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를 진단해보자! <br>'동아시아에서의 한국사회'

한국 사회를 진단해보자!
'동아시아에서의 한국사회'

  • 353호
  • 기사입력 2016.08.10
  • 취재 신용훈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6952

2학기 학교생활을 결정하는 수강신청 기간이 곧 다가온다. 우리 학교 교양 중에 졸업을 위해 꼭 들어야 하는 글로벌 영역에는 전문 영어와 글로벌 문화가 있다. 이중 글로벌 문화는 특히 인기 많은 과목이다. 이번 성균웹진 ‘수업속으로’ 섹션에서는 글로벌 문화 영역인 유홍준 교수의 ‘동아시아에서의 한국사회’에 대해 소개한다.

유홍준 교수의 ‘동아시아에서의 한국사회’는 수강생들에게 동아시아의 흐름 속에서 현재 한국 사회를 중국과 일본과 비교하여 우리나라 사회와 문화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업이다. 글로벌 영역에 있는 교양 강의인 만큼 국제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국제어라는 점은 영어가 서툰 학생에게 어려운 부분이 될 수 있지만, 유홍준 교수가 말을 차분히 하는 편이며 중요한 키워드나 주제는 다시 한국어로 설명해서 수업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수업은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유홍준 교수 강의로만 진행되고 중간고사 이후에는 수업에 조별 발표가 추가된다. 조별 발표는 학기 초 교수의 재량으로 5~6명이 한 조가 되어 팀당 20분 정도 수업 내용과 관련된 일본 사회와 중국 사회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것이다. 앞부분에선 한국의 역사와 정치적, 경제적 변화에 대해 배운 뒤 한국, 중국, 일본의 사회계층, 불평등, 지역주의, 가족, 남녀관계, 인구 변천, 도시화, 종교 등에 대해 배운다. 강의노트는 따로 안 올라와 있는 대신 교수의 PPT 자료가 똑같이 인쇄된 교재를 교수의 사무실에서 살 수 있다.

평가요소를 보면 출석 20% 과제 10% 중간고사, 기말고사 각각 35%이다. 출석은 매시간 꼭 부르는 편이고 비율도 높으므로 출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과제는 한 번의 팀별 발표이다. 발표는 교수가 특정 주제에 대해 수업을 하면, 정해진 팀들이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중국 사회와 일본 사회에 적용해 발표하는 것이다. 조 구성, 발표 주제, 발표 날짜와 같은 내용은 학기 초에 전부 다 지정해 준다. 시험에 관해서는 교수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1주일 전에 미리 시험에 낼 문제의 2배수를 알려주고, 시험에는 이 중 절반이 나온다. 국제어 강의인 만큼 답안은 당연히 영어로 써야 한다. 문제 하나당 시험지 절반 정도를 써야 하고 한 페이지를 넘겨서는 안 된다. 답안을 구성할 시간이 1주일 정도 주어지므로 그 기간 완성도 있는 답안을 준비해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유홍준 교수의 ‘동아시아에서의 한국사회’ 수업은 한국의 전반적인 사회와 문화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내용이 어렵지 않다. 교수가 시험 방식과 수업에 관한 세부 사항을 조율할 때 학생들 의견을 들어보는 등 학생들과 잘 소통하려고 한다.

교수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전에 예상문제를 알려주어 대부분 학생이 답안을 잘 작성한다. 그러므로 점수대가 높아 조금만 실수해도 좋은 학점을 못 받을 수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포괄적인 한국 사회에 대해 배워 어렵지 않다. 나에게도 어렵지 않으면 남에게도 어렵지 않다. 전체적으로 학생들 성적이 높아서 교수가 성적 나누기 어렵다고 종종 말한다. 출석, 조별 발표,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