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제51회 성균관대학교 방송국 방송제 <구운몽>

  • 575호
  • 기사입력 2025.11.12
  • 취재 장규리 기자
  • 편집 성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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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경영관 소극장에서 성대방송국 제51회 방송제가 열렸다.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성대방송국은 <구운몽九雲夢>이라는 타이틀 아래 다큐 <몽중(夢中): 그럼에도 살아가는>, 자유기획 <몽유기행>, 드라마 <나는 꿈을 꾸지 않는다>, 킹고 <몽중서(夢中書): 꿈을 읽는 시간> 네 파트로 현실과 허망한 꿈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방송제 시작 전, 관객들은 마지막 순서에 함께할 밴드 페퍼톤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기며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험할 설레는 준비를 마쳤다.



1부 오프닝 이후 꿈을 꾸는 사람과 꿈을 이룬 사람을 조명한 다큐가 상영돼 꿈을 이룬 이들이 마주한 삶의 무게를 조명했다. 자유기획에서는 꿈속에서 마주한 전생과 현생의 신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2부에서는 자각몽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통해 꿈과 현실 사이 붕괴와 자아의 혼란을 그려냈으며 끝으로 킹고무대에서는 페퍼톤스와 함께 ‘꿈’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빼곡히 채워진 메시지를 읽으며 무대와 관객의 웃음 가득한 대화가 계속됐다. 이어 다가오는 12월 중순에 있을 페퍼톤스의 연말 공연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하는 ‘꿈’, 희망 혹은 이상을 뜻하는 ‘꿈’, 실현 가능성이 낮은 허무한 기대와 생각을 뜻하는 ‘꿈’. 우리는 ‘꿈들’의 수많은 교차점 위에서 떠돌지만 결국 나아갈 길을 찾는다.


바쁜 삶의 연속에 지칠 즈음, 꿈과 현실의 경계로 우리를 초대한 올해 방송제에 이어 또다른 이야기가 모일 다음의 방송제에도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