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즐기는 방법, 뮤직 페스티벌

  • 414호
  • 기사입력 2019.02.28
  • 취재 현지수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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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를 맞이한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3월, 개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3월의 캠퍼스는 낯설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을 한가득 품은 새내기들의 풋풋한 설렘과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재학생들의 기분 좋은 소란스러움으로 가득하다. 파릇파릇한 새싹만큼이나 싱그러운 봄날의 캠퍼스를 거닐고 있노라면, ‘청춘’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머릿속에 떠오른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빛나는 봄의 나날들인 ‘청춘’, 이러한 청춘들을 위한 특별한 봄날의 이벤트가 있다. 바로 넓은 잔디밭에서 음악을 즐기며 마음껏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각종 뮤직 페스티벌이다. 이번 문화읽기에서는 청춘을 즐기는 방법, 뮤직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 Have A Nice Day

올봄,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 중 그 시작을 알리는 페스티벌은  ‘Have A Nice Day’이다. 4월 13일과 14일 양일간 난지 한강공원에서 페스티벌이 열린다. ‘Have A Nice Day’ 페스티벌의 독특한 컨셉은  ‘여행’이다. 연인 또는 친구와 즐거운 설렘을 안고 떠나는 여행에서의 하루처럼 페스티벌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의미이다. 


여행이라는 컨셉에 충실하게 보딩패스 모양의 티켓, 터미널이라고 이름 붙여진 공연장 등을 만날 수 있다.  모든 페스티벌을 통틀어 오직 다른 독특한 특징은  이틀의 페스티벌 일정 동안 출연진의 라인업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뮤직 페스티벌 중 가장 먼저 개최되는 만큼 현재 출연진이 공개되었고 멜론티켓, 인터파크 양 사이트에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 청춘 페스티벌

두 번째로 소개할 페스티벌은 이름에서부터 ‘청춘’들의 발길을 끄는 ‘청춘 페스티벌’이다. ‘청춘 페스티벌’에는 가수들의 공연뿐 만 아니라 개그맨, 연예인, 유명 연사, 화제 인물 등이 초대되어 그들의 이야기들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스토리, 토크, 공연’이 접목된 새로운 페스티벌 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뮤직 페스티벌들과 구분된다.


 ‘청춘이고 나발이고’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청춘이 짐처럼 느껴지는 이들을 위해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올해 청춘 페스티벌은 5월 11일과 12일 양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 뷰티풀 민트 라이프

올해 십 주년을 맞이한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줄여서 ‘뷰민라’로 불리기도 한다. ‘뷰민라’의 공연 기획사인 ‘민트페이퍼’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을 뮤직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페스티벌이라는 취지로 올해는 5월 11일과 12일 양일 올림픽 공원에서 개최된다. 큰 규모의 페스티벌인 만큼 다양한 가수들의 라인업으로 조금 생소한 인디 가수에서부터 익숙한 가수들까지 취향에 맞는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순한 뮤직 페스티벌이 아닌 하나의 문화 행사를 지향해 공연 이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사인회, 백일장, 사생 대회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 그린플러그드 서울

마지막으로 소개할 뮤직 페스티벌은 ‘그린플러그드 서울’이다. ‘그린플러그드’ 역시 올해 십주년을 맞이한 페스티벌로이다. ‘따뜻한 봄날의 음악 소풍, 가장 행복한 음악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5월 18일과 19일 양일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의 특별한 점은 페스티벌의 십 주년을 기념해 티켓 가격을 십 년 전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한다는 점이다. ‘그린플러그드’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 페스티벌이다.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에서는 가수들의 기분 좋은 공연은 물론이고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과 관객들이 함께 주변 쓰레기를 정리하는 클리닝 타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등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을 함께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한 4개의 뮤직 페스티벌 이외에도 봄을 맞이하는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들이 개최되고 있다. 다가오는 봄에는 사랑하는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뮤직 페스티벌을 방문해, 행복으로 가득 찬 반짝이는 기억을 청춘의 한 페이지에 기록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