 다양한 것에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과를 소개하고 전공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한결 | 알리미 활동 중에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전공 체험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이번에 중학생들에게도 입시나 우리 학과에 대해 알릴 기회가 생겨 의미 있었습니다.

▶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만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현수 |
저는 학부생 때부터 연구실에서 실제 연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학과가 가진 큰 매력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잘 마련되어 있고, 다양한 첨단 연구 장비를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또 바이오전자정보, 뇌과학, 바이오재료 등 여러 트랙의 수업을 원하는 방향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폭넓게 탐색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한결 | 의공학이라는 분야를 폭넓게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학과라는 점입니다. 뇌과학이미징연구단의 다양한 연구시설을 이용하며 학부생 시절부터 연구에 참여하고 트랙별로 세분화된 교육을 배울 수 있습니다. 즉 학부생부터 연구 활동을 경험하면서 적극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어떤 학생들에게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를 추천하시나요? 미래의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정현수 |
저는 의공학이 공학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학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4학년이 되었는데 이곳에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학업과 학교생활 모두 만족스럽게 보냈어요. 미래의 후배분들도 이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뜻깊은 대학 생활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한결 | 의료기기, 바이오신소재,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그 꿈을 펼칠 발판을 마련해줄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후배 여러분, 모두 파이팅!


▲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학생회와 알리미


이번 청소년 과학대장정은 참가 학생들이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연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바이오 분야를 한층 가까이에서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번 경험이 과학을 향한 호기심을 더욱 키우고, 미래를 이끌어 갈 과학 인재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의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