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에 대해 배우는 <br>조디 바론 교수의 ‘시사 영어’

저널리즘에 대해 배우는
조디 바론 교수의 ‘시사 영어’

  • 361호
  • 기사입력 2016.12.13
  • 취재 신용훈 기자
  • 편집 곽헌우 기자
  • 조회수 8471

미디어 발전에 따라 우리는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여러 출판물을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통해서 하루에도 수많은 기사를 접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저널리즘은 상식 사전에 따르면 매스미디어를 통해 공공적인 사실이나 사건에 관한 정보를 보도하고 논평하는 활동, 즉 시사적인 사안에 대한 보도, 논평 등을 사회에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학교 교양 과목인 전문 영어 영역에 이러한 저널리즘에 대해 배우는 ‘시사 영어’라는 과목이 있다. 이번 기사는 조디 바론 교수의 ‘시사 영어’에 대해 소개한다.

조디 바론 교수의 ‘시사 영어’ 수업은 주에 한번 2시간씩 수업을 하며 2시간 중 처음 한 시간은 교수가 저널리즘과 관련된 이론을 PPT를 통해 설명하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후 1시간 동안은 5~6명으로 구성된 조별끼리 최근 화제가 된 영어 기사를 2개 정도씩 읽고 그 기사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활한 토론을 하기 위해 수업 전 아이캠퍼스에 미리 올라와 있는 기사를 읽어와야 한다. 따로 준비할 교재는 없고 수업이 끝난 뒤 교수가 그날 수업 내용을 정리해서 아이캠퍼스에 올려준다. 수업 내용은 저널리즘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만들기 위해 초기의 맥루언의 이론으로부터 시작해 칸트, 후설, 홉스테드, 경제학자 센의 이론을 배운다. 그 후에 옐로 저널리즘, 환경 저널리즘 같은 저널리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이뿐만 아니라 기사의 종류, 최근 흐름, 기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기사를 쓰는지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수업은 재미있는 편이다. 중간고사 이전까지는 10강 중 7강 정도까지 빠르게 진도를 나가고 이후에는 학생들의 발표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시사 영어’ 과목 평가 기준에는 출석, 중간 과제, 학기 과제, 중간 기말고사, 팀 프로젝트, 3번의 퀴즈, 수업 태도가 들어간다. 특히 다른 수업에 비해 과제가 많은 편이다. 과제는 크게 보면 3가지가 있다. 학기 초 running time이라고 불리는 개인 과제는 기사 한 개를 읽고 그 기사에 대한 자기 생각을 써서 제출하면 되는 과제이다. 이후에 학기 동안 제출해야 하는 Semester Project 과제가 있다. Semester Project는 장기 프로젝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학기 초 정한 3개의 기사를 기반으로 사건의 변화에 따른 기사들의 흐름을 분석하여 대중의 관심, 사건에 쓰인 저널리즘 기법들을 분석하여 보고서를 써야한다. 마지막 과제는 조별로 학기 말에 하는 Semester Project를 발표하는 것이다. 시험은 중간, 기말고사 둘 다 본다. 중간고사는 수업시간에 설명한 주로 PPT에 나오는 저널리즘에 대한 개념들을 주관식으로 서술하는 방식이다. 기말고사는 조별로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조디 바론 교수는 토론 시간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한다. 수업 듣는 대부분 학생들의 얼굴을 기억할 만큼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 과제가 많아서 투자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종강 후 남는 것이 많은 수업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교양 과목이지만 전문 영어 영역에 해당하는 과목이다 보니 내용이 다소 어렵다. 시험도 쉽게 준비할 만큼 쉬운 수준이 아니다. 과제가 많고 특히 Semester Project는 어렵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해서 보는 입장에 따라 단점이 될 수 도 있다.

과제가 많으므로 미루지 말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특히 Semester Project는 학기 초에 기사를 미리 정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시간이 필요로 하므로 꼭 학기 초에 기사를 미리 정해야 한다. 기말고사는 주로 학생들의 Semester Project에서 출제 된다. 예를 들면, 문제의 사건에 피해를 본 사람은 몇 명인가? 같은 세부적인 문제들도 출제 되므로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으므로 질문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면 좋아한다. 그러므로 학기 중간중간에 질문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교수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