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정 교수의 문헌정보학과 <br>정보행위론, 프로젝트관리론

이용정 교수의 문헌정보학과
정보행위론, 프로젝트관리론

  • 360호
  • 기사입력 2016.11.28
  • 취재 김미주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6841

이번 수업속으로에서는 교양이 아닌 전공수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문헌정보학과에 관심 있는 인문과학계열 학생들과 어떤 전공수업을 들을지 고민하는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문헌정보학과는 크게 도서관학과, 서지학, 정보학으로 나뉘어지는데 이들 중 정보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수업들은 정보학에 속하는 수업들이다. 이용정 교수의 국제어 수업 중 전공핵심인 정보행위론과 전공일반인 프로젝트관리론에 대해 알아보자.

정보행위론은 토론이 주가 되어 진행되는 수업이다. 정해진 분량의 교재를 읽고 예습한 후 미리 올라오는 교안에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적극적인 수업 참여가 가능하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교안의 질문에 대한 답을 조별로 정리하여 지정된 날짜까지 제출해야 한다.

프로젝트관리론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리하는 등의 과정에 대해 배우면서 실제로 조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수업시간 중에 조별로 토론하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는 이론적으로 배운 부분을 실제로 조별 프로젝트에 적용시키는 시간으로, 조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시간이다.

두 수업의 수업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어 수업이므로 영어로 진행된다는 점과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매우 활발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참여가 적극적이라 수업에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다.

정보행위론은 출석과 조별 과제, 기말과제, 평소학습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조별 과제는 위 수업방식에서 언급한, 매 수업이 끝나고 제출해야 하는 과제를 말한다. 기말과제는 한 학기 동안 배운 이론들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론을 하나 선택하여 그 이론을 정보행위에 적용시켜 작성하는 것이다. 이때 APA 방식을 사용하여 인용된 논문들을 명시해야 한다. 이는 기말과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평소학습은 수업에 얼마나 활발히 참여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학생들의 참여로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평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프로젝트관리론은 출석과 조별 과제, 개인과제, 중간고사, 파이널 프레젠테이션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조별 과제는 수업시간에 배운 프로젝트 관리 방식을 조별 프로젝트에 직접 적용시켜 정리하는 것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정리하여 제출하는 것이 있다. 개인과제는 수업시간에 배우는 MS Project를 이용하여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중간고사는 EXCEL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수업시간에 배운 키워드에 대해서 비교 서술하는 것이다. 파이널 프레젠테이션은 그 동안 배운 프로젝트 관리 방식을 적용시켜 진행한 조별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는 것이다. 이는 프로젝트관리론 수업의 마무리와 같으므로 평가방식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정보행위론의 장점은 수업시간이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방적인 수업 진행이 아니라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기때문이다. 이러한 참여로 수업이 진행되어 수업을 듣다 보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질 것이다. 단점은 앞서 과제로 언급한 것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예습과 복습을 매 시간마다 해야 해서 힘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학기 초에는 이러한 수업 방식에 대해 힘들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예습과 복습을 반복하고 학기가 진행되면서 차츰 이에 익숙해질 것이다.

프로젝트관리론의 장점은 미래에 자신이 회사에 취직했을 때 수행해야 할 일들에 대해 미리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수행에 관한 이론적인 내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직접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수 있다. 단점은 처음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익숙지 않은 학생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프로젝트 진행 단계별로 하는 일에 대해서도 배우기 때문에 천천히 따라가면서 조원들끼리 의논하다 보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위 수업들은 모두 양방향적으로 진행되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정보행위론은 앞서 말했듯이 평소 학습 태도도 성적에 반영이 된다. 단순히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학생들이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질문하는 것을 교수가 선호하기 때문에 그로부터 부족한 부분, 어려운 부분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수업이 될 것이다.

Q.. 정보행위론은 어떤 수업인가요?
A. 정보행위론은 문헌정보학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본 이론들을 통해 정보 관련된 탐색 행위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즉 정보를 소비하는 데 있어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에 관해 배우는 수업이에요. 이를 통해 정보를 어떻게 찾고, 소비하고, 이용하는지를 알아야 그에 맞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어요. 문헌정보학에서 배우는 학문들이 실용학문이라 이러한 기본 이론들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Q.. 프로젝트관리론은 어떤 수업인가요?
A. 프로젝트관리론은 사실 경영학과 수업이에요. 하지만 어떤 학과를 가든지 취업하면 해야 하는 일이라 사실 모든 과에 다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프로젝트는 취업 한 후에 회사에서 하는 모든 일들을 말하는데 특히 time, cost, scope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워요. 회사에 가면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프로젝트와 관련된 인적자원과 시간관리도 중요해요. 이건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잘 몰라서 인턴십을 학교에서 하면서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한마디로 회사에 들어가서 프로젝트가 주어졌을 때 리더로써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는 수업이에요.

Q.. 다른 문헌정보학과 전공수업을 들어보면 교수님들마다 수업방식이 모두 다른데, 교수님의 수업은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교수님 사이의 의견교환이 매우 활발한 수업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수업방식에 담긴 교수님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예전에 박사학위를 받을 때 지도교수가 ‘내가 하는 일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계속해서 생각하고 말 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던 적이 있어요. 강의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야 지루하지 않아요. 학생들이 국제어 수업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영어를 하면서 어떻게 버틸지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학생일 때 가장 싫어했던 수업방식이 일방적인 수업이라 교수가 되어서 그런 수업방식으로 진행하고 싶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학생들이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기대했던 수업들이 있잖아요? 일방적으로 듣는 수업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수업을 통해서 수업에 대한 그런 기대들을 만족시켜주고 싶었습니다.

Q.. 정보행위론과 프로젝트관리론 수업을 들을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일단 수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성격이 소심하거나 크게 이야기하기 힘들다면, 조별 활동 역시 활발히 이루어지니까 여기에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수업 전에 미리 읽어오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된다면 수업시간에 와서 조별 논의 시간에 활발히 이야기하며 정보를 많이 교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장 말하고 싶은 건 내 수업은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Q.. 전공 선택을 앞둔 인문과학계열 학생들에게 문헌정보학과를 소개해주세요.
A. 문헌정보학과는 모든 데이터를 처리해서 만드는 정보, 정보가 축적되어 생기는 지식 등을 다루고 있어요. 요즘은 정보나 데이터와 관련되지 않는 것이 없어서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다룬다고 봐도 무관하죠. 그런 것들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서비스하고 제공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이용자들이 어떻게 정보를 소비하는지, 어떻게 정보를 다루는지와 데이터 시각화, 보존, 분석, 콘텐츠 보존 등을 총망라해서 배워요. 소비자들의 정보요구에 맞춰주기 위해 연구하기도 해요. 우리 문헌정보학과에는 혜택이 많아요. 알다시피 우리 과는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토플 점수를 충족시키면 흔히 말하는 탑클래스의 외국 대학으로 교환학생 갈 기회가 주어져요. 뿐만 아니라, 여름과 겨울에 있는 글로벌캠프도 있어요. 열흘 동안 미국에 가서 9시부터 12시까지 워싱턴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나머지 시간은 Microsoft 등 그 지역의 유명한 기업들을 탐방할 수 있어요. 실용적인 것을 많이 배우고 싶고 정보 관련된 학문을 배우고 싶다면 우리 문헌정보학과에 오면 만족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