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싫어? 게임하면 되지!

  • 496호
  • 기사입력 2022.07.31
  • 취재 박정원 기자
  • 편집 김채완 기자

찌는 듯한 더위와 툭 하면 쏟아지는 빗줄기는 가뜩이나 나약한 마음을 더욱 무너뜨린다. 헬스장은 너무나도 멀고 필라테스는 슬며시 뒤로 미뤄버리고 싶을 때. ‘홈트’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결심은 3일을 채 넘기지 못한다. 가급적이면 집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은 없을까? 땀은 빼고 싶으나 그 장소가 시원하고 쾌적한 곳이길, 그 방식이 신나고 즐겁길 바라는 여러분을 위해 마련한 이번 문화읽기. 우리집 거실을 눈 깜짝할 사이 헬스장이자 놀이터로 변신시켜줄 콘솔 게임 4종을 소개한다.

* 콘솔 게임이란?

TV나 모니터에 전용 컨트롤러를 연결해 즐기는 게임으로 ‘비디오 게임’이라고도 불린다. 대표적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Xbox 등이 있다.



▶ 들어 너의 손, 흔들어 너의 몸! – 저스트 댄스

형형색색 빼입은 댄서들이 몰려나와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움직인다. 플레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그저 오른손에 컨트롤러를 들고 댄서의 춤을 따라 추면 된다. 간단하다는 점은 곧 누구나 처음부터 게임에 선뜻 뛰어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참여를 부르는 쉬운 조작법과 높은 퀄리티의 안무,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저스트 댄스(JUST DANCE)는 2010년대부터 현재까지 매년 큰 사랑을 받는 콘솔 게임 시리즈다. 춤은 가장 부담없이 하기 좋은 운동이다. 저스트 댄스에서는 혼자 신나게 춤출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최대 6명이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곡을 골라 댄서들의 생생한 몸짓을 따라하다 보면 시원하게 땀 흘린 뒤의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 좋았어! 한 번 더! – 링 피트 어드벤처

숲길을 달리던 당신. 신비한 ‘링’을 발견하곤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따라 링의 봉인을 해제한다. 아뿔싸, 봉인에서 풀려난 것의 정체가 무시무시한 괴물이라니! 금세 사라져버린 괴물을 뒤쫓지 않으면 세상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강력한 무기이자 파트너가 되어줄 링과 함께, 피트니스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라!



4종의 게임 중 가장 피트니스의 성격이 뚜렷한 링 피트 어드벤처는 양손으로 드는 링콘과 다리에 차는 스트랩으로 동작을 인식한다. 장애물이나 괴물들을 만날 시 링이 설명해주는 각종 피트니스 동작을 통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킥백, 런지, 플랭크, 스쿼트부터 요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신 운동을 체험하게 된다. 각 스테이지에서는 소모한 총칼로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스테이지의 수로 개개인이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 운동과 오락이 만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느낌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게임을 적극 추천한다.



▶ 위(Wii)가 그리운 사람들, 모여봐요 -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2006년 출시된 ‘위 스포츠’는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에서도 매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닌텐도 위 역시 대중적인 콘솔로서 입지를 얻게 되었다. 위 단종 이후 많은 이들이 가족들과 웃고 떠들며 경기 한 판 치르던 때를 추억하곤 했다. 그리고 올해 4월, 향수에 젖은 우리의 정신을 번쩍 깨워 줄 신작이 발매됐다.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에는 위 스포츠 시리즈에서 즐기던 테니스, 볼링, 검술과 새로 추가된 배드민턴, 배구, 축구로 총 여섯 가지 종목이 수록되어 있으며 추후 골프 종목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위 스포츠의 빈틈과도 같았던 하체 동작까지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특징이다. 한 공간에서는 4명까지, 플레이 종목에 따라 온라인에서 매칭된 상대와 4:4 팀 대결까지도 가능하다. 게임을 통해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를 펼치고 싶은 사람은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에 주목해보자.



▶ 오늘은 내가 스타워즈 주인공? – 비트 세이버

스타워즈 하면 떠오르는 물건, 바로 광선검(Lightsaber)이다. 양손에 서로 다른 빛깔의 광선검을 쥐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리드미컬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잠시 후 광선검과 같은 두 가지 색을 띤 정육면체의 블록이 눈앞으로 확 날아든다. 자세히 보니 블록에는 상하좌우를 가리키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블록과 같은 색의 광선검으로, 그리고 화살표의 방향대로. 에너제틱한 비트를 느끼며 ‘제다이’처럼 멋지게 검을 휘둘러 블록을 베어내자.



비트 세이버(Beat Saber)는 VR 콘솔을 이용한 리듬 액션 게임이다. 수록된 오리지널 곡과 여러 뮤직 팩 외에도 K-POP을 비롯해 유저들이 직접 제작하고 공유하는 커스텀 곡들을 플레이할 수 있는 자율성이 이 게임의 장점이다. 플레이 중엔 빠르고 정확하게 팔을 움직여야 하는 데다, 난이도에 따라 좌우로 이동하거나 몸을 숙이는 동작까지 수행해야 한다. 곡의 난이도로 운동의 강도를 조절하면 된다. VR 게임의 몰입감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운동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