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를 알고 세계로 나가자 <br>현대 동아시아 정치, 경제 변동

동아시아를 알고 세계로 나가자
현대 동아시아 정치, 경제 변동

  • 335호
  • 기사입력 2015.11.14
  • 취재 임상우 기자
  • 편집 김혜린 기자
  • 조회수 6305

세계화라는 단어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체감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위를 보고 수업 때 보면 중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있다. 이제는 정말 세계가 하나의 촌이 되었다. 지구촌 사람들이 국경 없이 드나드는 현실에서 외국에 배타주의적인 태도를 보이기엔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다. 하지만 하나의 집단이라 하더라도 각각의 문화나 정치 형태, 경제가 다르다. 따라서 시대에 적응하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라만의 특징들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수업 속으로'에서는 멀리 있는 곳보다는 우리가 사는 동아시아에 대해 알 수 있는 현대 동아시아 정치 경제변동에 관해 설명하고자 한다.

균형교양 중 사회/역사에 포함된 이 수업은 백우열 교수님께서 가르치시는 (2015학년 2학기 기준) 국제어 수업이다. 이 수업은 동아시아를 한 학기에 다 설명해야 하므로 교수님 말씀만으로는 양이 벅차다. 따라서 매주 수업 전에 올라오는 논문이나 자료를 읽고 그 내용을 읽은 것으로 보고 수업을 한다. 1주부터 4주까지는 정치와 경제에 대한 기본 정의와 배경지식을 배운다. 정치에서 어떤 행동이 취해졌을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 같은 것이다. 해당 국가에서 나온 결과를 예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개념에 대해 더 잘 알고 수업이 지루하지 않다.

5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동아시아 국가를 설명한다. 한국부터 시작해 중국, 타이완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나간다. 국가에 대한 배경지식부터 과거에 있었던 정치 변동이나 경제 변동으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그리고 다른 나라는 같은 변동인데도 어떤 다른 결과가 나왔는지 등을 배운다.

수업 시작할 때마다 출석을 불러서 빠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출석이 아주 중요하다. PPT로 배경지식이나 개념들을 설명해주시지만 논문이나 자료를 미리 읽고 오지 않으면 질문이나 심화 내용으로 들어갔을 때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교수님도 항상 읽어오라고 강조하기 때문에 읽어가는 것이 좋다. 50페이지에 육박하는 원서 논문을 매주 마다 보면 어느새 안 읽고 수업에 들어가는 자신을 볼 수 있다.

수업은 정보 제공 형태로 되지만 수업 중간중간 교수님이 질문한다. 주로 생각해볼 만하고 확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지만 충분히 자기만의 답을 찾을 수 있다. 14, 15차 주, 즉 마지막 강의 즈음에는 팀 프로젝트로 주제를 선정해 발표한다. 주제는 현재 나와 있는 여러 이슈나 과거에 있었던 현상들에 대한 해석, 국가 비교 등이다. 여러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팀원들끼리 준비하고 발표한다.

출석은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수업 때 질문이나 교수의 질문에 답변을 얼마나 했나, 로 평가되는 수업 참여도도 평가 기준 중 하나이다.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이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시험 전까지 주어진 자료를 얼마나 읽고 이해했는가, 이다. 왜냐하면 주로 서술형인데 아는 만큼 써지기 때문에 충분히 지식을 쌓고 시험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는 팀 프로젝트이다. 팀원들과 의사소통을 잘하고 자료들을 잘 찾아 주제에 맞는 발표 자료를 만든다면 완벽한 팀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다. 처음부터 강조하지만 많은 원서 논문들을 어떻게 감당하고 이겨내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는다. 만족스럽지 않은 점수가 나왔더라도 배워간 지식은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