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 422호
  • 기사입력 2019.06.28
  • 취재 현지수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기다리던 종강과 함께 무더운 여름이 찾아온 요즘이다. 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가기는 싫고, 집 안에만 있자니 무료함에 몸부림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여러분을 위한 완벽한 피신처가 있다. 바로 영화관이다. 이번 문화읽기에서는 더위와 무료함에 지쳐가는 이들을 위해 영화를 두배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관 특별관들을 소개한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특별관에서 감상하는 재밌는 영화 한 편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싹 날려 보는 건 어떨까?


♥오감으로 즐기는 영화, ‘4DX’ 상영관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알라딘’. 4DX의 다양한 특수효과들이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이런 평때문에 4DX 상영관이 모두 매진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DX 상영관은 영화관의 좌석이 영화 장면에 따라 움직이는 ‘모션 시트’로 구성되어 장면마다 생생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바람, 빛, 안개, 향기, 진동 등 장면에 맞춰 다양한 효과와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단순히 스크린 속의 영화를 시각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사용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10배 커진 스크린으로 10배 더 높은 몰입감, ‘IMAX’ 상영관

지난 봄, 어벤져스 마지막 시리즈인 엔드게임이 개봉된 후, 새벽 시간대 영화마저 매진될 정도로 아이맥스 상영관은 인기있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예매 전쟁이 벌어졌었다. IMAX란 일반 영화의 스크린보다 10배 정도 큰 초대형 스크린 방식을 이용한 촬영과 상영 시스템이다. Eye Maximum 또는 Image Maximum의 약자로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최대 영상’이라는 뜻이다. 거대한 스크린으로 인한 압도적인 몰입감과 함께, 일반 영화보다 우수한 화질, 음향 등의 장점으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개봉할 때마다 사랑받는 특별관이다.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간 것처럼, ‘Screen X’ 상영관

아직 우리에게 조금 낯선 Screen X 상영관은 기존 영화관에서 하나의 정면 스크린 만을 사용했던 것과는 달리, 정면뿐 만 아니라 양옆 벽면까지 활용해 3면 스크린을 구현한다. 관객들은 3면 스크린을 통해 마치 영화 속에 빨려 들어간 것 같은 새로운 몰입감과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다. 액션이나 판타지 장르의 영화의 경우 더욱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어 Screen X 상영관을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면, ‘싱어롱’ 상영관

지난 겨울 대한민국을 강타한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보헤미안 랩소디’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영화 속 퀸의 노래가 사랑받으며 독특한 영화 감상 방법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바로 ‘싱어롱’ 상영관이다. 싱어롱 상영관이 만들어진 코엑스와 영등포는 퀸의 공연이 열렸던 웸블리 스타디움을 빗대어 ‘코블리’, ‘웸등포’ 등으로 불릴 정도로 영화 팬들의 성지로 자리잡기도 했다. 싱어롱은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싱어롱 상영관’에서는 관객들이 영화를 감상하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끈 영화 ‘알라딘’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인기를 이어받아 ‘싱어롱’ 상영관에서 상영되며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서 직접 노래를 부르고 발을 구르며 영화를 감상하는 싱어롱관은 대한민국 관객들만의 흥으로 영화를 즐기는 새로운 관람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오늘 소개한 4개의 상영관 이외에도 뛰어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Sound X’ 상영관,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메가박스의 ‘The Boutique’, CGV의 ‘스카이 박스’ 등 영화를 보다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특별관들이 관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긴긴 여름 방학, 집에만 있기 지겹다면, 한층 더 재밌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관에서 지루함과 무더위를 날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