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와 현대문화 <br>박희경 교수

프로이트와 현대문화
박희경 교수

  • 341호
  • 기사입력 2016.02.11
  • 취재 신용훈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8047

우리 학교는 3월 2일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새 학기를 잘 맞이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수강신청이 필요하다. 2월 11일 자연과학 캠퍼스 3~4학기 등록 예정 대상자의 수강신청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학기 대상자에 대한 수강신청도 시작한다. 신입생들은 기초인문사회, 의사소통 등과 같은 교양과목으로, 전공생들은 전공과목을 기본으로 시간표를 만든다. 교양과목 중에 우리 학교에서 흔히 '핵균'으로 불리는 핵심균형교양 과목은 인간/문화, 사회/역사, 자연/과학/기술 세 영역이 있다. 졸업하기 위해서는 세 영역의 수업을 적어도 하나씩 들어야 한다. 세 영역 중 인간/문화 영역에 해당하는 박희경 교수님의 '프로이트와 현대문화'를 소개한다.

박희경 교수의 '프로이트와 현대문화'는 교수님이 직접 편집하여 만든 교재와 PPT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발표, 퀴즈, 질의·응답, 토론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교재는 '리더'라고 불리며 이것을 읽어가는 것이 암묵적인 과제이다. 수업 처음에 무의식, 리비도와 같은 '개념에 대한 이해'와 자아-초자아-이드로 이어지는 '정신 기구에 대한 이해'를 배운 후 '주체의 형성'과 '프로이트의 관점으로 바라본 사회'에 대해 학습한다. 교수님이 수업을 진행하는 도중에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학생들은 질문에 대하여 생각을 이야기하며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프로이트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 수업 내용을 일부 반영하여 이루어지는 팀플 발표가 있다. 팀플 발표는 같은 주제에 대해서 두 개의 조가 발표를 하고 주제 선정부터 교수가 참가하고 중간마다 피드백해준다는 점은 다른 수업과 비교했을 때 특이한 부분이다. 2015학년 2학기 기준 팀플 발표 주제는 술, 일상, 병리학, 한국사회의 나르시시즘, 성균관대학교 생활백서 등이 있었다. 중간고사를 대체한 퀴즈가 3번 있다.

출석이 비교적 엄격한 편이다. 매번 수업 시작 전 출석 체크를 하며 1회의 결석 또는 2회의 지각을 허용한다. 출석 점수는 성적평가 기준 15%이다. 중간고사는 따로 시행되지 않지만, 중간고사 이전까지 3회의 퀴즈가 있다. 한 회의 퀴즈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며 퀴즈는 총 30%를 차지한다. 기말고사는 비중이 가장 큰 40%를 차지한다. 시험이 까다로우므로 퀴즈부터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팀플 발표는 10%를 차지한다. 팀플 발표 기준에는 팀원들끼리의 친밀도, 발표의 흥미성, 시간 엄수 등이 포함된다. 이 외 평소 학습 5%가 있는데, 이는 평소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하는 것과 같은 교수님과의 피드백에 열심히 임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 성적비율은 대부분 채워주고 +는 조정하는 편이다.

교수는 강의 평가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수업 중에 자주 하며 매 학기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볼 때 교수가 학생에게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수업시간마다 10분 정도 남겨두고 학생들에게 질문할 시간을 주는데 어떠한 내용을 물어도 성심성의껏 대답해 준다. 프로이트이론 자체가 일상생활과 연관되는 것이 많으므로 수업을 열심히 했다면 강의가 끝나고 얻어가는 내용이 많다.
단점은 프로이트의 이론과 해석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강의 내용 자체가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중간고사를 대체하는 3번의 퀴즈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매주 강의 내용을 복습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모든 학생이 퀴즈 준비를 열심히 해 퀴즈 성적이 다들 비슷하고 조별과제 점수 또한 비슷하다고 한다. 따라서 기말고사를 특히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팀플은 교수님이 같은 조 학우들 간의 친목을 상당히 원하신다. 발표에서 다룬 내용이 기말고사에 출제되기 때문에 다른 조 발표에 집중해야 한다. 교수님은 강의 중에 학생들에게 질문하는데 이때 학생이 질문에 열심히 대답하고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등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러니 질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