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학점 채우기, <br>사봉&글문세

티끌 모아 학점 채우기,
사봉&글문세

  • 315호
  • 기사입력 2015.01.13
  • 취재 임상우 기자
  • 편집 김혜린 기자
  • 조회수 13154

학기 시작의 가장 큰 이벤트인 수강신청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학우들은 최대 이수 학점에 맞춰 2학점, 3학점 과목들을 신청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강신청에 실패해 이수 학점이 남아 어쩔 줄 모르는 학우들이 많다. 졸업을 하기 위해선 학점이 있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남아버리는 학점에 당황하고 걱정하는 학우들도 많다.

오늘은 다양한 1학점 과목들 중에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고, 약간의 노력과 흥미만 있으면 충분히 P를 받을 수 있는 과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1학점 과목들은 등급이 아닌 Pass냐 Fail이냐이다.

  *수업 방식
사회봉사론은 학기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아침 시간에 배정되어 있다. 장소는 경영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소극장이다. 이 수업은 매주 나가는 것이 아니다. 처음 한 달간은 매주 가서 봉사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수업을 듣지만, 이 첫 4주가 끝난 뒤에는 수업이 없다. 수업에 안 나가도 되지만 대신 과제가 주어진다. 그 과제는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자. 학기 마지막 주에 수업이 하나 남는데, 그 수업 때는 과제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만 제출하면 된다. 자료를 제출한 학우는 바로 나가도 된다. 이렇게 총 다섯 번의 수업이 있는데, 세 번 결석하거나 마지막 주에 과제를 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다면 Fail을 얻게 된다. 덧붙여 강의가 지정좌석제이기 때문에 자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봉사의 개념
봉사라는 말을 생각하면 흔히 어린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의 일을 잠시나마 도와주는 것과 같은 일이 떠오르기 쉽다. 사회봉사론에서의 봉사는 앞에서 말한 일을 포함해 더욱 광범위하다. 봉사단체에 가서 사무적인 일을 하거나 복지협회에 가서 행사를 돕는 등 여러 가지의 일이 봉사에 포함된다.

 *봉사 절차
무조건 어디에 가서 누구를 도우면 된다는 것은 아니다. 무작정 봉사를 한다면, 인정이 안 돼서 한 학기 동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얻는 것은 없는 봉사가 될 것이다. 사회봉사론에서는 vms.or.kr(사회복지 봉지활동 인증관리)에 있는 봉사단체를 찾아 그 단체에 신청한 후 봉사단체와 서로 협의 하에 봉사를 시작해야 된다. 이 사이트에 있는 단체에서 시작해야 봉사로 인정될 수 있다.

 *봉사 시간&그 후
복잡한 절차를 거쳐 봉사를 시작하는데, 과연 얼마나 해야 사회봉사론을 Pass할 수 있을까? 그 시간은 30시간이다. 한 학기 동안 30시간이기에 우습게 볼 수 도 있지만, 미루다가 결국은 막바지에 급하게 채우려다 포기하는 학우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여러 수업을 듣다보면 자연스레 중요성은 2학점, 3학점 과목에 가기에 1학점에 30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회봉사론을 듣고 한 달 안으로 봉사를 시작해서 차근차근 채우거나 주말을 짬짬이 이용하면서 시간을 채우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30시간이라는 시간이 채워져 있을 것이다. 다 채웠으면 이제 vms 홈페이지에 들어가 개인 정보에 들어가면 자신이 했던 봉사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 그 정보만 인쇄하여 마지막 주에 있는 수업 때 제출하면 끝이다.

 *사회봉사론만의 장점
우리 학교에는 3품제도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인성품인데,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봉사시간 40시간을 채워야 한다. 즉, 사회봉사론에서 필요한 30시간에서 10시간을 더하면 되는 것이다. 남들이 인성품을 위해 40시간을 고생할 때, 사회봉사론을 듣는 학우들이 40시간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면, 사회봉사론 Pass뿐만 아니라 인성품까지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다른 1학점 과목에는 없는 사회봉사론만의 장점이다. 고생이 있는 만큼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남다르다.

 *후기
개인적으로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30시간은 정말 어렵다. 학기 초에는 금방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한 시간 두 시간하고 생각하면 앞길이 정말 까마득하다. 거기다 수업이 거의 계속 있는 학우들은 아침부터 시작해야 되기에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많고, 만약 봉사단체 분들과 친해진다면 힘든 봉사 생활이 조금이나마 편해지고 위로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심해야 될 것은 항상 자신이 얼마나 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개인적인 예로, 인성품 취득 조건인 40시간을 다 채운 줄 알았는데 39시간으로 되어 인성품을 취득하지 못한 웃기지만 슬픈 이야기도 있다. 그러니 봉사를 끝낸 후 얼마나 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수업 방식
글로벌문화체험세미나, 줄여 말해 글문세는 수업을 강의실에서 항상 듣는 수업이 아니다. 과목 이름에서 나왔다시피, 직접 체험하는 것도 역시 염려해두고 있기 때문에, 학기 중에 강의실이 아닌 밖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보고 익힌다. 언제 나가는지는 학기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학기 중반이나 후반 즈음에 간다. 결석을 많이 할 시에는 F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만 있는 과목이기에 결석 때문에 F를 받는 학우들은 없을 것이다. 직접 체험할 때에는 부담 없이 잘 즐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글문세는 많은 학우들에게 사랑받는 1학점 과목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수강 신청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글로벌문화체험세미나만의 장점
글로벌문화체험세미나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장점은 더 새롭고 신선한 것을 아무 불편함 없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좋은 점은 글로만 문화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는 것도 별로 없지만 그만큼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1학점을 잘 채울 수 있다는 점 또한 글문세의 장점이다.

 *후기
(익명)
“글로벌문화체험세미나를 처음 듣기 전에 ‘과목 이름부터 뭔가 부담스럽다’라든지, ‘어려우면 어쩌나’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막상 수업을 들으니 좀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시간을 정해서 사람을 만나 와인 체험을 하러 갔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대학만의 독특한 과목을 들었다는 그런 느낌을 받은 과목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