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선배의 축하메시지

  • 414호
  • 기사입력 2019.02.28
  • 취재 김재현 기자
  • 편집 안소현 기자
  • 조회수 9685

지난 2월 13일(수)부터 15일(금)까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양 캠퍼스 교내 곳곳에서 열렸다. 인사캠 사회과학, 인문과학계열은 600주년 기념관 지하2층 새천년홀에서 자과캠 공학, 자연과학계열은 대강당에서 진행했다. 신입생들은 전체 오티가 끝난 후 계열(학과)별로 나뉘어 해당과가 지정한 장소로 이동해 자세한 학사안내를 받았다.


양캠 교내 곳곳에는 FG들이 파란색 아웃터를 입고 신입생들을 행사장으로 안내했다. 학교 지리에 미숙한 새내기들은 친절한 FG의 응원과 안내를 받으며 안전하게 행사장에 들어왔다. 추운 날씨에도 앳된 모습의 새내기들은 상기된 얼굴로 행사장을 찾았다. 길안내와 이날 행사를 돕는 FG들의 표정도 밝았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FG들이 후배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오티는 부총장이자 학부대학장인 유홍준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신입생들은 성폭력 예방과 장애인식 개선 교육, 국가고시 설명을 들었다. 킹고 응원단의 공연을 보고 응원가 배우기 부분에서는 모두 흥이 나서 열기가 달아올랐다. 중식을 먹은 신입생들은 학과 별로 정해진 강의실로 이동해 멘토들에게 학사 안내와 수강 신청, 필수 이수과목 안내와 같은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그밖에 학습공동체(LC: Learning Community), 소그룹 활동으로 교수, 선배, 동기와의 만남을 가졌다. 게임을 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 얼굴을 익혔다. 대부분 행사는 오후 6시쯤 마쳤고 각 학과 별로 나머지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도운 FG회장단과 선배들에게 신입생들에게 보내는 축하메시지를 받았다.


♥김래현(자연과학캠퍼스 FG회장, 수학과 17학번)


안녕하세요~ 저는 대계열제 새내기 여러분들의 학교생활을 책임질 Freshman Guide의 11기 회장을 맡았던 김래현이라고 합니다. 제가 새내기로서 처음 학교를 둘러보고 탄성을 질렀던 게 정말 눈을 딱 두 번 깜박이기 전 같은데 벌써 이렇게 제 두 번째 후배들이 새로운 유생이 되셨네요.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빼놓을 수 없겠죠. 같은 학교에서 꿈을 꾸게 된 것을 정말 축하드려요. 새내기 여러분들의 대학 생활은 분명 꿈꾸어 왔던 그림보다 훨씬 더 설레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 거예요. 벌써 2년 성균관대학교에서 살아온 제가 약속드립니다. 힘든 입시 기간 정말 고생하셨고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요. 힘든 일이 생길 때는 Freshman Guide를 찾아주시면 제 후배들이 언제나 근사한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시은(인문사회캠퍼스 FG회장, 행정학과 17학번)


안녕하세요. 19학번 신입생여러분.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프레시맨가이드 11기 회장 이시은입니다. 저도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저보다도 더 앞이 막막하실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몇 자 적어 봅니다.


대학의 절반이 지나간 이 시점에서 누군가 2년을 어떻게 살았는지 물어보면 저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일 다 하면서 살았다고 주저 없이 말할 것 같아요.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하고 싶었던 학생단체에 들어가기도 했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오래 보고 싶어 단체 회장도 했고, 배우고 싶었던 게 있어 학회생활도 짧게 했습니다. 덕분에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공부에 처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어디 가서 돈 주고 배우지 못할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분명 하고 싶은 일 다 하며 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주변 사람들 눈치 본다고 포기하고, 미래 걱정에 포기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이준우(자연과학캠퍼스 FG 부회장,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17학번)

대학생활,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사세요.

안녕하세요. 신입생 여러분 반가워요.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시간이 빠른 것 같아요. 여러분 제가 어느덧 3학년이 됐어요. 제가 했던 대학생활이 옳다고 할 수만은 없지만 제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께 작은 조언을 드릴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제 말을 참고하셔서 조금 더 즐거운, 보람찬 성균관대학교의 대학생활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첫번째, 하고 싶은 일들에는 꼭 도전하세요. 저는 처음 OT 와서 행사를 진행하는 FG의 모습에 반했고 FG에 들어와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고 그런 만큼 애정을 가졌기에 부회장이라는 감사한 역할까지 1년간 수행 했어요. 그래서 2년간 배운 것이 많고요. 여러분도 대학에 들어와서 할 수 있는 경험들이 많을 거예요. 동아리나 각종 단체부터 대외활동 그리고 공모전 등등 다양한 기회가 있어요. 여러분이 꼭 하고 싶은 일들에 열중해서 보람차고 행복한 대학생활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두번째, 놀기만 하지 마세요. 그동안 입시하느라 힘들었고 대학 와서 놀 생각으로 그 힘든 시간을 버틴 분도 계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놀면서 공부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3학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저에게 대학생활에서 깊게 박혀있는 기억은 술자리도, PC방도, 당구장도 아니에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좋은 성적 받은 기억, 함께 농촌봉사 활동가서 고생한 기억... 이런 것들이 기억에 오래남아요. 그러니 부디 놀면서도 학업과 경험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예원(인문사회캠퍼스 FG부회장, 사회복지학과 17학번)

안녕하세요, 새내기 여러분. 프레시맨가이드 인문사회과학캠퍼스 11기 부회장 한예원입니다. 먼저 성균관대학교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짝짝짝). 기대와 설렘 가득 안고 대학 생활 시작하고 계신가요~? 저도 새내기 때 등교하며 명륜당 풍경만 봐도 '이게 우리 학교라니! '하며 신이나곤 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우리 학교 캠퍼스는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이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제일 중요한 맛집도 많답니다. 동기들하고 맛집 투어 다니면 아주 즐거우실 거예요. 다시 한 번 합격 축하드리며 값진 경험도 많이 하시고 행복한 추억도 가득 만드시는 대학 생활 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재한, 노아현(글로벌경제학과 학생회장단)

안녕하세요. 글로벌경제학과 학생회장 이재한, 부학생회장 노아현입니다. 19학번 후배님들의 성균관대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길고 긴 수험생활을 이겨낸 후배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학교의 아름다운 캠퍼스를 거닐 생각에 많이 설레실 텐데요. 여러분들의 대학생활에 꽃길만 가득하길 응원하겠습니다. 특히 기대 되는 글로벌경제학과 신입생 여러분~ 국제관에서 만나요.





♥황윤재(식품생명공학과 15학번)

성균관대학교 새내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많은 노력 끝에 성균관대에 합격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처음으로 대학에 오시는 만큼 설레면서 한편 걱정되는 마음도 있으실 것 같아요. YOLO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쉽게 말하면 인생 한 방이라는 뜻이죠. 저는 처음에는 이 말을 '낙관적인 인생을 살자'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YOLO는 '인생은 한 번뿐이고 돌이킬 수 없으니 내 행동에 따르는 책임을 생각하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새내기 여러분들도 천천히 어른이 되어가면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 번 성대생이 된 걸 축하합니다.



♥서명원(교육학과 16학번)

새내기 여러분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비록 학교생활 3년차를 넘어가는 복학생 할모니 지만, 저의 경험이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대학의 로망과 조언들은 너무나도 많을 거예요. 연애, 학점, 동아리.. 등등 그중 저는 진정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해외 살기’를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긴 방학과 휴학, 교환학생 제도는 대학생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요. 저는 2018년 1년간 Co-op 비자를 통해 캐나다에서 영어 공부와 호텔 브랜드 견습을 병행했어요. 또, 저의 많은 친구들이 영국이나 독일, 홍콩 등지로 교환 학생을 다녀오거나,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오곤 합니다. 그곳에서는 주로 세계의 친구들을 만나거나, 봉사활동이나 세미나 참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보기도 해요. 저를 비롯한 많은 학우들이 해외 살기를 ‘인생의 원동력이자 휴식’ 이라고 말해요.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은 물론이며, 그곳에서의 추억들이 곧 한국에 돌아와 다시 열심히 일할 힘이 된다는 것이죠. 저 또한 스스로 타지에서 돈을 벌어 생활하며 전에 없던 독립심을 길렀고, 때로는 비범한 사람들을 만나 영감을 얻었어요. 학벌을 벗어나 벌거벗은 상태로 다른 사회를 관찰하다 보면, 지금까지 놓쳤던 것들과 색다른 선택지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혹시 해외에서 살아보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꼭 도전해보세요. 학업 부담이 덜한 1-2학년 동안 미리 준비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성균인의 터전은 한국에 국한되어있지 않답니다.


♥박정빈(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18학번)

안녕하세요, 19학번 여러분.  열심히 공부해 성균관대학교에 합격하신 것을 축하드려요. 제가 신입생으로 들어온 그때부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처음에 어리버리해서 뭘 해야 할지 몰랐던 제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마 저 같은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것저것 많이 말해주고 싶지만, 본인이 대학생활 하면서 알아가는 재미도 있으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만 말해줄게요.


첫째, 대학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LC나 조, 또는 같은 과 사람들처럼 정해져서 만나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고, 자의적으로 동아리에 들어가 또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면 합니다. 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재밌었어요. 그러면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배우고,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둘째,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공부 포기하지 마세요. 치열한 입시경쟁을 끝내고, 놀고 싶은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고학년 때 수습하는 것보다는 저학년 때 조금씩만 해놓는 게 더 쉽고, 무엇보다 저학년 때는 고학년 때보다 학점 따기가 더 쉽거든요. 특히 대계열제 친구들은 전공진입 때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 점... 조금만 공부하면 더 윤택한 대학생활 보낼 수 있을 거예요.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합격을 축하하고 제가 당부 드린 것 참고하고, 본인 나름대로 알아가는 팁들도 써가며 재밌는 학교생활 됐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손영준(글로벌리더학부 18학번)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19학번 신입생 여러분. 저는 자자공인 성균관대학교 최고의 인풋이자 아웃풋 글리 18 손영준입니다. 여태까지 고생하신 여러분의 입시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들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과 개강을 준비하고 계실 텐데요, 다 좋지만 술은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자칫하다간 저처럼 한 해에 10kg이 찐답니다. 그럼, 다시 한 번 입학을 축하드리며 학교에서 뵙는 날을 고대하겠습니다.




♥김수진(생명과학과 18학번)

신입생 친구들 대학교 입학을 축하해요. 개강을 앞두고 많이 설레고 즐겁죠? 저도 작년 이맘때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 생활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기대했던 것 만큼 대학은 즐거운 곳이었어요.  새 학교에 적응하고 새 친구들도 만나고 모든 게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고 걱정도 많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여러분이라면 잘 이겨내고 누구보다 행복한 대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대학생활하면서 많은 축제들, 활동들도 참여하고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1학년 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고 싶은 일들 모두 다 해보고 후회 없는 대학생활이 되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성균관대에 온 걸 환영하고 모두 파이팅 해요.


2019년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다. 어느새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대학생활은 빠르게 지나간다. 그 빠른 시간을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내지 않기를, 후회 없는 대학교 4년을 보내기를, 신입생들의 밝은 미래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