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필수 아이템과 유의사항

  • 415호
  • 기사입력 2019.03.11
  • 취재 이서희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어느새 뿌연 하늘은 대한민국의 일상이 되었다. 핸드폰에는 날마다 미세먼지 경보 문자가 오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올라가 있다. 평소 당연하게 보이던 건물들은 흐릿하게 보이다 못해 안보일 정도다. 봄에만 쓰고 다녔던 마스크는 일년 내내 쓰고 다녀야 할 한국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지금 한국은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미세먼지’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란 이름과는 달리, 높은 중금속 함유량을 가지고 있어 사실상 중금속이나 다름없다. 미세먼지, 특히 초 미세먼지는 입자가 머리카락 단면의 1/20 수준으로 작아서 뚜렷하게 보이지도 않으며, 호흡기로 침투하는 것을 막기가 쉽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심각성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문화읽기에서는 성균관대학교 학우들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필수 아이템과 유의사항을 다뤄보았다.


▣ 미세먼지 알림 어플리케이션

가장 편리하게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방법은 스마트폰 미세먼지 어플리케이션이다. 설치만으로 편리하게 알람을 받거나, 위젯으로 설정하여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간대별, 날짜별, 지역별 미세먼지 수치를 알기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면 대부분 WHO의 기준을 따르고 있으나, 그 기준이 강화된 WHO기준인지, 혹은 다른 기준을 따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에어코리아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www.airkorea.or.kr)와 어플 ‘우리동네 대기질’을 통해 직접 환경부 대기 예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


▣ 미세먼지 대응 마스크와 유의사항

마스크는 호흡기로 침투하는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미세먼지 대응용 마스크는 기준이 KF와 숫자로 표현된다. KF는 Korean Filter의 줄임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입자차단 성능을 뜻한다. 일반 면 마스크, 부직포 마스크는 이러한 기능이 없어서 미세먼지 대응용으로 부적절하다. 숫자는 차단효과를 보여주며,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좋다. KF80은 일반 황사 차단에는 효과적이지만 미세먼지를 막지 못해서 KF94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세먼지 마스크의 습기나 폐쇄성이 불편하면 방진 마스크를 추천한다. 방진마스크는 일반적인 급수를 기준으로 한다. 방진마스크 급수는 KF기준보다 살짝 높게 생각하면 된다. 방진 마스크 2급은 KF80, 1급은 KF94, 특급은 KF99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차단 기능이 있다. 마스크 외부에 돌출된 숨구멍이 있어 비교적 호흡이 수월할 것이다. 밸브식, 접이식, 프리미엄형 등 다양한 형태의 방진 마스크가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사용하면 더욱 편할 것이다.

생활 필수품이 된 미세먼지 마스크를 악용해 소비자들을 속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KF마스크를 구매하면 꼭 식약처 허가 KF표시나 ‘의약외품’ 표기를 확인하자. 해당 표시가 없으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 마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미세먼지 마스크의 제품명과 제조 회사명을 검색해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인에 뜨는 미세먼지 마스크 배너를 클릭한 후, 보건용 마스크 허가 현황 검색을 누른 후, 사용중인 혹은 구매할 마스크를 검색해보자. 목록들을 엑셀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엑셀을 이용해 빠른 검색도 가능하다. (https://nedrug.mfds.go.kr/pbp/CCBCC01) 다시한번 주의할 점은 KF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마냥 안심해서는 안된다. 지난해, 식약처 검사결과 제조정지 처분을 받은 마스크들이 판매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해당 제품들은 디제트 황사마스크, 웰빙현대케미칼 황사마스크, 코그린방역마스크, 미세 황사마스크, 퍼펙트 황사방역마스크, 히트입체 황사방역마스크, 참조은 황사방역마스크, 다마가 황사마스크 등이었다고 하니 지난해 대량으로 구매했다면 폐기 처분하는 것이 좋겠다.

▣ 공기청정기 구매와 렌탈 서비스

 외부 대기에 미세먼지가 만연하다면, 당연히 실내에도 미세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에 따르면 적정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30~70%의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있다고 한다. 구매시 무조건 큰 것보다는 사용 면적을 비교해서 사자. 사용할 방의 면적보다 좀 더 높은 사용 면적의 청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에너지 효율 등급 역시 중요하며, 무엇보다 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는 헤파 필터(HEPA)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2.5μm 이하이므로 등급과 제거율을 확인해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는지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공기청정기의 가격이 높아서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공기청정기의 가격이 부담된다면 공기청정기 렌탈 서비스를 고려해보자. 렌탈은 월 3만원에서 5만원 안팎으로 구매 가격보다 훨씬 더 싸게 공기청정기를 이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필수 아이템들을 이용하는 것 외에도, 기관지에 좋은 차를 마시거나 청소 시 청소기 이용보다는 물걸레질을 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들이 있다. 공기를 그대로 마시는 입 호흡보다는 미세한 점막과 털이 있는 코로 호흡을 하거나, 미세먼지에 함유된 이산화질소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비타민E가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 등이다.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니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