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버킷리스트에 꼭 등장하는 것이 교환학생가기 또는 해외배낭여행이다. 누구나 한 번 쯤 해외 대학교에서 외국학생들과 수업을 들으며 토론하고 기숙사생활을 하는 모습을 꿈꿨을 것이다. 학기 인정을 받아 학업손실에 대한 부담도 적고, 학교 등록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교환학생 파견제도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학생의 특권이다. 매학기 우리학교의 많은 학생이 해외 각국의 학교로 파견되고 있다. 교환학생은 나와 먼 이야기가 아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원하는 나라에서 장학금 지원을 받으며 외국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새롭게 변한 제도들을 중심으로 교환학생 파견제도를 소개하기 위해 국제처 국제교류팀 담당자(이명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 7+1 장학금 받고 중남미, 동유럽으로 교환학생 가자!
교환학생 파견 시 지원해주는 대표적인 장학제도로 7+1 장학제도가 있다. 기존에는 영미, 서유럽 등지의 교환학생으로 파견되어 비싼 학비 및 생활비를 부담해야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다. 하지만 지난학기부터 7+1 장학제도가 이원화 되었다. 두 가지 분야를 통해 장학혜택 수여가 가능하다. 하나는 기존 지원조건과 같이 값비싼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부담해야 하는 해외수학생(본교와 타대학 양쪽 모두의 학비를 내야하는 제도)에게 지원된다. 신설된 분야는 중남미, 동유럽 등 제 2,3세계 국가로 파견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그간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적었던 중남미 나라들과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미래의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대한 준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학교의 취지아래 신설되었다. 영미와 서유럽 대학파견은 지원 자격에서 배제된다. 준지역전문가로서의 역량가능성을 보여주는 계획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 7+1 장학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곳을 참고하자.
http://www.skku.edu/new_home/skku/vi/Supreme_Studies_Progr.jsp

2. 영미권 대학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지원가능 어학성적 확인하자!
교환학생 지원 시 지원 자격을 갖춰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항이다. 전 학년 평균평점이 3.0이상(F 미포함)이어야 하고 언어권별 지원가능 어학성적을 충족해야한다. 많은 수의 학생이 희망하는 영어권의 경우 본교 최소 자격기준은 TOEFL IBT 80 및 IELTS 6.0이상이다. 기존에는 미국대학은 토플을, 영국은 토플 또는 아이엘츠를 모두 허용했다. 하지만 2014년 4월 비자법 변경으로 학생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아이엘츠 점수가 꼭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난 학기부터 영국 대학 교환학생 또는 해외수학생을 지원하려는 학생은 토플이 아닌 아이엘츠 점수를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외 유럽, 중국 일본 등 언어권별로 어학성적 기준이 상이하고 어학성적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교환학생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INTERVIEW WITH 이명인
“ 지난학기 영국대학의 교환학생 파견 시 미리 공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토플이 인정되지 않는 것을 알고 여러 학생이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IELTS는 꼭 교환학생 지원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어학실력 인증시에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으니 영미권 대학으로의 파견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토플과 IELTS 모두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교환학생 지원 절차는 지원가능자격을 갖춘 뒤 파견대학리스트가 공지되면 5지망까지 학교를 지원한 후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대부분의 학생이 파견대학리스트 안의 학교만 지원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제공되는 대학리스트가 전부가 아니다. 실제 파견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몇 년간 파견실적이 없어 리스트에서 제외된 학교들이 있다. 학생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의 학교들이 이와 같은 사정이다. 학생이 개인적으로 특정나라에 대한 관심, 비전 등이 있다면 국제교류팀에 꼭 문의하길 바란다. 파견리스트에 없는 대학에서 자신만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매학기 약 400명이상의 교환학생을 모집하고 있음에도 최근 2-3년간 실질 파견 학생 수는 250명에서 300명 사이로 정체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영미권 대학만을 선호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기도 한데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체험과 같은 더 큰 목표를 갖고 삼아 중남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브루나이에 가고 싶은 비전이 있어 문의하면 지원가능 학교에 대한 소개와 그 학교에서 우리학교로 파견 와있는 학생과 1대1 연결도 가능합니다.”

교환학생을 생각하는 많은 학생의 고민 중 하나가 학점변환 가능여부이다. 해외 대학 파견 시 학기는 본교 수학과 똑같이 인정되지만 학점인정은 별개이기 때문에 꼼꼼히 알아보고 가야한다. 파견대학에서 수강학점 변환에 대한 권한은 전부 학생의 소속 학과에 있다. 해외대학에서는 본교 최대 이수가능 학점이 적용되고 전공과목 또는 교양과목을 선택 해 들을 수 있다. 전공과목이라고 모두 전공학점으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며 성적반영기준도 기준이 매우 다양하므로 파견 전 수강허가 신청서를 작성해 소속학과에 문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되고 나서도 막상 파견대학 수강신청을 하면서 자신이 전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개설이 얼마 없는 것을 알고 중도에 파견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미리 지망대학을 정할 때 자신이 수강신청 할 수 있는 과목들이 있는지, 해당과목을 학과에서 학점변환을 해주는 지 등을 미리 알아보고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교환학생을 단지 학점을 해외에서 채운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학점 변환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점인정보다 해외에서의 수학을 통한 어학실력향상과 외국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보다 큰 수학 목표로 삼는다면 파견 대학 선택폭도 훨씬 넓힐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 선발 시 지원 자격을 갖추었다는 전제 하에 학점50%와 면접 50%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가산점을 주는 몇 가지 특전이 있다. 2가지 조건만족을 통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데 본교에서 진행하는 국제 하계학기와 동계학기를 수강하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성균튜터링 제도를 통해 활동한 튜터 중 베스트 튜터로 인증을 받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역량 면에서 준비할 수 있는 Tip은 먼저 면접에 관한 것입니다. 원어면접으로 진행될 때 어학실력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이 면접능력인 것 같습니다. 어학능력테스트에 앞서 면접이다 보니 유창한 언어실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면접태도나 성실성면에서 부족하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원 단계와 관련해 드리고 싶은 Tip은 5지망까지 5개 대학을 잘 결정해 쓰라는 것입니다. 지원기간동안 해당대학에 1지망으로 지원한 지원자 수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를 간과하고 이미 1지망지원자수가 선발가능인원을 넘은 학교들을 2지망, 3지망으로 지원합니다. 이런 경우 2,3지망의 기회를 버리는 일이 되므로 반드시 지원자 수 현황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정규학기에 다녀오는 교환학생 기회를 놓쳤거나 6개월 이상 해외파견이 부담스러운 학우들에게는 ISS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우리학교에서 국제하계 학기를 진행하는 것처럼 외국대학에서도 이와 동일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학교와 파트너십을 맺은 일부 협력학교 ISS는 수업, 숙박 및 항공료를 면제해주는 다양한 지원제도들이 많다. 방학을 이용한 밀도 있는 해외경험을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제격이다. 해외대학 ISS에 대한 정보는 우리학교 홈페이지 교환학생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우리학교와 협력관계에 있는 많은 대학들이 ISS를 진행합니다. 그 중 여러 장학금이 지원되는 대학을 위주로 교환학생 정보게시판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시판에 공지가 없더라도 ISS 지원 가능한 대학들이 더 있으므로 관심 있는 지역이나 학교가 있다면 개별적으로 국제처 국제교류팀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2016학년도 1학기에 파견될 교환학생 선발이 다가온다. 지난 4월 27일 양캠퍼스에서 교환학생설명회가 진행되었다. 설명회를 놓친 학생들이 있다면 설명회자료가 모두 교환학생 게시판에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교환학생 게시판에는 교환학생 선발절차나 일정 뿐 아니라 많은 유용한 정보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해외정부에서 초청하는 장학금등 각종 장학금과 장학생 선발에 대한 공지가 있으니 모르고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교환학생게시판은 학교홈페이지에서 상단의 ‘국제화-글로벌 커뮤니티-공지사항’을 통해 찾아들어갈 수 있다.

“ 교환학생 정보게시판에는 매일 새로운 장학제도, 장학생 선발에 대한 공고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게시판을 꾸준히 방문하지 않아 지원기회를 놓치는 일이 많습니다. 모든 문의사항과 궁금한 사항이 게시판에 있고 지금껏 진행해온 교환학생 선발 현황도 볼 수 있습니다. 파견 다녀온 학생들의 생생한 후기가 담긴 수학보고서는 교환학생 지원을 결정하고 학교를 정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므로 수시로 게시판을 방문해 참고하길 권장합니다. 잦은 방문을 통해 꼭 좋은 장학혜택의 기회를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교환학생은 적극적인 관심만 가진다면 누구나 그 기회를 쟁취할 수 있다. 8학기 중 1학기를 해외에서 보내며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쌓고 싶은 학우들은 7월부터 진행되는 2016년도 1학기 교환학생 파견에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 모든 관련 사항은 다음을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