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특별한 추억 만들기, 여름 페스티벌

  • 518호
  • 기사입력 2023.06.28
  • 취재 윤지아 기자
  • 편집 김희수 기자
  • 조회수 2712

어느새 햇살이 뜨거워지고 후덥지근한 공기가 감도는 여름이 찾아왔다. 동시에 한 학기를 마치고 방학도 맞이했다. 학기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무더위도 이기기에는 신나는 페스티벌이 제격이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곳곳에서 여러 색다른 축제가 열린다. 여름철 특별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여름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 내 안에 축제를 깨우다, 2023 여우락 페스티벌 

‘Homo Festivus’, 축제하는 인간들의 심장을 뛰게  환희와 자유의 무대 잠들어 있던 예술적 충동을 깨우는 우리 음악 축제가 찾아온다.

여우락(樂)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라는 의미이다. 이 이름대로 여우락 페스티벌은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결합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음악 축제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우리 전통음악을 새롭게 전하고 있다. 이번 2023 여우락 페스티벌은 ‘축제하는 인간’을 주제로 12개의 공연이 진행된다. 고전 ‘심청’ 이야기를 판소리와 굿, 서로 다른 두 판의 명인이 전하는 <불문율>, 전국 각지의 탈춤을 선보이는 <가장무도: 탈춤의 연장>, 두 농악 명인의 합동 무대 <추갱지르당>,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대금 연주자 이아람이 함께 꾸미는 <백야(Polarnacht)> 등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전통음악의 실험적인 무대들을 만날 수 있다. 그 밖에도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전통 현악기 연주자 킹 아이소바와 사물놀이 그룹 ‘느닷’이 선보이는 협업 무대 <리듬 카타르시스>와 록 밴드 스쿼시바인즈와 해금 연주자 김보미가 만나 꾸미는 무대 <신:지핌> 등 서로 다른 장르와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 국립극장 홈페이지


2023 여우락 페스티벌은 6월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하늘극장, 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각 공연은 전석 3만 원으로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여우락 페스티벌을 통해 전통예술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자.

국립극장 2023 여우락 페스티벌 홈페이지: https://www.ntok.go.kr/kr/Ticket/Season/Index?seasonType=2



⚫️ 뛸판, 놀판, 살판, 2023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연희자의 뛸판관객을 위한 놀판모두 살맛나는 살판.

‘연희(演戲)’는 말과 동작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는 줄타기, 탈춤, 사물놀이, 농악과 같은 전통연희를 선보이는 축제다. 우리나라 전통연희의 시대화, 생활화,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한 축제로 200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2023 전통연희축제에서는 ‘줄타기’와 발에 탈을 씌우고 노는 ‘발탈’, 두 종목의 합동 공연 <줄타기 X 발탈>, 탈꾼 100인이 각 지역의 대표 춤을 재조합하여 새로운 춤사위를 선보이는 판 스테이지 100인의 탈춤 <섞어잽이>와 풍물, 사자춤, 남사당놀이 등 한국 전통연희 춤 하이라이트를 한데 모은 전통연희 갈라 퍼포먼스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과 같이 흥겹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2023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는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국립국악원에서 개최된다. 총 13개의 공연이 진행되며 전석 무료 야외 공연으로 사전 예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더운 여름 신명 나는 전통연희를 즐기고 싶다면 전통연희축제에 참가해 보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홈페이지:

https://www.kotpa.org/ucms/fstvl/pblprfr/view.do?menuNo=300120&searchBgnde=&searchEndde=&searchTitle=&pblprfrSn=227&pageIndex=1



⚫️ 체험하고 즐기는 예술축제, 어반브레이크 2023


어반브레이크(URBAN BREAK)는 아시아 최대 어반&스트릿 아트페어로,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선보이는 아트페스티벌이다. 올해로 네 번째 개최를 맞은 어반브레이크 2023은 ‘크레이지 익스피리언스(Crazy Experience)’를 주제로 해 관객이 시각 예술을 다양하게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45개 갤러리와 350명의 작가가 3천여 점의 작품을 출품해 페인팅, 그래피티, 아트토이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힙합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미국 그래피티 뮤지엄과 함께 기획한 시각예술로 펼치는 힙합 전시 <The Art of Hip Hop>과 인기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다른 작가들이 재해석한 그림을 선보이는 <LOOKISM> 등 특별전을 선보인다. 챗GPT를 활용해 탄생한 아티스트와 관객참여로 이루어지는 전시 <The New Canvas of AI>와 같은 새로운 전시도 눈길을 끈다. 특별전 외에도 여러 스페셜 아티스트와 라이브 그래피티 퍼포먼스,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등 여러 전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어반브레이크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등 예매처를 참고하면 된다.

▲ 어반브레이크 공식 인스타그램


어반브레이크 2023은 7월 13일부터 7월 16일까지 코엑스 전시장 B홀에서 개최된다. 티켓은 네이버, 티켓링크, 티몬, 인터파크, 29cm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직접 체험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롭고 트렌디한 예술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어반브레이크를 추천한다.

어반브레이크 홈페이지: https://urbanbreak.com



⚫️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워터 페스티벌, 에버랜드 워터 스텔라

여름 하면 단연 시원한 물을 맞으며 즐기는 축제가 떠오른다. 테마파크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워터 스텔라는 초대형 워터쇼, 물총 싸움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되어 관객들이 물을 맞으며 뛰어놀 수 있는 체험형 페스티벌이다. 행사는 물의 행성 ‘워터 스텔라’를 관객들이 적을 물리치고 지켜낸다는 컨셉으로 꾸며졌다.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과 애프터 쇼 ‘밤밤클럽’, 물총으로 슈팅게임을 즐길 수 있는 ‘너프 워터배틀존’과 같은 체험 프로그램부터 워터 디제잉 파티 ‘밤밤 썸머 나이트’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멀티미디어 불꽃 쇼 ‘에버토피아’와 반딧불이 체험, 먹을거리까지 있어 낮부터 밤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다.


▲ 에버랜드 홈페이지


에버랜드 워터 스텔라는 6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의 진행 날짜와 시간이 다르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시원한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워터 스텔라를 찾아가 보자.

에버랜드 워터 스텔라 홈페이지: https://www.everland.com/pick/2023/water_stellar/web/index.html



⚫️ 한강 위에서 힐링하기, 뚜벅뚜벅 축제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한강을 제일 가깝게 바라볼 수 있는 반포 잠수교 위에서 열리는 행사다. 매주 일요일 일정 시간 차량을 통제해 잠수교를 보행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그 위에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00여 권의 책과 앉을 수 있는 빈백 등을 비치해 누구나 편하게 독서할 수 있는 ‘책 읽는 잠수교’, 제기차기, 전통 공예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잠수교 놀이터’, 다양한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잠수교 라이브’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플리마켓과 푸드트럭도 운영되며, 포토존과 산책길도 조성되어 있으니 여름 산책, 소풍을 즐기기 좋다.



올해 뚜벅뚜벅 축제는 5월 7일부터 시작되어 7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 잠수교를 오롯이 걸으며 한강 풍경과 함께 힐링할 기회를 놓치지 말고 찾아가 보자.

서울특별시 뚜벅뚜벅 축제 홈페이지: https://www.seoul.go.kr/story/jamsugyo/pc.html


소개한 여름 축제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된다. 이번 여름에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여러 여름 축제에 참가해 보면 어떨까.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