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를 넘어 대한민국의 중국 대표 연구 기관,
성균중국연구소

  • 441호
  • 기사입력 2020.04.17
  • 취재 정민석 기자
  • 편집 김유진 기자
  • 조회수 6256

성균중국연구소가 한경 BUSINESS선정 2020년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 외교안보 부문에서 12위에 선정되었다. 성균중국연구소는 동아시아지역 연구를 확대 및 개편하면서 2012년부터 중국연구에 주력하는 연구소로 새로이 출범했다. 성균중국연구소는 중국 그리고 중국과의 외교관계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 의제 개발과 연구 인력 및 연구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탄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다양한 출판 산업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중국연구기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위해 연구소장이자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이희옥  소장을 만나보았다.   


Q. 성균중국연구소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성균중국연구소는 2012년 학교 법인과 대학본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학계와 우리 사회에 공공재를 제공하고자 설립되었다. 연구 분야에 대해 말하자면 우선 중국의 사회과학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이나 기업 연구소들은 정책 연구 혹은 미시적인 현안들만 다룬다. 그에 비해 성균중국연구소는 핵심적인 중국 이슈를 연구 어젠다로 만들어 내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정확한 정책 제안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계간지인 <성균차이나브리프>, 국내 유일한 중문계간지인 <성균중국관찰> 그리고 본격학술지인 <중국사회과학논총>에 반영되고 있다. 또한 정부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만드는 <중국현안리포트>를 비롯해 수시 리포트를 만들고 있다.


Q.이번 한경 BUSINESS선정 2020년 대한민국 100대 싱크탱크 외교안부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100대 싱크탱크 선정에는 외부로부터의 평판, 연구 실적 등이 평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수백억의 예산을 투자하는 국책 종합연구소 등과 경쟁해 단일 분야 연구기관으로 유일하게 상위에 올랐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결과는 학계와 기업 등 현장에 필요한 연구의제와 정책을 적시에 제공한 결과라 판단된다. 예컨대 최근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발 빠른 자체 기획으로 20일간 <중국 코로나 1일 동향>을 발행했다.


Q. 방금 언급한 부분 외에 성균중국연구소만의 장점이 있다면?

국내외적으로 다방면의 교류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우리 연구소에게 관련 과제를 위탁해 온 곳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부, 통일부, 문화관광부를 비롯해 서울시, 제주도, 국제교류재단, 산업연구원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아모레 퍼시픽 그룹, 롯데그룹 등 대기업과도 중국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 13개 유수한 연구기관과 안정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Oxford대학 중국연구소와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Q. 다양한 연구와 세미나를 진행 중인데, 성균중국연구소를 대표하는 활동이나 서적이 있다면?

연례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2년마다 <동아시아 중국학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중국, 대만, 일본 등과 다양한 양자 학술,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6~7회의 국제회의와 10여 차례의 국내 학술대회를 열었다. 또한 대학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재한 유학생을 상대로 한 한국이해 프로그램은 매년 한중양국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결과를 매년 5~6권의 서적으로 간행하고 있다. <차이나 핸드북>은 중국을 공부하는 공구서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Q. 성균중국연구소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인지?

앞으로 연구소는 새로운 연구의제를 적극적으로 기획해 학계의 수월성을 강화하고 현재 홈페이지를 대폭 개편해 안정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국제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정책영역과 기업과의 교류도 강화해 산관학연구의 모형도 개척하는 한편 우리 대학의 다른 분야 연구기관과도 융복합적 연구를 시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동문들에게도 고급 연구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대학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다.



성균중국연구소는 국내외의 많은 기관들과 함께 중국의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긴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구소는 성균관대학교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중국 연구 기관으로 발돋움 하고자 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과의 대외관계, 동아시아 국가 간의 국제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다. 성균중국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여러 서적들과 학술지를 읽고, 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