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끝자락,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다

  • 529호
  • 기사입력 2023.12.08
  • 취재 정예원 기자
  • 편집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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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차가워진 공기는 우리에게 설렘을 안겨 준다. 그리고 이 설렘 속에는 크리스마스가 있다.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2주도 남지 않았다.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롤을 들으며 사람들은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다. 어릴 적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잠을 참던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지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만은 모두 같다. 이번 문화읽기는 12월의 끝자락, 하루뿐인 크리스마스를 즐길 방법 3가지를 소개한다.



◆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낭만을 즐기다

‘크리스마스’ 하면 트리가 빠질 수 없다.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빛나는 트리를 만날 수 있는 서울 속 포토 스팟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2023 H-VILLAGE LA BOUTUQUE D'HARRY’이다. 해리의 꿈의 상점이라고 불리는 해당 사운즈 포레스트는 트리를 비롯하여 형형색색의 장식품들과 조명으로 꾸며져 있다. 전쟁 탓에 가족과 이별하게 된 할아버지를 도와 다시 가족과 만나게 해준다는 소망에 관한 이야기를 테마로 하는 공간은 따뜻한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해당 이벤트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꿈과 환상을 상징하는 붉은색 건물들 속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잔뜩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은 명동에 있는 롯데 백화점‘My Dearest Wish’다. 백화점 건물 전체가 거대한 레터 하우스로 변하며, 빈티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 편지라는 아날로그적 요소는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똔뚜 요정의 편지 배달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나만의 소원과 희망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12월 31일까지 명동을 방문하여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전해보자. 명동에 또 하나의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바로 신세계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 ‘Magical Winter Fantasy’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온 미디어 파사드는 점등판이 시그니처이다. 3분간 재생되는 영상은 하나의 뮤지컬을 연상케 할 만큼 아름답다.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된 해당 이벤트는 2024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점등 시간은 17:30부터 22:00로 해당 시간에 명동에 방문한다면 꼭 감상해 보자.




마지막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잔디 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밝게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아름다운 회전목마는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며 기쁨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소품과 오너먼트를 비롯하여 파티에 쓰일 주류와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또 겨울 하면 떠오르는 음료인 따뜻한 뱅쇼와 함께 다양한 겨울 간식을 먹어볼 수 있다.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까지 남겨보자. 해당 행사는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지고 싶다면, 소개한 4개의 장소를 놓치지 말자.




◆ 매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한다,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소소한 행복을 안겨준다. ‘강림절 달력’이라는 뜻인 어드벤트 캘린더는 성탄절 전의 4주간의 기간을 이르는 말이다. 일반 달력과는 달리 12월 1일부터 24일까지만 표시되어 있다. 12월이 되면 1일부터 시작하여 날짜에 맞는 칸을 열어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새로운 선물과 함께 성탄절을 기다리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문화로, 주로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를 대신하여 새해 다이어리나 캘린더를 발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주로 사탕이나 초콜릿, 화장품, 장난감과 관련된 회사에서 발매된다. 매년 색다른 디자인으로 출시되기에 어드벤트 캘린더를 모으는 마니아층도 존재한다.


다음은 3가지의 어드벤트 캘린더 추천이다. 어드벤트 캘린더의 가장 대표 주자로 꼽히는 ‘하리보’ 어드벤트 캘린더는 매일 다른 맛과 모양의 젤리를 맛볼 수 있다. 젤리를 좋아한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연말 최고의 선물이라는 평을 받은 ‘록시땅 2023 홀리데이 클래식 캘린더’도 눈에 띈다. 2023년도에는 영국의 팝 아티스트 스티브 윌슨의 디자인을 더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베스트셀러인 핸드밤과 더불어 미니어처 스킨케어, 헤어, 바디 용품 등 총 24가지의 제품을 담고 있다. 개별 구매할 때보다 약 55%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여 무난한 선물을 찾고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레고는 누구에게나 소중한 기억이 담긴 장난감이다. 추억을 사고 싶다면 ‘레고 프렌즈 크리스마스 캘린더 2023’이 있다. 도심 속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콘셉트와 반려동물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콘셉트 총 2가지로 출시되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잔뜩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하여 나만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크리스마스 파티의 주인공, 크리스마스 케이크

연말 크리스마스 파티에 케이크가 빠질 수 없다. 현재 호텔을 비롯하여 유명 카페, 베이커리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을 받고 있다. 대전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은 12월 4일부터 제철 딸기를 이용한 케이크를 비롯하여 다양한 베이커리를 온라인 예약 판매 및 현장 판매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준비된 4가지의 케이크는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대전까지 향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바로 하나쯤은 발견할 수 있는 세븐일레븐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산리오 캐릭터인 쿠로미와 마이멜로디 케이크를 출시했다. 미니 케이크부터 대형 케이크까지 준비되어 있다. 산리오를 좋아한다면 세븐일레븐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좌: 성심당 2023 크리스마스 케이크 / 우: 세븐일레븐 산리오 크리스마스 케이크



이 밖에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 코코아 밤 만들기 등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코가 아려 오는 추위지만, 반짝이는 거리를 걷다 보면 이 겨울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지나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오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