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기다려지는 이유, 벚꽃 축제
- 416호
- 기사입력 2019.03.28
- 취재 현지수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 조회수 6688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살에 무거웠던 옷차림이 얇아지고 괜스레 마음마저 들떠오는 4월, 어느새 기다리던 봄이 완연하게 우리 곁을 찾아왔다. 추운 겨울이 지난 후 찾아오는 따스한 날씨 이외에도 봄이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마음까지 설레게 만드는 ‘벚꽃’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메말랐던 나뭇가지 틈 사이로 분홍빛 꽃들이 하나 둘 고개를 내미는 요즘, 이번‘문화읽기’에서는 만발한 벚꽃 사이에서 가족,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한껏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벚꽃축제들을 소개한다. 대학생들에게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웃지 못할 농담이 있긴 하지만, 잠깐이라도 시험의 스트레스는 잊어버리고 벚꽃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노래 ‘벚꽃 엔딩’의 가사처럼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거리’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
처음 소개할 곳은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 봄꽃 축제’다. 올해는 4월 5일에 축제가 시작되어 4월 11일에 막을 내린다. 왕벚나무 1,800여 그루의 아름다운 벚꽃은 물론이고 진달래, 개나리, 철쭉등 다양한 봄 꽃들도 만개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여의도 봄꽃축제’가 벌써 15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노래자랑을 비롯해 거리 예술공연, 꽃마차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벚꽃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도 함께 개최 된다고 하니 같이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진해 군항제
다음 소개할 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벚꽃을 만나볼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이다. 올해는 4월1일부터 4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진해’하면 벚꽃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많은 벚꽃을 자랑하는 진해를 축제 기간 동안 방문하면 도시 전체가 분홍빛 벚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군항도시인 진해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군악 의장 페스티벌’도 축제 기간 동안 개최되니 벚꽃과 더불어 의장대의 절도 있는 공연을 만날수 있는 점도 군항제의 큰 매력이다. 축제기간에는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해군사관학교, 해군기지사령부등도 방문할 수 있다고 하니 놓치지 말고 가보자.
♥이월드별빛 벚꽃 축제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벚꽃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대구의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를 소개한다. 대구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이월드와 83타워 전역에서 개최되는 이축제는 올해 가장 이른 3월 23일에 개막해 4월 7일에 막을 내린다. 여의도 윤중로의 3배 규모의 벚꽃나무를 자랑하며, 테마 파크 내 놀이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월드 별빛 벚꽃축제’의 특별한 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온 후에 드러난다. 수만개의 조명들이 벚꽃들과 어우러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벚꽃과 함께하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있으니 별빛 벚꽃 축제를 방문해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마지막으로 소개할 축제는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열리는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다. 올해에는 4월 6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아름다운 청풍호의 풍경과 함께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볼 수 있는 청풍호 벚꽃축제에서는 축제 지역으로 차를 타고 지나가는 도로 양 옆에도 만개한 벚꽃 나무들이 가득해 드라이브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모노레일, 케이블카등 다양한 방법으로 벚꽃을 즐길 수 있으니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벚꽃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은 복잡한 벚꽃축제에 지쳤다면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를 방문해 여유롭게 호숫가를 산책하며 봄의 여유로움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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