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축제의 계절

겨울, 축제의 계절

  • 386호
  • 기사입력 2017.12.27
  • 취재 강도현 기자
  • 편집 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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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눈이 흩날리는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은 어떤 계절보다도 많은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추억을 만들어주는 겨울 축제들을 소개한다.


 2003년에 시작해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으로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만들어지는 화천산천어축제. 매년 1백만 명 정도가 참가하는 규모로 개최되며 더욱 짜릿하고 즐거운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빙판 위에서 즐기는 산천어 얼음낚시, 눈과 얼음 위에서 신나게 뛰고 달려 보는 눈썰매와 봅슬레이. 각양각색의 체험과 볼거리를 준비해 많은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축제 기간 중에는 매일 1~2톤가량의 싱싱한 산천어를 화천천에 넣기 때문에 약간의 운과 실력만 있다면 누구나 다 한 두 마리씩은 건질 수 있다. 강태공뿐만 아니라 낚시 경험이 없는 어린이나 아가씨들도 산천어 얼음낚시에 매혹되는 이유다. 축제는 2018년 1월 6일부터 2018년 1월 28일까지 열린다.

 대관령 눈꽃축제가 평창 대관령에서 2018년 2월 7일부터 2월 2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전 국민의 오랜 꿈이자 평창군민의 위대한 도전인 2018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자축하는 승리의 축제로 더욱 더 풍부해진 즐길 거리와 색다를 테마별 체험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993년 처음 시작된 대관령 눈꽃축제는 회를 거듭하면서 내실을 기해 2000년 상반기 전국 12대 문화축제로 선정되었다. 이 축제는 눈꽃과 얼음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환상의 세계에서 추억과 모험, 동심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겨울축제로 발전해 왔다. 평창 대관령은 풍부한 적설량을 자랑하는 700m의 고원지대로 대자연의 은빛설원이 아름다운 아시아의 알프스다.



 '호미곶 해맞이 축제'가 펼쳐지는 포항 호미곶은 한반도의 가장 동쪽으로 '호랑이 꼬리 마을'이라 했다.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명소로 알려져 있다. 해맞이 축제의 주요행사로는 지역문화공연을 비롯해 신년맞이 경축행사, 불꽃쇼, 해맞이 음악회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소원지를 희망풍선에 달아 날리는 등 갖가지 행사로 지난 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행사는 2017년 12월 31일부터 2018년 1월 1일까지 진행된다.


 보성이란 땅이 보성군이라 불린지 2018년이면 천년을 맞이한다. 그 장엄한 천년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15회 보성차밭 빛축제'는 '천년보성, 천송이 빛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한국차문화공원 및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2017년 12월 15일부터 2018년 1월 14일까지 찬란한 빛과 아름다운 화합의 축제를 개최한다. 한국차문화공원에는 차밭 빛물결, 은하수 터널, 빛 산책로, 디지털 차나무, 차밭 파사드 등 아름다운 빛 조형물로 겨울 밤을 장식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파이어판타지, 가든판타지와 같은 화려한 빛과 불 공연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소망카드 달기와 문화장터 등의 상설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따뜻한 겨울 밤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