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제작 학회, SIOR

  • 450호
  • 기사입력 2020.08.27
  • 취재 최동제 기자
  • 편집 김유진 기자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만드는 성취감을 가늠하기도 힘들 것이다. 대부분은 로봇의 완성된 모습만을 접하고, 그 과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특별한 경험을 위해 모여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이번 동아리탐방의 주인공인 ‘로봇제작 학회, SIOR’ 이다. 인터뷰에는 학회장 정연성(기계공학부 16) 학우가 응해주었다.   



1) ‘SIOR’ 소개를 부탁한다.

>>> SIOR(Sungkyunkwan Institute Of Robotics), 한글 이름으로 ‘사이어’는 올해로 36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보통신대학 소속 로봇 학회다. SIOR에서는 정기 세미나를 통해 로봇 스터디를 하고, 직접 로봇을 만들어 매년 로봇전시를 한다. 또한, 각종 공모전과 해커톤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로봇을 좋아하고 메이킹 활동을 좋아해서 SIOR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SIOR 공식 홈페이지(sior.skku.edu)와 인스타그램(@skku_sior)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로봇'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굉장히 많은데, 특별히 중점을 두고 제작하는 로봇의 종류가 있는가?

>> 특별히 중점을 두고 로봇을 제작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동아리원들의 다양한 창의성을 장려하며,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만들어 보지 못한 것들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영화에 나오는 로봇(Wall E 로봇), 역학적 움직임이 중요한 로봇을 만들거나(거미 로봇), IoT관련 기기를 만들거나(IoT 헬멧), 아예 소프트웨어 자체(강의확인 툴, 아캠체크)를 제작하기도 한다.


3) 최근 제작한 로봇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 2019년 SIOR 로봇전시회에 전시한 ‘ESCARA’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ESCARA’는 성균관대의 구호인 ‘ESKARA’와 수평다관절 로봇을 뜻하는 ‘SCARA’를 합친 이름으로 꽤 정밀하게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수평다관절 로봇이다. 2019년 2학기에 디도 북라운지에서 AI북커톤과 함께 SIOR의 로봇전시회가 있었다. 일반적인 전시는 관객이 작품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만, SIOR의 전시회는 관객과 소통하며 진행된다. 많은 학우분께서 전시회를 찾아주어 ‘ESCARA’를 구경하셨는데, 로봇이 그린 귀여운 캐릭터 그림을 학우분들께 선물을 드린 것이 기억에 남는다.


4) MCU, 센서, 납땜기기 등을 활용한다고 알고 있는데, 활동하려면 따로 기초지식이 필요한가?

>>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우선 로봇의 움직임에 대한 역학적 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 로봇을 실물로 만들기 위한 외관 설계와 전자회로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로봇을 작동시키기 위해서 코딩도 할 줄 알아야한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두루 알아야 하므로, 기초지식이 있다면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SIOR에서는 신입 부원을 위한 세미나와 팀별 스터디를 지원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기초지식보다는 로봇에 대한 사랑과 의지가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 함께 공부하고 만들며 배워가는 갈 수 있다.


5) 신입 부원들을 위해 세미나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미나에선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었나?

>> 세미나에선 로봇 제작에 필요한 여러 지식을 교류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기존 학기에서 다루던 세미나 내용을 여름방학 5주간 압축해서 교육하다 보니, 깊게 알려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신입 부원들에게 아두이노, 리눅스 운영체제를 소개하고 활용법과 3D 모델링 방법에 대해 교육했다. 이외에도 VISION 세미나, Git 세미나와 같은 특별 세미나도 종종 열리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6) 활동은 언제 어디서 이루어지는가?

>> 화요일 저녁에 정기 모임이 있다. 주로 자연과학캠퍼스 1공대의 강의실을 빌려 세미나를 하는데, 정기 모임이 아니더라도 1공대에 있는 동아리방에서 언제나 로봇을 제작하거나 연구할 수 있다. 동아리방에는 각종 공구, 전자소자, 납땜기기, 3D 프린터 등 필요한 장비가 갖춰져 있으므로 만들고 싶은 로봇을 마음껏 만들 수 있다.


7) SIOR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 SIOR는 자기소개서를 받거나 면접을 보지 않고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동아리다. 로봇을 사랑하고, 메이킹 활동을 사랑한다면 누구나 SIOR에 들어올 수 있다. 인스타그램 DM 등을 통해서 연락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지만, 모집 홍보 기간에 가입해야 세미나 또는 로봇전시회 준비에 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홍보는 SIOR 홈페이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에브리타임, 오프라인 홍보 부스를 통해 진행된다.


8) 마지막 한마디!

>> COVID 19로 인해 대면 수업조차 힘든 올해, 로봇전시회를 열 수 있을지 걱정이다. 만약 할 수 있다면, 재미있는 여러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니 SIOR가 로봇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많이 찾아와 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