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가을철 건강관리 TIP

  • 548호
  • 기사입력 2024.09.28
  • 취재 조윤선 기자
  • 편집 오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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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더웠던 여름이 끝나가고 선선한 날씨의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계절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이번에는 가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TIP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한다. 올가을, 뒤에 소개할 작은 노력으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 충분한 수분 섭취

보통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만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가을에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부뿐만 아니라 체내에도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셔주어 지속적으로 체내에 수분을 충전해 주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섭취하여 선선한 날씨 때문에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적절한 운동

여름은 야외에서 운동하기 힘든 계절이라면 가을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덕분에 가벼운 조깅, 등산, 자전거 타기 등 야외 운동을 하기 아주 좋은 날씨다. 야외 운동은 실내 운동보다 충분한 비타민 D를 몸에 흡수시킬 수 있어서 건강에 훨씬 좋다. 조깅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몸의 혈액 순환을 촉진해서 체온 조절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운동 후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놀란 근육을 진정시켜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한다.



◈ 충분한 질 높은 수면

가을철에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몸의 리듬이 변화하여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피로감을 해소하려면 충분한 질 높은 수면이 중요하다. 늦은 시간에 잠 드는 습관은 매우 좋지 않다. 매일 일정한 시각에 잠이 들고, 일어나야 피로가 쌓이지 않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어서 가을철 많이 걸리는 감기나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 실내 환경 관리

가을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환경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여 실내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식물을 두는 것이 좋다. 가을에는 송진 가루와 같은 이물질들이 공기 중에 많이 존재하므로 주기적으로 환기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 제철 음식 섭취

제철 음식은 각 계절에 가장 풍부한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품이다. 계절별로 다양한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들이 있어, 이를 골고루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받을 수 있다. 제철 음식은 해당 계절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섭취할 수 있어, 영양소의 흡수율이 높아지고 체내에서 더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제철 음식은 자연적으로 그 계절에 최적화된 상태에서 자라기 때문에 신선함과 맛이 뛰어나며, 이를 통해 영양뿐만 아니라 식사에서 느끼는 만족감도 함께 높아진다.


| 무화과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어 ‘여왕의 과일’이라고 불릴 만큼 무화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규칙적인 대변 활동을 도우며 장내 환경 개선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고 혈당도 천천히 올려서 당뇨 환자에게도 좋은 간식이다. 무화과는 단독으로 먹어도 달고 맛있지만 요거트와 함께 먹거나 부라타 치즈를 곁들여 먹으면 훨씬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 은행

은행 잎 추출물의 주요 성분인 징코빌로바는 뇌 혈류 개선에 효과가 있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주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기관지에도 좋아서 감기와 같은 환절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 배

배는 수분 함량이 높아서 건조한 날씨의 가을에 수분을 보충하기 좋은 음식이다. 해독 작용을 하여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항산화 영양소와 비타민이 풍부하여 면역력 개선에도 효과적이라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섭취하기 적합한 음식이다.


| 무

무는 10월에서 12월 사이가 제철로, 이 시기의 가을무는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이 과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칼슘과 칼륨 같은 무기질은 물론 비타민 C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소화 효소가 많아 '천연 소화제'라 불릴 만큼 소화에 도움을 준다. 가래를 삭여주는 효능이 있어,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 있을 때 무를 요리해 먹으면 큰 도움이 된다. 가을무는 무밥처럼 간단한 요리부터 물김치나 무생채 같은 김치류에 활용할 수 있고, 무 국수나 무와 꼬막을 함께 볶아 만든 요리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새로운 요리로 즐길 수 있다.



가을은 선선한 날씨 덕분에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지만, 그만큼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한 간단한 건강 관리 팁들을 생활 속에 실천한다면, 면역력을 높이고 계절성 질환을 예방하며 활기찬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제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올가을에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며,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어떨까?



이미지 출처 :

핀터레스트,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