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여운이 된, 금잔디 문화제를 기록하다

  • 489호
  • 기사입력 2022.04.18
  • 취재 송명진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6138

지난 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우리 대학의 봄축제, 금잔디 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금잔디 문화제는 공연무대, 부스, 푸드트럭, 영화제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져 우리 학우들에게 즐거운 봄날을 선물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 에는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캠퍼스 풍경을 그대로 담았다.


◈ 꿈과 끼를 펼치는,

올해 금잔디문화제에서는 공연팀이 특히 돋보였다. 이틀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어진 총 16팀의 공연 무대는 캠퍼스를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오랫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고, 그간 닦아온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박현수(화학공학 21)

☞ 무대를 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 저는 현재 자연과학캠퍼스 소속이라 율전에서 명륜까지 오는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관객분들이 크게 호응해 주신 덕분에 즐겁게 공연했습니다.

☞ 코로나 19 때문에 공연이 많이 없어 무대에 무척 서고 싶으셨을 것 같아요.

- 네 맞아요.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을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정말 설레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 금잔디에서 함께하는,

금잔디 광장에는 금잔디의 정취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돗자리 존’이 마련되었다. 학우들은 이곳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눈과 입이 즐거운 봄나들이를 즐겼다. 돗자리는 총학생회 부스를 통해서만 대여할 수 있었으며, 최대 4시간의 대여 시간을 설정해 최대한 많은 학우들이 금잔디 문화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돗자리 존은 거리두기 간격을 유지하고 취식 시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되었다.


성서현(인문과학계열 22)

☞ 새내기가 되어 즐기는 대학 축제, 어떤가요?

- 재미있어요. ‘이런 게 대학생활이구나, 내가 대학에 왔구나’ 싶어요.

☞ 어떤 점이 가장 재미있나요?

- 그냥 이렇게 잔디 위에 돗자리 깔고 앉아서 친구들이랑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 하는 게 재미있어요. 별 건 아니지만 왠지 대학생 같아요(웃음).


김성준(경영 21)

☞ 대학에 와서 처음 즐겨보는 축제, 어떤가요?

- 캠퍼스가 이렇게 활기찬 건 처음 봐요. 너무 좋아요.

☞ 금잔디문화제의 다양한 즐길거리 중 최고를 꼽자면?

- 하나만 고르긴 어려운데(웃음). 푸드트럭에서 사온 맛있는 음식을 친구들과 잔디 위에서 나눠먹는 지금이 가장 기분 좋아요.



◈ 맛있게 즐기는,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는 없다. 학생회관을 마주보고 자리한 4대의 푸드트럭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배달 음식의 경우 총학생회 배달 제휴사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사전에 배달존을 지정해 학우들이 혼란 없이 배달 음식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 우리가 만드는,

이번 금잔디 문화제에는 특별하고 재치 있는 학생 참여 부스가 여럿 함께했다. 직접 만든 굿즈를 판매하는 판매 부스부터 게임 이벤트 부스, 캠페인 부스까지 각 부스마다 컨셉과 콘텐츠가 다양해 둘러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금잔디문화제는 우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우리의 것’ 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 3년만에 돌아온 금잔디 문화제는 어떤가요?

- 재미있죠. 무엇보다 새내기 때로 돌아간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웃음).


☞ 옛날처럼 재미있는 것 같나요?

- 네. 제가 부스를 운영하면서 직접 참여하니까 전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해요. 많은 학우들을 만날수 있어서 특히 좋아요.


☞ 부스 홍보 한마디 해주세요

- 저희가 학군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단체 줄넘기, 팔씨름 대결, 탁구 대결, 군복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들을 준비했습니다. 학군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스프링(Spring)이 만드는,

총학생회의 출범을 기념하는 이번 금잔디문화제는 제54대 총학생회 Spring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은 물론 총학생회 부스 운영, 각종 프로모션 행사 유치 등 곳곳에서 Spring의 열정과 세심함이 엿보였다. 특히 금잔디 한 쪽에 위치한 총학생회 부스에서는 솜사탕, 학교 굿즈, 협찬 물품 등을 학우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 행사안내와 굿즈 증정부스,  총학생회 스프링이 솜사탕을 만들어 학우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모습(오른쪽사진)


▲ 제54대 총학생회 Spring


문화기획국장 김민기(사회학과 14)

☞ 금잔디문화제, 왜 기획 하셨나요?

- 저희 스프링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들 중 하나가 바로 ‘금잔디 내실화’ 였는데요. 저희 문화기획국에서는 오프라인 행사를 원하고, 무대에 서기를 원하는 우리 학우들을 위해 이 공약을 실현하며 금잔디문화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기획한 금잔디문화제가 이렇게 실현된 모습을 보니 어떠세요?

- 정말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즐겁게 참여해주시는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고,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가 져도 계속되는,

오후 7시 반부터는 영화제가 시작되었다. 덕분에 학우들은 해가 진 금잔디 광장에 앉아 야외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는 낭만을 경험했다. 23일에는 <싱 스트리트>, 24일에는 <비긴 어게인>이 상영되었고 실제로 많은 학우들이 늦은 시각에도 금잔디를 떠나지 않고 영화를 감상했다.


이번 호 <커버스토리> 에서는 찰나의 봄날에 확실하고 따뜻한 여운으로 남은 2022 금잔디 문화제를 기록했다. 건강하고 활기찬 축제 문화를 선도한 금잔디 문화제를 기억하며, 앞으로 진행될 우리 대학의 축제 문화에 큰 기대와 관심을 보낸다.

▲금잔디에서 영화를 관람중인 학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