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매틱스 세미나, <br>부담스럽지 않은 1학점 P/F과목

인포매틱스 세미나,
부담스럽지 않은 1학점 P/F과목

  • 358호
  • 기사입력 2016.10.28
  • 취재 김미주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7952

우리 학교는 1학점 강의라 해도 P/F로 학점을 매기지 않는 과목이 꽤 많다. 이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1학점 강의를 힘들게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호에서 소개할 과목은 1학점 P/F과목인 인포매틱스 세미나로, 정해진 교수와 주제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공과 학년에 관계없이 들을 수 있는 교양수업이고 매주 특강 신청자를 뽑아 수강신청을 하지 못했더라도 한번 들어볼 수 있는 수업이다.

1학점 P/F 수업으로 매주 인포매틱스 분야의 전문가가 특강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60분 동안 특강이 이뤄지고 15분 정도 질의응답 시간이 있다. C-School 교과과정에 포함되는 수업이기도 하다. 강연자는 빅데이터, 그래픽 모듈, 데이터 기반 교육 바이오 분야 인포매틱스, 로봇 등 다양한 인포매틱스 분야의 최근 경향과 이론 및 현장 경험을 전해준다. 특정 전공으로 한정되지 않아 수강생 역시 다양한 전공생으로 이뤄져있다. 자연과학캠퍼스와 원격화상강의로 이뤄지는 수업이라 수업 내내 강의실 앞 화면으로 자연과학캠퍼스 학생들의 모습이 보인다. 화상수업이라 학생들이 질문을 할 때도 마이크를 켜고 해야 한다. 출석은 따로 부르지 않고 강의실에 들어와 관계자에게 자기 이름을 체크해야 한다. 교안은 아이캠퍼스로 올라오지 않고 해당 수업 날에 인쇄되어 제공된다.

출석 및 수업태도 50%, 과제1, 20%, 과제2, 30%로 평가되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없다. 과제1은 들었던 강의들 중에 본인이 인상 깊었던 강의를 2개 선택하여 보고서를 쓰는 것이다. 간략하게 수업내용을 요약하고 느낀 점을 쓰는 간단한 과제이다. 과제2는 관심이 있는 인포매틱스 분야에 대해 자체 조사 보고서를 쓰는 것이다. 각 과제의 분량은 A4 3장이라 부담스럽지 않다.

처음 접해보는 분야를 자세히 알 수 있다는 점과 시험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의 말을 들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할 수 있어서 정확하고 질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매주 다른 분야의 강연자가 오고 연령대도 폭넓어서 흥미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론적인 부분도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준다. 최근에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무슨 프로그램을 쓰는지 실용적인 내용도 균형 있게 다뤄진다. 다른 수업과 달리 매주 특강 신청자를 받기 때문에 수강생이 아니라도 들을 수 있다. 특강 신청은 매주 학교 공지사항에 관련 글이 올라온다. 수업 당일 교안을 인쇄하여 제공해주기 때문에 학생이 직접 교안을 인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 교안 파일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단점은 원격화상강의라서 컴퓨터와 마이크 문제가 생겨 수업이 약간 늦게 시작할 때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강의는 수강생이 많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과학캠퍼스 학생들은 전문가를 직접 만날 기회가 적다. 가끔 강연자가 마이크에서 떨어져서 말하면 그 내용은 자연과학캠퍼스에는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관계자가 수업 내내 함께 있기 때문에 큰 불편이 되지 않는다.

학년과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교양수업이다. 인포매틱스가 무엇인지 몰라도 매주 새로운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사전에 어떤 분야의 강의가 이뤄지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본인이 더 찾아보고 질문한다면 많은 내용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