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룡학사와 함께하는 생활문화특강

봉룡학사와 함께하는 생활문화특강

  • 300호
  • 기사입력 2014.05.15
  • 취재 신유진 기자
  • 편집 노현종 기자
  • 조회수 13070

 봉룡학사에 대해 알고 있는가? 우리 학교 자연과학캠퍼스 기숙사를 통칭하는 말이 봉룡학사이다. 봉룡학사는 봉황과 용의 기상을 품은 안식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봉룡학사에서는 우리 학교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여러 강의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 봉룡학사에서는 크게 나눠서 두 가지 강의를 진행한다. 그 두 강의는 취미강좌와 생활문화특강이다. 취미강좌는 기숙사생만 신청이 가능한 유료강의이다. 요가, 요리, 기타, 스피치,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댄스 스포츠, 웹툰 그리기, 아크릴화 등 다양한 강의를 봉룡학사에 살고 있는 학우들이 학기 초에 미리 신청하여 매주 수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활문화 특강은 기숙사생뿐만 아니라 일반 우리 학교 학우들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강의이다. 자연과학캠퍼스 기숙사에서 열리지만 인문과학캠퍼스 학생도 언제든지 가서 들을 수 있고 취미강좌와 달리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무료 강의이다. 이 두 강좌는 모두 재미있고 유익한 기숙사를 만드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기숙사생이 아닌 일반학생들도 참여 가능한 생활문화특강은 강의를 들은 학생들에게 비교과 마일리지 및 각종 상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추첨권을 부여한다. 매 특강마다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학우들이 재밌는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에 열심히 참여하면 다양한 상품을 받아가는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특강에 5회 이상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아이패드 미니를 받을 수 있는 추첨권도 부여하는데 이 추첨권은 이번 학기 마지막 특강인 5월 27일 강의를 마친 후 추첨을 통해 증정된다. 특강 출석은 매주 열리는 강의 종료 후 수거한 설문지를 통해 확인하여 학생들에게 출석 확인 문자를 전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문지 미제출시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특강은 우리 학교 자연과학캠퍼스 기숙사 신관 B동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강의가 기숙사 안에서 열리는 관계로 기숙사생이 아닌 학생들은 기숙사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해 당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강의를 들으러 오는 학생들에게는 확인 후 기숙사 게이트를 열어주기 때문에 침착하게 문의하면 된다. 그동안 진행된 특강들과 앞으로 진행될 생활문화특강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이 기사를 읽고 나면 봉룡학사에서 열리는 다양한 생활문화특강에 대한 정보를 얻어, 많은 학우들이 유익한 강의를 찾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사를 읽은 후에 더 알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봉룡학사의 홈페이지인 dorm.skku.edu에 들어가서 문의하면 된다.



 테너와 베이스의 중간에 위치한 중후한 음성을 바리톤이라고 한다. 힐링성악강좌에서는 추계예술대학교에서 교수를 맡고 있는 바리톤 성악가인 김진추 교수가 학생들에게 직접 성악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강의는 4월 1~2일, 28~29일 총 4번에 걸쳐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직접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배우는 체험형 강의이기 때문에 유독 참여율이 높은 강의였다. 매 시간 마다 가곡,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김진추 교수가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직접 학생들에게 불러주는 미니콘서트 형식이며 곡을 감상한 후에는 김진추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학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성악에 대해 익히게 된다.

 이 강의의 독특한 점은 김진추 교수가 1 : 1 로 학생들의 발성법을 교정해 주는 것이다. 이 방식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발성에 문제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그 것을 해결하는 방법도 얻어갈 수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학생들 한명 한명이 모두 강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 같다. 김진추 교수는 성악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굳이 성악과를 전공하지 않아도 무관한 전공의 타과생들도 연습을 통해 쉽게 실력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바리톤 성악가가 진행한 수업인지라 학생들도 대부분 남학생이었고 강당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다들 성악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했다.


 이 강의는 카피라이터인 정철 작가가 4월 30일에 진행하였다. 정철 작가는 기아자동차, 하이트 맥주, 이랜드, 프렌치카페, 삼양라면 등의 굵직한 광고들을 만들어 낸 유능한 카피라이터이다. 그는 굳어버린 우리의 뇌를 흔들어 깨울 수 있는 발상의 전환 노하우를 이 강의를 통해 공개하였다. 어떻게 하면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하루하루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지 그 방향의 키를 제시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 강의를 통해 평범한 생각에서 탈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대림미술관에서는 4월 10일부터 10월 12일까지 트로이카전을 개최한다. 트로이카는 영국 런던을 기점으로 전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 트리오이다. 트로이카는 이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시각적이고 공간적인 체험을 거기에 더하여 인간의 감성적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들은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과학과 예술, 기술과 감성을 서로 융합시킨다. 즉, 그들은 관객들에게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없다고 여겨지는 대상을 만지고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과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트로이카의 대표작과 신작이 최초로 한 자리에서 전시된다. 봉룡학사와 함께하는 트로이카전은 5월 11일 일요일 오전에 대림미술관 앞에서 모여서 시작된다. 봉룡학사에서는 생활문화특강의 일환으로 이 전시에 가고 싶은 학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하여 트로이카전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하였다.


 이 강의는 한국의 CSI라고 불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서중석 원장이 5월 28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범죄 수사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감정하고 연구하여 문제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서중석 원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원장이자 대한법의학회 회장이다. 이 강의는 자연과학계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직업 중에 하나인 국과수의 직무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특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화성은 정조가 그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조한 성이다. 이 성은 거중기 등의 새로운 과학기술의 산물로 축조되었으며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동시에 가진 실용적인 구조이다. 이러한 실용적인 면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도 함께 갖추고 있어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 받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다. 봉룡학사와 함께하는 수원 화성 탐방은 수원 화성을 학생들에게 자세히 소개해 줄 가이드와 동행하여 5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가이드의 안내와 함께 우리 고장의 명물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무료로 둘러보고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강의는 자기경영컨설팅 전문가 안상헌 작가가 5월 27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 변화의 핵심은 자극이다. 즉, 크고 작은 일상의 자극이 나를 새롭게 바꾸는 데 기여한다. 세상이 나에게 던져주는 자극을 어떠한 의미를 지닌 메시지로 해석하여 그를 통해 성공하는 습관을 일깨워 주는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 때’와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등을 지은 저자로 유명한 안상헌 작가가 지금의 자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일상의 자극이 미치는 영향력과, 자극을 어떻게 수용하고 관리할 지에 대해서 강의 할 예정이다. 강의는 따로 미리 신청하지 않아도 당일 정해진 시간에 자연과학캠퍼스 기숙사 신관 B동 대강당에 가면 들을 수 있다. 관심 있는 학우들은 시간을 알아두어 유익한 특강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