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큰 꿈을 향한 도전
– 국가고시 준비반 (외현재, 예필재, 운용재 편)

  • 기사입력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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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나라의 인재는 성균에 모여왔다. 과거 국가인재의 산실이었던 성균관의 정통성을 계승한 우리 대학은 1986년부터 ‘양현관’을 설립하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습공간과 다양한 혜택들을 지원해 왔다. 양현관에는 와룡헌(행정고시반), 송회헌(공인회계사반), 외현재(외교관 후보자 시험반), 예필재(언론고시반)가, 법학관 3층에는 법학전문대학원 준비반이 설치되어 있으며, 자연과학캠퍼스 운용재에는 기술고시반변리사반이 설치되어 있다.


‘고시’,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득해지고, 심리적 거리감이 느껴지는 단어다.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과, 학생들이 고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는 우리 대학의 노력이 모여 오늘 밤도 고시반 건물의 불을 밝히고 있다. 고시라는 큰 도전의 첫발을 내딛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야 할지 선뜻 감이 오지 않는다. 국가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거나 양현관 입실을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국가고시반 지도 교수와 현재 재실 중인 실원들의 인터뷰를 담은 특집 기사 두 편을 준비했다.


이번 편에는 외현재 조원빈 지도 교수, 예필재 박홍기 지도 교수, 용재 윤홍식 지도 교수의 인터뷰를 실었다. 부디 보다 큰 꿈에 도전하고자 하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Q1 | 지도하고 계신 고시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원빈 교수 | ‘외현재’라는 명칭은 사실 학생들로부터 유래되었어요. 그전에는 ‘외교관 후보자 준비반’이었는데 2015년부터는 외현재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현재 실원은 총 50명으로, 재학생, 졸업생을 포함하여 다른 분야에 취직했다가 다시 도전하는 졸업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입실해 있습니다. 외현재는 외교관 후보자 1, 2차 시험 일정에 맞추어 총 2번 정기 모집을 진행합니다. 또 10월 말 국가고시 설명회 개최 이후 한 차례 실원을 추가 모집합니다.


박홍기 교수 | 예필재는 깊고 밝을 예(睿), 쓸 필(筆), 집 재(齋), 글로 깊고 밝은 세상을 만들 인재들이 모인 곳이랍니다. 1990년 설립 당시와는 달리 기자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시사교양, 드라마, 예능PD), 아나운서까지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학 부속 기관입니다. 현재 4학년 재학생부터 수료생, 졸업생까지 44명이 입실해 있습니다.


윤홍식 교수 | 운용재는 기술고시,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고시반으로 주로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 학생들이 많이 입실합니다. 총 실원은 60명이며, 기술고시 준비생을 1차로 뽑은 뒤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추가로 모집합니다.


[순서대로 조원빈, 박홍기, 윤홍식 교수]



Q2 | 고시반에서 제공하는 고시 준비 커리큘럼을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조원빈 교수 | 외현재는 시험 1차부터 3차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주고 있습니다. 먼저 1차 시험 과목(PSAT, 헌법, 한국사)과 2차 시험 과목(국제법, 국제정치, 경제학)에 대하여 인터넷 강의 수강을 지원합니다. 특히 2차 시험과 관련해서는 교수 모의고사를 제공하는데요, 유명 교수분들께 2차 시험 세 과목에 대한 모의고사 출제와 답안지 채점, 강평까지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교수 모의고사야말로 외현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의 질이 좋고,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박홍기 교수 | 자기소개서에서부터 논술· 작문, 기획안, 현장 실무, 면접에 이르는 모든 사안에 대해 특강을 통해 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도교수인 저와는 형식,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소서, 면접, 논술 등 어떤 사안이든 수시로 ‘얘기’하고요. 현직 분야별 PD, 아나운서 등을 부정기적으로 초청해 현장 분위기와 흐름을 듣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특강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홍식 교수 | 여러 기술 분야의 5급 공무원을 공개채용 한다는 기술고시 특성상 하나의 특별한 커리큘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운용재의 역할은 기술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함께 학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에 주된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합격생을 배출하며 축적된 자료들을 제공하고, 교수 혹은 외부 강사를 초청해 전문 분야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3 | 최근 출제 경향에 있어 학생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조원빈 교수 | 외교관 후보자 시험은 1, 2차 시험을 지원하기도 전에 제2외국어, 영어 시험을 요구합니다. 나중에 준비하려면 부담이 되니 미리 제2외국어 점수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험이 매해 진행되다 보니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2차 시험 과목과 관련된 국제법, 국제정치, 경제학 강의를 수강하면서 천천히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외교관 후보자 시험이라 국제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야 합니다. 시험이 어려워지는 것과 더불어 최근 국제 정세가 반영되어 바로 출제되서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자기 생각을 정립해 두어야 합니다.


박홍기 교수 | 1인 미디어 시대라고 하는데도 ‘언론고시’라고 표현할 만큼 어렵습니다. 지원자가 전에 비해 줄었다고 하지만, 언론사별로 뽑는 인원은 5명 안팎, 올해 모 방송국은 기자를 고작 2명 선발했답니다. 논술, 작문 등 시험 유형은 정해져 있지만, 출제 범위가 광활한 벌판 같습니다. 다만 기출 문제를 가이드 삼아 그나마 경향을 파악할 수는 있어요. 논술이나 작문 비중이 커서 무던히 연습해야 합니다. 너무나 원론적이지만 모든 분야의 참고서는 신문입니다. 예능이나 드라마 PD는 TV 프로그램이지만, 기자는 신문을 매일 읽고 정리해야 합니다. 국내외 ‘키워드’도 추리는 거예요. 예컨대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가 흥행한 이유는 재미도 있지만, 블라인드 심사, 즉 공정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윤홍식 교수 | 기술고시 전공 분야가 다양해 출제 경향을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답안지를 명확하게 작성하라’ 입니다. 채점자의 입장에서 보면 응시자가 정확하게 문제를 파악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는 답안지에 점수를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제의 골자 내용을 그림과 도표로 잘 나타내고, 문제의 핵심 키워드를 답안지에 꼭 포함하라고 조언합니다.


Q4 | 실원들을 지도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 혹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조원빈 교수 | 제가 외현재 지도교수를 맡은 지 벌써 10년이 다 돼가요. 처음에는 그저 지도교수 요청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직접 학생들을 만나보니 외교관이라는 꿈이 정말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학생들의 절실함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깊게 마음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1회 시험 이후로 꾸준하게 3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4년 내지 5년에 한 명 정도 합격자가 나왔는데, 이제는 매년 합격자를 배출하니까 외교부에 있는 우리 대학 출신 선배들이 다들 놀라워하고, 뿌듯해하시더라고요. 


최연소 합격자가 외현재에 지원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친구가 1학년 때 지원했을 당시 했던 면담에서, 그 친구의 절실함과 열의를 보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최연소 합격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내더라고요. 가끔 합격생들이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요, 오랜만에 만난 학생들이 발전해 있는 모습을 보면 매우 뿌듯합니다.


박홍기 교수 | 보람은 역시 최종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입니다. 실원들은 그 합격의 짜릿한 순간을 느끼기 위해 광활한 벌판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쉼 없이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잖아요. 최근 종합일간지에 합격한 실원이 있습니다.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같이 고민도 했죠. 한 단계씩 전형을 통과해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연락이 왔을 때, 좀 과장한다면 제가 합격한 듯했습니다. 반대로 지원서 작성부터 3개월가량 고생해 최종 면접까지 치르고 합격을 기다리던 실원의 불합격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달리 위로할 말이 없어 회복탄력성을 주문하면서 “인재를 몰라보는 곳에 연연하지 말고 보란 듯이 경쟁사에 합격하라”고 합니다.


윤홍식 교수 | 3년 내지 4년 전까지만 해도 합격자를 4~5명 정도밖에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재작년부터 합격자가 11명, 작년에는 14명, 올해는 2차 합격자 14명으로 급증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고시 전체 합격률에서 성균관대학교가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발전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좋은 성과가 나니 운용재 실원들에게 동문 장학금을 비롯해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Q5 | 실원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지원이나 장점이 있을까요?

조원빈 교수 | 교수 모의고사 프로그램을 외현재만의 특별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대개 학원 강사들이 제공하는 모의고사는 기존 출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교수 모의고사는 더 넓고, 구체적인 이슈를 다루어서 2차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는 외현재가 쌓아온 노하우입니다. 선배와의 대화를 매해 두세 번 정도 진행해 현직 업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선배들의 준비 방법과 합격 비결을 들으며 노하우를 전달받고 있습니다.


박홍기 교수 | 장점은 무엇보다도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입니다. 실원들이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정보를 주고받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있거든요. 선의의 경쟁 체제인 거죠. 분야별 전현직 언론인의 특강 이외에 관련 도서, 신문과 잡지, OTT, 토익시험 응시료 등이 제공됩니다.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간식도 있고요.


윤홍식 교수 | 운용재는 전용 책상, 세미나실과 같은 학습 공간 제공, 축적된 고시 공부 자료 배포, 기숙사 우선 배정 및 기숙사 입사비 일부 지원 등 학생들이 고시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문회를 비롯해 건설 기업에서도 10년 가까이 장학금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 지원을 확대해 나가려 노력 중입니다.


Q6 | 입실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 혹은 어떤 적성을 가진 학생들이 고시 준비에 적합한지 궁금합니다.

조원빈 교수 |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관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꿈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이 만만치 않아서 확고한 꿈을 가져야 이 과정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입니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큽니다. 한국의 대표로서 자부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잘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외교는 사실 급박한 것이거든요. 전쟁이 발발한 지역에서 우리 국민을 빠르게 대피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정세를 잘 파악해 발생할 전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외국어 능력입니다. 외교관으로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능력을 갖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박홍기 교수 | 언론인이 되려고 한다고 해서 다른 직업과 다른, 특별한 자질이나 적성이 요구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의지와 열정은 어디에서나 기본 전제이잖아요. 글을 잘 쓴다는 것 역시 다른 직업에서도 플러스 요인이고요. 언론 직군에 따라 다소 요구하는 자질에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유혹과 압력에 흔들리지 않을 마음가짐은 중요합니다. 그 바탕 위에 기자의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나 낯선 사람들과 부대끼길 꺼리지 않는다든가, 호기심과 집요함이 남다르다는 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예능PD는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새로움을 찾아내는 능력, 창의력이 뛰어나면 좋겠습니다.


윤홍식 교수 | 성균관대학교 학생이라면 이미 자질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질은 이미 차고 넘치니 그다음부터는 자기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오랜 기간을 투자해야 하는 고시의 특성상, 꾸준하게 공부에 임하는 성실함과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입실 면접 때 성실성이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기도 합니다. 성실성을 바탕으로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공부에 매진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 실원 인터뷰 •


무엇보다 가장 도움 되는 것은 현재 그 길을 걷고 있는 선배의 생생한 후기와 조언이다. 현재 고시반에 재실 중인 김세민(경영 20) 학우, 한가현(국문 20) 학우, 이창영(화학 15) 학우를 만나 고시반 생활과 장점에 대해 물어 보았다.


Q1 | 해당 고시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세민 | 어렸을 때부터 외교관이 꿈이었는데, 어쩌다가 대학은 경영학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전공이 안 맞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양현관 설명회에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제통상학을 복수전공해서 어느 정도 경제학 기본 지식이 있다는 점, 고등학교 때 독일어를 전공해서 제2외국어 자격증 취득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에서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외교관이 되는 것이 오랜 꿈이기도 했지만, 선발제도 자체도 저랑 잘 맞다고 생각해서 진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양현관에서 수험기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한가현 | 어렸을 때 꿈이 제 이름을 건 토크쇼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정석적인 루트로 토크쇼 진행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당시 한창 아나운서가 ‘아나테이너’라고 불리며 만능 인재로 떠오를 때였어요. 이때부터 아나운서를 꿈꾼 것 같아요. 대학교에 와서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좋아하는 제 적성에 맞는 진로가 무엇일지 고민해 봤어요. 그러던 중 자연스럽게 말로써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아나운서가 다시금 떠올랐어요. 이렇게 다시 찾은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예필재에 입실하게 되었습니다.


이창영 | 어릴 때부터 법을 공부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전역 후 우연히 산학협력단에서 특허법인에서 현장 체험을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현장 체험을 통해 이 직업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고, 그곳에서 만난 변리사님께서 저에게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공계에서 선뜻 선택하기가 어려운 결정이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지도교수님과 상담을 통해 고민은 짧게, 선택에는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을 듣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Q2 | 고시반에서 어떤 환경이나 수업,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이것들이 시험 준비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있나요?

김세민 | 실원이 되면 양현관 내 외현재 열람실에 본인 자리가 제공되고, 1차와 2차 모두 전과목 강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1차 기간에는 사설 모의고사를 제공하고, 2차 기간에는 총 4주에 걸쳐 교수 모의고사를 진행해서 본과목 시험에 대비하기 좋습니다. 그 밖에도 1층 자료실에 수험서가 많이 구비되어 있고, 세미나실에 프린터가 구비되어 있는 등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는 면이 많습니다. 강의비가 초시생 기준으로 PSAT 기본강의, 2차 과목 예비 순환부터 3 순환까지 다 따라가려면 200~300만 원이나 소요되는데, 외현재에서 강의를 전액 지원해 줘서 좋았습니다. 실원이 되면 기숙사 우선입사 대상이 되어서 통학에 어려움도 없고, 학기 병행 중이라면 양현관과 학교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한가현 | 특강이 많습니다. 교수님들께서 하시는 정기 특강 2개가 있는데 매주 시사 상식 정리, 찬반 토론, 자료 제공 등이 이루어지는 강의입니다. 비정기적으로 현직에 계신 언론인들을 초청해서 여는 특강이 많아요. 직군별로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1~2개월 정도로 기간을 정해 매주 강의를 진행해 주시는 방식입니다. 저는 우리 대학 출신 연합뉴스 TV 박선영 아나운서의 특강을 들었는데요, 2개월 정도 격주로 오셔서 뉴스 리딩 피드백을 해주시고, 다음에 오셨을 때 개선된 점을 분석해 주셨습니다.


이창영 | 공부에 편의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개인 공간과 함께 스터디룸이 제공되며, 도서와 필기구 등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숙사 우선 입실 등 여러 가지 지원이 있어 수험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3 | 학우님이 생각하는 고시반 재실의 장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김세민 | 고시반이 있는 학교는 많지만, 양현관만큼 혜택이 큰 고시반은 보지 못했습니다. 앞서 말했던 강의비 전액 지원 덕분에 신림동에서 수험생활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비용이 적게 듭니다. 무엇보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성균관대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소속감도 크고, 분위기도 신림동에 비해 밝습니다. 저는 올해 처음 응시해서 효용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실원들 사이에서 가장 평이 좋은 것은 단연코 교수 모의고사입니다. 2차 시험 전에 100점짜리의 퀄리티 좋은 문제를 시간 내 풀어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한다고 합니다. 만약 고시 진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다면, 양현관 입실을 적극 추천합니다.


한가현 | 쉽게 스터디를 꾸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해요. 보통 언론고시 스터디는 언론인 전문 카페에 글을 올리고, 지원자를 받는 과정도 까다롭고, 다양한 지역에서 와서 만나기도 어려운 반면, 예필재는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어서 자유롭게 스터디를 꾸리고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언론고시 특성상 공채가 뜰 때만 바쁘지, 그렇지 않을 때는 계속 혼자 논술 작문이나 시사상식을 공부하는 것이 다예요. 동기부여가 안 되면 늘어지기 쉬운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예필재에 있으면 열심히 하는 실원들을 보며 자극받고, 함께 공부하며 동기부여도 받고, 고민거리도 나눌 수 있어 수험생활의 동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창영 | 뛰어난 친구들과 24시간 같이 공부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모르는 내용들이 있으면 곧바로 해결할 수 있었고, 친구들의 답안지를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입실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만족했기에 변리사 시험에 관심 있는 분들은 지원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필재 실원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