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를 위한 성대한 환영식 :
2024 학년도 입학식 현장 스케치

  • 535호
  • 기사입력 2024.03.13
  • 취재 오채연 기자
  • 편집 장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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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우리 대학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2024학년도 입학식이 개최되었다. 2024학년도 입학식은 ‘예로부터 나라의 인재는 성균에 모여왔으니, 그대 머묾이 우연이겠는가’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성균의 인재를 처음 만나는 자리였다. 신입생들은 수성관 앞에 위치한 단과대 부스에서 각 단과대별로 명찰과 입학 키트를 받아 수성관으로 입장했다. 입학식 현장의 열기와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입학식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진행되었다. 1부는 모든 신입생이 수성관으로 입장한 뒤 11시부터 시작되었다. 신입생들은 입학 축하 영상을 시청하고 우리 대학만의 인사법인 ‘상읍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유지범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은 신입생 4,184명이 참석하는 입학식에 앞서 성균관 대성전에서 신입생의 입학을 고하는 고유례(告由禮)*를 지낸 후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리는 본행사에 참석했다.
* 고유례(告由禮): 학교의 입학·졸업·건물 신축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공자 사당을 찾아 이를 고하는 우리 대학만의 고유 의식



교무위원과 교기가 입장하고, 신입생 대표로 김형서(소프트웨어학과 24), 최유진(글로벌경영학과 24) 학우가 스승께 배움을 청하는 ‘청학문’을 낭독하고, 유지범 총장이 이를 허락하며 입학식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신입생들은 유지범 총장의 훈사로 성균관대학교에서의 첫 수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유지범 총장은 대학생활 동안 담대하게 도전해 볼 것을 조언했다. 취미나 학업 분야뿐만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무대를 넓혀 도전해 볼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입학식의 꽃인 종이비행기 날리기 행사가 이어졌다. 신현승(연기예술학과 18) 학우, 조혜원(연기예술학과 24) 학우, 노희진 학부모님이 대표로 신입생들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신입생 학우들의 성균관대학교에서의 새출발을 기념했다. 청랑의 무대와 김현지(연기예술학과 22) 학우의 축하 무대로 입학식 1부의 막을 내렸다.



성대한 환영식의 주인공인 신입생의 생생한 소감을 듣고자 현민재(반도체융합공학과 24) 학우를 만나 입학식 1부가 끝난 현장에서의 감정을 물어보았다.


Q.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하신 소감이 궁금해요.

지원하면서도 합격할 것이라 확신하지 못했던 학과인데, 이렇게 합격하게 되어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왔어요. 성대하게 환영해 주셔서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Q.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서 무엇이 가장 기대되나요?

여러 가지 수업을 다양하게 들어보고 싶어요. 동아리 같은 여러 가지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Q. 입학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이었나요?

입학식 1부 마지막에 종이비행기 날렸던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Q. 새터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동기들과 처음으로 안면을 트는 기회다 보니 새터에서 동기들과 친해질 생각에 기대가 됩니다.


입학식 2부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무대가 준비되었다. 먼저 킹고응원단의 응원으로 입학식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응원가를 부르며 성대생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뜨거운 열기가 수성관을 가득 채우자, 댄스동아리 '베스트'와 '수선관 그 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무대 뒤편에서 수선관 그 밴드의 보컬 안윤희(프랑스어문학과 23) 학우를 만나 생생한 소감을 들어봤다.



Q. 입학식 무대에 오른 소감이 어떠신가요?

너무 큰 영광이고요. 정말 뜻깊고 제 대학교 인생에 길이 남을 기억인 것 같습니다.


Q. 새내기들한테 해주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대학 생활 4년 동안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 많이 하면서 충분히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진 걸그룹 '하이키'의 축하무대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입학식 2부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성대한 환영식 뒤편의 모습은 어떠할까. 이런 입학식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학과의 실무단원들과 총학생회의 노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문과대학 실무단으로 입학식 현장을 지도한 국어국문학과 부회장 김유주(국어국문학과 22) 학우를 만났다.


Q. 입학식을 진행하면서 어려우셨던 점이 있으셨나요?

인원이 많다 보니 질서 통제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요.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까 문과대 학생들이 1, 2층으로 나눠서 앉게 됐는데 나눠진 인원을 관리하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Q. 먼저 새내기들을 만나신 소감이 궁금해요.

저는 국문과 학생회 소속으로 이번 입학식 진행을 맡았는데요, 아무래도 국문과 신입생들이 반응해 주어서 기뻤어요. 입학식 전 가국문 새내기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그런지 몇몇 학우들의 이름이 기억났는데 그 친구들이 반갑게 아는 척해줘서 기뻤던 것 같아요.


Q. 입학식 이후 새내기 배움터에 오는 새내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3일 동안 아프지 말고 무탈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새터에서 즐거운 추억 쌓고 가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