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사고를 바로잡는 <br>홍지호 교수의 비판적 사고

생각하는 사고를 바로잡는
홍지호 교수의 비판적 사고

  • 359호
  • 기사입력 2016.11.13
  • 취재 신용훈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7742

매서운 바람이 살갗에 조금씩 스며들던 10월이 지나고 곧 겨울이 다가온다는 신호를 알리는 11월이 되었다. 10월의 끝은 각각 개인들에게 저마다 의미 있는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16년 10월의 끝은 역사 속 대부분 사람들에게 자괴감과 허탈감이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주변을 똑바로 보고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사고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사고 중에도 특히 비판적 사고는 매우 중요하다. 지식 백과에 따르면 비판적 사고는 어떤 사태에 처했을 때 감정 또는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권위에 맹종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평가·분류하는 사고 과정이다. 이번 ‘수업 속으로’ 섹션에서는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배우는 홍지호 교수의 ‘비판적 사고’ 수업을 소개한다.

홍지호 교수의 ‘비판적 사고’ 는 중간에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이 있는 2시간 연강 수업이다. 수업 계획서에 쓰인 수업 진행 방법 따르면 이 수업은 논리학을 기초로 하는 비판적 사고 강의로써, 글에 대한 논리적 분석과 비판적 평가의 방법을 소개하고 연습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은 학술적 글쓰기나 토론을 위한 필수적인 능력인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비판적 사고’ 수업은 학기 초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알려준 실라버스에 맞춰 진행된다. 교수가 논리적인 개념, 논리 구조 만드는 법, 논변하는 방법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준다. 이 수업은 단지 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교수가 계속해서 학생들에게 질문하고 학생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진행 되는 열린 수업이다. 교재는 우리 학교에서 출판된 ‘비판적 사고’라는 책이다. 수업은 주로 PPT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진도를 나가고 교재와 PSAT, LEET 문제를 변형한 프린트물에 나와 있는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매시간 수업 끝나고 프린트나 교재에 나와 있는 문제를 풀어오는 게 과제이다.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PPT는 교수가 아이캠퍼스에 따로 올리지 않지만, 대부분 내용은 ‘비판적 사고’ 교재에 나와 있다. 하지만 교재와 나와 있지 않은 필요한 부분들은 노트에 메모해야 시험 기간에 볼 수 있다. 크게 보면 중간고사 전까지는 연역적 논변에 대해 배우고, 이후에는 귀납적 논변에 대해 배운다.

평가 요소를 자세히 보면 출석 20% 중간, 기말고사 각각 40%이다. 무려 20%에 해당하는 출석은 매시간 대부분 부르는 편이다. 평가 요소 항목에는 없지만, 중간고사 끝나고 수업시간에 배운 비판적 사고와 평가를 적용하여 글을 쓰는 자율 과제가 1개 있다. 자율 과제이고 평가 항목에도 없으므로 과제를 안내도 별다른 불이익은 없다. 하지만 냈을 경우 동점자를 처리할 때 쓰이는 가산점을 준다. 시험은 중간, 기말고사 2번을 다 보고 객관식, 단답형, 서술형의 유형으로 출제된다. 문제의 수는 적은 편이지만, 까다롭게 나와서 교재와 프린트에 나와 있는 연습문제들을 몇 번씩 풀어봐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중간고사는 연역적 논변까지가 시험범위지만, 기말고사는 전 범위이다.

홍지호 교수의 ‘비판적 사고’ 수업의 장점은 교수가 친절하고 소통 적이다는 점이다. 배우는 내용이 논리적인 부분이어서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교수가 개념에 대해 알려주면 학생들이 이해할 때까지 설명하고 항상 질문이 없는지 물어본다. 수업 첫 시간에 출석과 관련한 수업의 규칙을 정하는 시간을 갖고, 과제나 수업에서도 학생들과 계속해서 소통하려고 한다.
단점은 배우는 내용이 논리적인 부분이어서, 논리력이 약하다면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점이다.

평가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교재와 프린트에 나와 있는 문제들을 풀어 오는 게 과제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과 논리들을 적용할 기회라 꼭 복습 차원에서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간고사 이후에 있는 자율 과제도 제출하면 가산점이 주어지니 꼭 제출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