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새내기들의 배움터, 전공캠프!

전공새내기들의 배움터, 전공캠프!

  • 317호
  • 기사입력 2015.02.13
  • 취재 김유림 기자
  • 편집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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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와 구별되는 우리학교의 특징 중 하나는 계열제 모집이다. 입학 시 인문사회과학캠퍼스는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로 자연과학캠퍼스는 공학계열, 전자전기컴퓨터계열 그리고 자연계열로 구성된 대계열제로 입학한다. 1학년 1년간 다양한 교양과목을 들으며 전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2학년 때 본격적으로 학과에 진입한다. 지난 1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전공진입신청이 진행되어 1월 23일 전공발표가 났다. 14학번들은 오는 3월부터 자신의 전공학과에 소속되어 학과 생활을 시작한다. 전공 새내기들의 원활한 학과생활을 위해 일부 학과 학생회에서는 전공캠프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여러 학과에서 전공캠프가 진행되었거나 앞으로 진행될 예정에 있다. 전공캠프에 가지 못한 14학번 학생들, 내년에 전공진입을 하게 될 15학번 새내기들을 위해 며칠 전 진행 된 사회과학대학 몇 개 학과의 전공캠프 모습을 담아보았다.


2015년도 소비자가족학과의 전공캠프는 2월 6일(금)~2월 7일(토) 1박 2일로 진행되었다. 재학생 13명과 전공진입생 27명이 참가했고, 학교 내에서 이루어진 전공설명회와 대성리에서의 전공캠프로 일정이 구성되었다. 학과와 전공수업 등에 관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하는 전공 진입생들을 위해 재학생을 중심으로 학과에 관한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전공캠프 출발 전 우리학교 수선관 강의실에서 전공설명회를 진행했다. 약 1시간 동안 소비자가족학과에 대한 소개, 학과의 커리큘럼, 학과 관련 자격증 및 진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또한 소비자가족학과 소속 소모임과 학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학과의 연중행사 안내가 진행되었다. 이후 전공진입생들의 짧은 질의 응답시간으로 전공설명회를 마무리 짓고 버스로 대성리로 이동해 본격적인 전공캠프를 떠났다.

소비자 가족학과의 전공캠프에서는 기존 엠티나 새내기 배움터에서 보기 드문 요리경연대회가 열렸다. 보통의 엠티에서는 저녁에 야외에서 바비큐그릴을 이용해 고기를 구워 먹는다.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어색한 분위기에서 저녁을 먹는 게 흔한 새내기들의 모습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소비자가족학과 학생회에서는 학생들 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요리경연대회를 기획했다. 요리경연은 기존 재학생과 전공진입생으로 구성된 5개 팀이 대결을 펼치는 형태였다. 팀별로 제육볶음, 닭볶음탕, 불고기버섯전골, 부대찌개, 떡볶이 다섯 가지 메뉴 중 한 가지를 무작위로 선정해 행사 전 학생회에서 구입한 재료를 가지고 요리해야 했다. 직접 만든 다섯 가지 요리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팀별로 1위에서 3위까지를 선정해 최하위 점수를 획득한 팀이 설거지를 하는 것으로 경연대회는 마무리 되었다. 함께 요리하면서 팀원들 간에 자연스럽게 친목을 도모 할 수 있었고 점수부여로 시상을 함으로써 전공 진입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자연스러운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학우들 간의 솔직한 모습을 발견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었다. 요리경연대회와 마찬가지로 재학생과 전공진입생으로 이루어진 5개의 각 팀이 OX퀴즈, 몸으로 말해요, 초성퀴즈 게임을 했다. 먼저 OX퀴즈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학과와 관련된 퀴즈, 상식을 주제로 함으로써 과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았다.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하고 초성을 통해 원래 단어를 맞추며 레크레이션의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모든 게임과 시상을 한 후에는 조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앉아 선후배 간에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편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학교로 도착 후 해산하는 것을 끝으로 소비자가족학과의 전공캠프는 마무리 되었다.




정치외교학과의 전공캠프 역시 2월 6일(금)~2월 7일(토) 이틀간 전공진입생과 재학생 포함 약 5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대성리에서 진행됐다. 학기 시작 전 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통해 전공새내기들의 원활한 학과생활을 돕는다는 취지 아래 정치외교학과 학생회가 기획했다.

정치외교학과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전공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어가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설명은 총 5개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먼저 정치외교학과의 정의에 대한 소개로 시작되었다. 둘째로 정치외교학과의 세부 분과인 비교정치, 국제정치, 한국정치, 정치철학 각각의 분과에 대한 소개와 분과별 과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었다. 세 번째로는 우리학교 정치외교학과 소속 교수님들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다음으로는 학과 동문들의 현황과 진로 그리고 정치외교학 수료 후 나아갈 수 있는 향후 진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과에 소속된 다양한 소모임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재학생들은 새로운 회원을 모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신입생들은 자신이 들어가고 싶은 소모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정치외교학과만이 가진 전공스터디 시스템에 대한 홍보시간이 있었다. 설문지를 주어 모든 학생들의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그 자리에서 학과 회장단과 재학생들이 직접 경험담을 나누고 질문에 대답을 했다.

친목도모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다양한 종류의 퀴즈 게임들이 이루어졌다. 정치외교학 전공과 연관된 주제를 기반으로 하면서 간단한 시사, 정치 상식을 묻는 퀴즈들로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며 전공진입생들의 전공에 대한 관심과 풍부한 상식도 엿볼 수 있었다. 조별활동을 통해 전공진입생과 기존 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었다.



사회복지학과의 전공캠프는 ‘씨앗캠프’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14학번 전공새내기뿐 아니라 전공예약생으로 입학한 15학번 신입생들 모두 참여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과 구파발에서의 전공캠프로 이루어졌다. 특히 오리엔테이션에는 학과 교수님과 졸업 및 졸업예정 선배 재학생들까지 참여해 풍성한 전공진입 설명회가 되었다.

씨앗캠프 출발전 우리학교 수선관에서 전공진입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사회자의 진행 아래 사회복지학과 교수님, 동문회장, 학생회장의 환영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24대 사회복지학과 학생회 ‘청춘’의 소개와 학과 정책발표, 학과 홍보가 이루어졌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조별 미션들이 주어졌다. 캠프 장소인 구파발로 이동하는 동안 재미와 친목도모를 위해 학생회에서 세 가지 미션을 부여했다. 미션1은 과방 기물과 사진 다 같이 찍기, 미션2는 다 같이 길거리 간식 먹고 사진 찍기, 미션3은 도착지에 가장 빨리 내려서 학생회 스텝에게 도착하기였다. 미션을 통해 처음 만난 조원들 간에 금세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조별미션을 열심히 수행하며 캠프장소에 도착한 후 본격적인 Ice Breaking 시간을 가졌다. 전공진입생들이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프라이팬 놀이를 하며 서로의 이름을 알아갔다. 이후에는 전공진입설명회에서는 부족했던 학과에 대한 재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들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 하는 전공시간표와 교수님들에 관한 살아있는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학과생활과 앞으로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전공정보에 대한 선배들의 진솔한 생각과 정보 또한 신입생들에게 전했다. 저녁식사 이후 윷놀이와 스피드게임을 진행해 친목을 도모했다.



얼마 있지 않아 3월 새 학기가 시작된다. 학교에 입학하는 15학번 새내기뿐 아니라 계열제 14학번들도 학과에 진입하는 전공새내기로서 새로운 학기를 맞이한다. 각자 신중한 선택을 통해 선택한 학과인 만큼 학과와 활동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생활하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전공캠프 참가를 통해 즐거운 과생활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일 년 후 전공진입을 하게 될 15학번들도 내년 전공캠프에 많은 참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