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대학원 유학 장학제도

외국 대학원 유학 장학제도

  • 333호
  • 기사입력 2015.10.13
  • 취재 김유림 기자
  • 편집 김진호 기자
  • 조회수 12820

4년간의 학부 과정을 마친 학우들은 고시 및 자격증 준비, 취업 또는 대학원 진학 등으로 자신의 진로를 설정해 나간다. 자신이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거나 전문적인 연구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석사 또는 박사과정까지 생각한다.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학우들의 여러 고민 중 하나는 재정적인 문제다. 특히 해당 분야로 명성 있는 외국 대학원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더더욱 경제적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국내 대학 학부생을 위한 여러 사설 장학금이나 국가장학금은 상대적으로 잘 마련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다. 국내 대학원도 외국 대학원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외국 대학원은 학비 및 생활비, 항공료 등 지출부담이 매우 크다. 대학에서도 외국 대학원 진학생을 위한 장학금제도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고민을 가진 우리 학교 학우들을 위해 성균 어학원 관계자를 만나 주요 대학원 유학 장학제도에 대해 들어보았다.

외국대학원 유학 장학제도란?
국내 소재 대학교 학사과정을 졸업한 학생이 해외 대학원으로 진학을 희망할 경우 여러 가지 심사기준을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학비, 생활비, 항공료 등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는 제도이다. 장학제도의 종류에 따라 선발분야, 유학 가능 국가, 지원자격, 지원 범위 등이 다르므로 각 선발처의 공지를 통한 꼼꼼한 확인절차가 필요하다. 아래 내용은 2015년 기준 정보이며, 차후 변경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외국대학원 유학 장학제도다. 대한민국 교육부(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외국 대학원 장학 제도이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 정부 차원의 국비유학생 파견은 정부 수립 직후인 1949년부터 있었다. 현재의 국비유학생 선발 제도는 197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진대제 前 정보통신부 장관, 금동화 前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성창모 前 효성기술원장 등이 대표적 국비유학생 출신 국가 일꾼으로 손꼽힌다. 김영독(화학과), 한전건(신소재공학부), 유필화(경영학과), 이형구 교수(러시아어문학과) 등 우리 대학교에도 국비유학생으로서 외국에서 수학한 교수들이 다수 재직중이다. 2014년에는 기술기능인 특별전형도 추가되어, 현재는 "국비유학생 선발"과 "기술기능인 국비유학(연수)생"으로 병행 선발중이다. 2015년 기준으로 보자면 크게 "지역연구", "기초학문연구", "미래성장동력연구"로 나누어 선발하고, 국가에 대한 기여 및 연구의 희소성 등도 심사 기준에 해당된다. 학업성적, 외국어 성적, 한국사능력시험 성적이 필수 자격 요건이며, 국문 추천서 1부와 학사학위를 받은 학교에서의 총장 추천도 필요하다. 이 밖의 자세한 정보는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 www.niied.go.kr
네이버 국비 유학생 카페 http://cafe.naver.com/ngsg1977

SK그룹 창립자인 최종현 회장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KFAS)이 실시하는 장학제도이다. 1974년부터 시작된 해외유학장학생제도와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국유학장학생으로 구성된다. 2015년 기준으로 해외유학생은 매년 약 30여 명, 중국 유학생은 5명 내외의 학생이 선발된다. 해외유학장학생은 사회과학 분야, 순수자연과학 분야, 정보통신분야로 나누어 선발하며, 중국 유학생은 儒學, 漢學, 중국 경제 등 전통∙현대 중국학에 관련된 제분야(諸分野)가 해당된다. 다른 보통 장학제도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만 구성되어있는 것과 달리 본 장학제도는 필기시험도 시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류 --> 필기 시험 --> 면접).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한국고등교육재단 홈페이지 www.kfas.or.kr


본 장학금은 영국 정부(외무성)에서 지원하는 제도이다. 본 장학 제도는 Chevening Scholarships 그리고 Chevening Fellowships으로 나뉜다. 장학생들은 모국과 영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장려받는다. 영국에서 수학하려는 전공과 어느 정도 관련 있는 분야에서 2년 이상의 경력이 필수 응시 요건이고 IELTS 등의 어학성적도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는 석사과정 학비를 지원받으며, 이후 모국에서 활동해야 하는 조건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취브닝 장학금 홈페이지 www.chevening.org

삼상장학회의 삼성장학생은 과학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인재를 고르게 발굴 및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인문사회계열 및 미래 전략사업 분야로 지목되는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의 인재도 포함하여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더불어 해외교수 선발전형이라는 특별전형이 있다. 이는 지원자가 삼성장학회에서 지정한 해외대학 교수의 연구실에 합격하면 장학금이 수여되는 전형이다. 일반 선발전형과 중복지원 가능하다. (2016년부터 장학생 선발 중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삼성장학회 홈페이지 www.ssscholarship.com
 위의 4가지 주요장학금 이외에도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에서 선발하는 국외 유학장학생,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지원하는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금 등 다양한 종류의 장학제도가 있다. 각각 접수 시기부터 지원학위과정, 필요서류, 선발과정이 천차만별이므로 해외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는 학우라면 철저한 사전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 장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대표적인 궁금증을 관계자를 통해 알아보았다.

Q1. 구체적인 장학제도의 지원범위와 금액은 얼마나 되는가?
 A1.
제도에 따라 지원방법이 각각 다르다. 공통으로 외국 대학원 학비, 생활비, 항공료 등에 대한 지원을 원칙으로 한다. 특별히 대한민국 정부 국비 유학생은 국가별로 지정된 금액을 제공한다. 자신이 유학하는 국가에 따라서 장학금을 받게 되며 이 안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항공료는 별도로 지원된다.

Q2. 지원 학위과정에 박사과정만 있기도 한데 석사학위가 있어야 지원이 가능한 것인가?
 A2.
장학재단에서 박사과정을 지원한다고 해서 이미 석사를 마친 상태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등의 국가는 우리나라처럼 석사와 박사과정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 박사과정이 석사와 통합되어 5년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므로 학사학위만 있어도 박사과정 지원이 가능하다.

Q3. 외국 대학원 입학이 확정된 상태여야 장학생 지원신청이 가능한가?
 A3.
관계없다. 장학제도 선발과 대학원 입시는 별도다. 장학제도마다 지원조건이 다르지만 대학원 지원 및 합격 여부와 상관이 없는 일도 있고, 합격 및 입학 전 상태에서 지원 가능한 경우도 있다.

Q4. 심사과정에서 이미 외국 대학원 입학을 확정한 사람이 유리한 경우도 있는가?
 A4.
없다. 국내 장학제도를 통해 심사할 때는 대학원의 합격 여부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에 장학생 자격이 외국 대학원 입시에 도움을 받는 경우는 있다. 외국 대학원 입장에서 학생을 선발하면 입학 후 비싼 학비 및 생활비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 이미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라면 선발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장학제도를 거쳤다는 것은 좋은 실력증명이 된다.

Q5. 자신에게 맞는 장학제도는 어떻게 찾는 것이 좋은가?
 A5.
각 재단이 추구하는 장학생의 유형은 매우 다르다.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한국고등교육재단 및 이종환 교육재단 장학생 등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자가 될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정부 국비 유학생 합격자들의 희망 진로는 학자, 국제기구 근무, 공무원, 사회활동가 등 상대적으로 더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공무원으로 일하다 국비 유학생으로 공부한 뒤 다시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연구원이 되는 경우, 문화재 보존과학을 외국에서 연구하고 돌아와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에 힘쓰겠다는 사람 등 천차만별이다. 필요서류, 주요평가항목 등을 꼼꼼히 살핀 뒤 자신에 맞는 것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외국 대학원 장학생 지원제도는 앞으로 해당 학교에 들어가 공부해 나갈 사람을 뽑는 것이다. 과거보다는 미래와 발전 가능성이 중요하다. 자신이 얼마나 좋은 실력을 갖췄는지, 훌륭한 경력과 수상실적을 가졌는지보다 나만의 비전과 플랜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수상실적이 화려한 지원자들이 탈락하는 일도 많다고 한다. 학업계획서 등을 통해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한 진지한 열정과 관심을 드러내야 한다.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원의 커리큘럼, 연구환경, 최근 연구성과 등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꼭 이 대학원을 진학해야 하는 이유를 보인다면 훌륭한 장학생 자격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학업성적, 공인어학성적, 공신력 있는 학술지에서의 논문 게재 등 정량적이거나 공식적인 성과 역시 대학원 입시와 장학생 선발 입시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특히 학업성적은 한 번 지나면 되돌릴 수 없고 장기간 누적되는 것이므로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며 잘 관리해야 한다.

이 밖에도 다음과 같이 여러 국외 대학원 유학 장학 제도가 있으니, 대학원 유학에 뜻이 있는 학우들에게 유용한 참고가 되기 바란다.

*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 - 국외 유학 장학생
* 일주 학술문화재단 - 해외 박사 장학생
* 정송 문화재단 - 해외 유학 장학생
* 포스코 청암 재단 – 아시아 지역 전문가 양성 (아시아 지역 대학원 장학금)
* 한미교육위원단 풀브라이트 장학생 (미국 대학원)
* 홍콩 HKPFS 장학생 (홍콩 상위 8개 대학 박사과정 및 박사후과정 장학금)
* 싱가포르 SINGA 장학생 (싱가포르 상위권 대학 박사과정 장학금)
* 영국문화원 IELTS 장학생
* 해커스 교육 그룹 - Hackers Bridge Scholarship

우리 학교 홈페이지 국제화 메뉴의 공지사항에도 외국 대학원 유학 장학제도 관련 공고들이 게시된다. 국비유학생 응시를 위한 본교 총장 추천 문의는 본교 국제처 국제교류팀에 문의하면 된다. (접수 마감일 1주일 전까지 일괄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