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태권도부

  • 426호
  • 기사입력 2019.08.28
  • 취재 김보련 기자
  • 편집 안소현 기자

한민족 고유의 얼을 담은 무술, 태권도. 태권도는 신체적 단련 뿐 아니라 정신적 수련을 통해 올바른 인격의 수립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스포츠다. 2000년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자랑스러운 태권도의 맥을 잇는 데에 함께하는 성균관대학교 태권도부. 태권도부 부장 김민수 학우(경영학과 15학번)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태권도부를 소개해 주세요.


태권도부는 1993년 청년 심산의 신체 단련과 정신 수양의 욕구를 수용하고 청년 심산의 기백을 살리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동아리 설립 이전에도 한국 대학 최초의 태권도부로서 성균관대학교 태권도부가 존재했으나 지금까지 명맥이 이어져 오는 태권도 동아리의 실질적 창설일은 1993년입니다. 당시 태권도부는 이른바 선수라고 불리는 태권도 특기생이 태권도의 명맥을 이어 왔고 1993년 재학생들이 동아리를 창설하면서 일반 학우가 함께 활동하는 지금의 태권도 동아리가 되었습니다. 현재 스물여덟 번째 신입생을 받았으며 많은 졸업하신 선배님들과 꾸준한 소통을 맺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정기적으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으며 11월에 있는 전국 대학 태권도 동아리 선수권 대회(이하 전동)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을 가시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수련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부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 2회 이상 훈련에 참여해야 합니다.



◎ 태권도부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운동은 매일 뜀터에서 진행됩니다. 훈련은 주로 태권도 발차기 기술과 겨루기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주1회 품새를 배우고 싶어하는 부원들을 위해 품새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도장처럼 파란띠, 빨간띠 승급 심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며, 별도의 훈련을 통하여 정식적인 승단심사에 참가하여 단을 따기도 합니다. 태권도 외에도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한 레크레이션 운동 등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태권도를 지도하는 다섯 명의 부원은 모두 태권도부의 선배 부원들입니다. 한체대 태권도 선수, 코치의 훈련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효과적인 훈련 방법을 배워서 부원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직 태권도 선수 사범님이 일주일에 한번 방문하셔서 훈련을 지도해주시고 있어 전문가의 코칭을 모든 부원이 받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매 학기 초, 신입 부원들을 위한 ‘착복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착복식은 신입 부원들이 태권도부 도복을 처음 입고 선배들이 띠를 매주는 활동으로 신입 부원들을 환영하고 부원으로 맞이하는 행사입니다. 이날, 모든 재학생 선배 부원들이 모여서 신입 부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고 신입 부원들이 잘 적응 하도록  여러가지를 알려주고 식사도 같이하며 서로 친해 질 수 있는 태권도부만의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학기 중 다양한 활동으로 교류전이 있습니다. 교류전은 다른 대학 태권도부와 같이 운동하면서 서로의 실력을 점검하는 행사입니다. 자연과학캠퍼스  태권도 동아리인 성무회를 비롯해 연세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등 다양한 학교들과 경기도 하고 서로의 운동 방법도 공유하며 친목도 다지고 있습니다.


◎ 인상깊었던 동아리 활동이 있다면?


태권도부의 추억이라면 전동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동은 11월에 2박 3일 동안 하며, 전국의 모든 태권도 동아리원 1,500명 정도 출전하는 큰 대회입니다. 동아리가 1년 동안 준비하는 대회이고 학교 이름을 걸고 출전하는  만큼 각오도  남다릅니다. 계체를 위해 학점 4.5 받기보다 어렵다는 다이어트를 부원들이 도전하고 성공하며 자발적으로 주말을 반납하고 준비하기도 합니다. 부원들이 경기할 때는 응원가를 부르며 힘을 보내고, 단체전에 같이 출전하여 학교팀을 위해 싸웁니다. 전동에서 승리를 쟁취했을 때의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합니다. 부원들 모두 그 전율을 잊지 못하고 다시 경험하기 위해 전동에 참가합니다. 대회에 안 나간다는 4학년 선배도 작년 전동 영상을 보여주면 그 자리에서 출전 신청을 할 정도니까요. 한편, 2박 3일 동안 치러지니 엠티를 2박 3일 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출전하는 부원들은 경기도 하고 놀기도 하려고,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는 부원들은 그냥 같이 놀기 위해서 따라가곤 합니다. 전동을 다녀와서 동아리와 자신의 경기 스페셜 영상을 만들어 보는 것은 또 하나 대학 생활 중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전국태권도동아리 선수권대회 참가모습


◎ 태권도부만의 자랑거리를 소개해주세요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하는 사이이다 보니 이제는 혼자할 것도 같이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시험 기간에 스터디룸에서 같이 공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상스터디, 교내 체육 대회, 마라톤, 워터파크 등 혼자하는 것도, 같이 하는 것도 동아리 부원이랑 같이합니다. 학교 행사가 있으면 다같이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여 이번 자인전에 나가 피구 준우승을 하여 장학금을 탔고, 졸업하는 선배의 축하영상 공모전에서도 입상했습니다.  운동을 다들 좋아하다 보니 뉴발런, 컬러런 같은 마라톤 행사도 같이 참여하고, 솔로인 부원들을 위하여 매년 크리스마스 파티를 동방에서 하고 선물을 주고 받는 아름다운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 동아리부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매학기 초에 신입 부원을 모집합니다. 방법도 지원 자격도 없습니다. 다만, 학교 다니는 동안 운동을 꾸준히 나올 수 있는 분이시면 모두 태권도부원이 될 수 있습니다. 동아리를 그냥 찾아오셔도 좋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동방 문 앞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지원을 망설이는 분들은 학기 초에 한 번 체험판으로 같이 운동해보실 수 있으니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컬러런 참가 모습(좌)과 자인전 준우승 모습(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