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했으면 하는 과목
정보통신윤리
- 321호
- 기사입력 2015.04.13
- 취재 임상우 기자
- 편집 김혜린 기자
- 조회수 6846
새 학기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무성한 나무에 꽃이 피고 추웠던 날씨가 시원해지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수업들도 그랬으면 좋겠건만, 수업들은 항상 다르다. 어떤 수업은 정말 듣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후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과목들도 있다. 오늘은 편하기 위해 들었다가 후회하는 과목 '정보통신윤리‘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보통신윤리는 1학점인 과목이다. 1학점이면 대부분 Pass 아니면 Fail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과목은 많은 1학점 과목과 다르게 학점제이다. 즉, 시험을 치러서 점수를 매긴 뒤 상대평가로 학점이 나오는 강의이다. 과목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보통신윤리는 인터넷 에티켓과 범죄 방지 등을 알려주는 과목이다.
이 수업은 아이캠퍼스로 진행된다. 하지만 시험은 정해진 날짜와 장소를 알아서 가야되는 오프라인이다. 일주일에 한 강의가 열리게 되는데, 일주일 안으로 출석을 안 한다면 기간이 지난 다음에도 들을 수 있지만 출석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중간 기말이 각각 40%이고 출석이 20%이다.
물론 이 과목은 온라인 출석이라는 점과 과제가 없다는 점이 있지만, 이러한 점은 다른 1학점 과목에서도 찾을 수 있다. 가장 큰 점은 1학점을 위해 다른 2학점, 3학점과 병행하여 공부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시험이 쉬우면 좋겠지만 외워야하는 양이 방대하고 이러한 양에서 나오는 시험 문제들은 어려울 것이 당연하다. 또한 다른 결정적 이유는 책값이다. 가격이 24,000원(인터넷 윤리)인데 이 가격은 거의 전공 강의 책 한 권 가격과 비슷하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1학점을 위해 높은 값을 지불하고 공부하고 시험을 치러서 얻는 것이 노력한 거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것이다. 인터넷 윤리에 대해 정말 관심이 있고 이러한 분야에 공부한 적이 있다면 들어봐도 좋다. 하지만 학점이 남아서나 수강신청 때 남은 곳이 이거밖에 없어서 신청하려고 한다면 과감히 남은 학점을 이월하는 것이 당 학기에 도움이 된다.
저는 수강신청 때 1학점이 남아서 아무거나 해서 잡으려고 했는데 좀 늦게 가서 아무 것도 없을 거란 생각에 포기하면서 열어 봤어요. 근데 정보통신윤리가 자리가 많이 있어서 ‘일단 채우고 보자’라는 생각으로 수강신청을 했어요. 그리고 그 주에 강의를 들으려고 1주차 강의를 틀었어요. 들어보니깐 왜 그 때 사람이 없었는지 알게 됐어요. 저는 전공 강의인 줄 알았어요. 무시할 수 없는 책값이랑 시험이라는 두 가지 이유로 저는 수강철회 기간 때 수강철회라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학점이 남아서 아쉽지만 지금 학기를 더 편하게 듣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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