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리더십 유형 찾기<br>이론 리더십

내게 맞는 리더십 유형 찾기
이론 리더십

  • 324호
  • 기사입력 2015.05.28
  • 취재 김유림 기자
  • 편집 김혜린 기자
  • 조회수 7705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학교의 졸업필수요건이 있다.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모두 인성영역과 리더십영역에서 각각 2학점이상을 들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실천리더십, 이론리더십, 테크노리더십 등 세 가지 유형의 수업이 있어 학생 각자의 성향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론리더십은 여러 가지 리더십이론에 대해 다룬다. 리더십을 단순히 앞장서서 이끄는 행동으로만 알았다면 오산이다. 이론리더십 강의를 들으면 리더십이 학문적으로 꾸준히 연구되어 온 하나의 전문 분야이며 구체적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론리더십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차동옥 교수와 신완선 교수의 이론리더십 아이캠퍼스 강의를 소개한다.



차동옥 교수의 강의 역시 아이캠퍼스로 수강하는 과목이다. 매주 PPT강의안이 자료실에 업로드 되고 한 주에 한 강씩 진행한다. 수업방식은 교수님이 ppt를 따라 약간의 부연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이다. 1강에서 역사적으로 연구되어온 리더십이론들에 대한 간단한 개괄을 한 뒤 2강부터는 글로벌리더십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전체 강의가 글로벌리더십에 대한 개념설명에서부터 시작해 글로벌리더십의 여러 구성요소에 대해 다뤄 나간다. 글로벌리더십이므로 대체로 여러 국가 간 집단 간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서로 다른 문화권간의 적응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이캠퍼스 강의이기 때문에 대부분 아이캠퍼스와 마찬가지로 교수님의 일방향 수업으로 진행된다. 교수님이 준비한 피피티 자료로 각종 필기를 대신한다. 특히 신완선 교수님은 테크노 리더십에 중점을 맞춰 21세기 기술과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을 피력한다. 자연과학캠퍼스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학생들도 거리낌 없이 기술 분야에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수업이다. 매 강의마다 수업을 토대로 한 과제가 주어지고 이를 기한에 맞추어 제출해야 한다.



아이캠퍼스지만 매주 출석하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출석점수 없이 중간 50%, 기말 50%로 평가된다. 매 시험마다 다르긴 하지만 약 20문제가 객관식, 10문제 이상이 개념이나 단어를 써넣는 단답식으로 출제된다. 모두 강의안에 담긴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되며 내용에 대한 응용은 전혀 없고 개념자체의 옳고 그름을 물으므로 난이도는 쉽다고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점수가 대체로 매우 높아 서너 개 이상 틀린다면 아주 높은 학점을 받기는 힘들다. 중간과 기말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는 만큼 많은 양의 내용을 꼼꼼히 정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내용에서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자잘한 부분까지 시험에 출제되므로 꼼꼼함이 많이 요구된다.

학점은 출석, 매주 과제 2개, 중간대체과제, 기말고사를 종합한 후 평가된다. 아이캠퍼스 강의이기 때문에 출석을 잊어버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매주 CEO다이어리와 수업과제, 총 2개의 과제를 해야 한다. CEO다이어리란, 미래의 CEO 혹은 리더가 될 나를 위해 나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과제를 정해 매주 실천해나가는 것이다. 자신만의 기준을 선정해 매일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도 걸러선 안 된다. 수업과제는 앞서 말한 것처럼강의 내용을 토대로 한 과제가 강의 종료 시점에 주어진다. 중간대체과제는 여태까지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실제 사례를 찾아보고 이론을 적용시키며 그 안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을 이끌어내는 활동을 하는 과제이다. 기말에는 약 10문제 가량의 짧은 서술형 문제가 출제되어 이를 통해 평가된다.



장점이라면 평소 수업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과제나 조별과제가 없으므로 학업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 개념을 매우 가볍게 다뤄 공부하는데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단점이라면 수많은 이론들과 개념들, 유형별 국가들이 등장해 시험을 위한 암기를 하다보면 아무 의미 없이 달달 글자를 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평소에 미리 조금씩 외워가며 지금 어떤 개념의 어떤 요소에 관한 내용을 외우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상기하는 것이 좋다. 시험기간만 되면 학생들의 입에 많이 오를 만큼 방대한 양과 세세한 내용에 대한 암기로 악명이 높다. 남들 보다 조금만 더 많은 노력을 들이면 좋은 학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강의에 대한 유동적인 접근이 큰 장점이다. 강의 시간도 길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편하게 들을 수 있다. 매주 주어지는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때에 맞추어 제출해야 하므로 평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금 벅찰 수 있다. 하지만 시험으로 한 번에 평가된다는 부담이 적다. 강의 조교가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과 피드백을 바로바로 해주기 때문에 다른 아이캠퍼스 강의에 비해 의사소통이 활발한 편이다.



‘시험공부 = 암기’라고 보면 된다. 누가 얼마나 정확히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외웠는가가 성적을 가른다. 팁은 따로 없고 정직하게 열심히 외우면 된다. ‘이런 것도 외워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 만한 것도 모두 외워야한다. 글로벌리더십이라서 여러 국가들을 유형별로 나누는 표를 많이 볼 수 있다. 각 나라들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외우다보면 여러 나라이름이 섞여 헷갈릴 수 있다. 이럴 때는 나라의 앞 글자를 따서 외워놓는 것도 시험을 보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다.

과제 2가지를 매주 일요일까지 꼭 지켜 제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에는 자기만의 주제를 정해야 해서 과제 양이 많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 다음부터는 한 번 정해진 주제를 계속 실천해 나가는 것이므로 그다지 어렵지 않다. 기말 시험은 ppt 강의안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서술하면 되므로 시험 준비에 큰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