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한 도약대:
예비대학 프로그램

  • 532호
  • 기사입력 2024.01.23
  • 취재 오채연 기자
  • 편집 장수연 기자
  • 조회수 3002

합격과 입학 그 사이 3개월, 다가올 대학 생활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차는 기간이다. 설렘뿐만 아니라 대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우리 대학에는 이렇게 설렘과 걱정을 안고 입학을 기다리는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프로그램이 있다.


학부대학에서 운영하는 ‘예비대학 프로그램’은 학기 시작 전 대학 수업을 미리 경험해 볼 기회를 제공해 신입생들이 성공적으로 대학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예비대학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학부대학 행정실과 지난 학년도 수강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해 예비대학 프로그램에 대해 깊이 알아보자.



Q. 예비대학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비대학 프로그램은 매 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정규학기 수강 이전 대학에서 개설되는 강좌들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입학 이전 정규 교과목을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인정 강좌의 경우 약 2주간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과목별 학점 및 시수에 따라 상이합니다. 이번에 개설되는 기초물리학 과목의 경우 10일간, 매일 3시간씩 총 30시간을 이수하게 됩니다. 그 밖에 학점 미인정 강좌인 맛보기 강좌, K-MOOC 강좌는 개강 전 약 한 달간 학생 본인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습니다.



Q. 예비대학 프로그램 설립 취지가 어떻게 되나요?

비교적 합격 여부가 일찍 확정되는 수시 합격생들이 입학 전 미리 대학 교과목을 경험할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대학 생활로의 연착륙을 지원하며, 수시 합격생들이 성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조기 확립하고 소속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왜 특히 ‘컴퓨터문서작성’, ‘기초물리학’ 과목을 진행하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컴퓨터문서작성 | 대학 생활 중 어떤 교과목을 수강하더라도 컴퓨터를 활용한 문서작성에 많은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해당 교과목을 통해 효율적인 문서작성 스킬을 익히는 것을 넘어 구글의 주요 서비스 활용법, ChatGPT 활용법 등을 익히며 간단한 과제 작성과 제출을 넘어 전공 포트폴리오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기초 능력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기초물리학 | 이공계 학생은 추후 전공과목을 수강할 때 물리학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당 교과목을 통해 고등학생 때 물리학을 접하지 않았더라도 물리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향후 대학 수준의 일반물리학 또는 전공과목을 수강하는 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익힐 수 있습니다.


Q.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어떤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미리 대학 교양 교과목을 직접 수강해 봄으로써 추후에 있을 수강신청을 더욱 적극적으로 준비해 보고 싶은 학생부터 대학 생활에 필요한 기본기를 알차게 채우고 싶은 학생까지 모두 추천합니다.


Q. 예비대학 프로그램의 전망과 영향력이 궁금합니다.

단순히 대학 강좌를 미리 경험하거나 학점을 먼저 취득하는 것을 넘어 예비 대학생들에게 대학 학업과 대학 생활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성균인으로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실제 수강생에게 생생한 후기를 듣고자 2023학년도 기초물리학과 컴퓨터문서작성 과목을 수강한 이승택(공학 23) 학우와 기초물리학, 컴퓨터자료처리를 수강한 안도겸(국문 23) 학우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신청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이승택 | 예비대학 프로그램 설명을 보니 미리 최대 3학점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미리 학점을 채우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예비대학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과목들이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 예비대학 프로그램 3개를 모두 신청했습니다.


안도겸 | 대학수업을 미리 체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대학 생활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리고 있던 시기에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발견했어요.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학교생활 전에 대학수업을 경험해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Q. 강의를 수강하면서 인상 깊게 배웠던 강의 내용이 무엇인가요?


이승택 | 컴퓨터문서작성 과목을 배우면서 한컴과 파워포인트의 다양한 단축키들을 배웠어요. 특히 이 과목을 통해 한컴 프로그램의 몰랐던 편의 기능들을 많이 알게 되어 유용했습니다. 기초물리학에서도 물리학적 지식을 좀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교수님께서 다양한 실생활 예시 사례들을 들어 주셨는데, 해당 예시들이 물리학적 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안도겸 | 저는 기초물리학과 컴퓨터자료처리 과목을 수강했는데 그중 컴퓨터자료처리 과목이 인상 깊었어요. 오피스365의 EXCEL과 ACCESS 프로그램을 배우는 실습 과목이었는데 그때 배운 함수나 툴을 필요할 때 잘 활용하고 있어요.


Q. 예비대학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이 실제 대학 생활에서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이승택 | 기초물리학에서 배운 물리학적 지식은 일반물리학 과목을 수강할 때 좋은 기반이 되어 주었어요. 컴퓨터문서작성은 배웠던 다양한 단축키들과 편의 기능들을 과제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과제 제출 방법,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에 응시하는 방법 등 신입생들이 헤맬 수 있는 사소한 부분들을 미리 접할 수 있었던 점이 학기 중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도겸 | 견문을 넓히고 싶은 욕심에 재능도 없는 물리학 과목을 수강했는데 역시 어렵더라고요. 과제도 어렵고 수업 내용은 이해도 잘 안 되고. 그러면서 수강신청의 중요성과 대학 수업의 매운맛을 처음으로 배운 것 같아요. 그 덕에 수강신청 때마다 내가 감당 가능한 수업인지 한 번 더 고민해보게 됐어요.

Q. 예비 성균인들에게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승택 | 예비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업 듣기 등 대학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을 미리 알수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과제를 제출하는 거라든지, 중간 기말 고사에 응시하는 방법같은 것들요. 예비대학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과목들이 꼭 필요한 지식을 다루고 있어서 본인이 취약하다 싶은 과목을 한 번 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안도겸 | 대학교 수업은 과제나 교수/조교와의 소통 등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역량을 요구하곤 하는데 예비대학 프로그램은 그런 점들을 충분히 연습해 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P/F 과목이라서 부담없이 수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