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란 교수의 창의적 글쓰기
- 441호
- 기사입력 2020.04.07
- 취재 김지현 기자
- 편집 정세인 기자
- 조회수 6383
▼ 수업 방식
<창의적 글쓰기>는 1학년 새내기들이 주로 수강하는 의사소통 과목이다. 교재는 김경훤, 김미란, 김성수 교수가 저술한 성균관대학교출판부의 <창의적 글쓰기>를 사용하며, 본교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그러나 글쓰기 과목인 만큼, 교재 위주의 수업보다는 다양한 소재를 접목한 글쓰기 연습 과정이 주를 이룬다. 교수가 직접 과목에 필요한 교재를 저술한 만큼, 창의적 글쓰기 과목 중 손꼽히는 강의력과 전달력의 수업이라는 평이 대다수다.
▼ 평가방식
이 수업은 출석 5%, 중간고사 15%, 글쓰기 70%, 평소학습 10%를 합산해 성적이 산출된다. (20-1 기준) 다른 수업들과 달리 출석 점수가 성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글쓰기의 비중이 눈에 띄게 크며, 글쓰기 수업인 만큼 이론적인 내용을 암기하고 보는 시험을 최대한 지양하고자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대학 글쓰기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인용 및 주석, 참고문헌 작성법에 대해서는 수업을 진행한 후 중간고사로 학습내용을 확인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이론적 내용을 선행한 후 본격적인 글쓰기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한 학기에 쓰는 글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성찰적 글쓰기와 분석적 글쓰기가 그것이다. 영화를 활용한 분석적 글쓰기 장소(공간)을 중심으로 한 성찰적 글쓰기를 주로 진행된다. 이처럼 글쓰기의 소재가 딱딱하지 않으며 일상 속에서 깊게 생각지 않고 넘겼던 것들에 대해 깊게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던져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창의적’ 글쓰기라 부담을 느꼈던 학생들도 거부감 없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으며, 글의 분량이 중요한 평가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글쓰기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에게도 간결하고 핵심 있는 글을 써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혼자 한 편의 글을 완성해 교수에게 평가를 받는 방식이 아닌, 초고와 서론, 결론, 본론을 쓰는 방법 하나하나를 차근차근 배운 후 쓰게 된 초고로 교수에게 대면지도를 받는다. 이때 받은 첨삭을 바탕으로 완성된 최종 글이 평가에 반영된다.
▼ 수강생에게 한마디
영화를 활용한 분석글을 쓰기 위해 다양한 영화를 보고 훈련하는 과정에서, 3개 정도의 영화를 보고 매주 분석지를 작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영화는 교수가 제공한다). 지금은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정확히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지만, 오프라인 수업을 했을 때는 하루 안에 과제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벅차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고 분석할 점이 많은 영화가 준비되어 있으며, 단편 영화인 만큼 길이도 15~20분 가량으로 길지 않기에 오히려 재미있게 과제를 수행해 오는 수강생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약 15분 정도 성찰적 글쓰기, 분석적 글쓰기 각각의 초고에 대한 대면첨삭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을 수 있지만, 김미란 교수와의 면담에서는 교수의 일방적인 질책과 비판이 아닌 따뜻하고 도움이 되는 충고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수업이 수강생들에게 매년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본래의 글쓰기 실력이 별로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이 차근차근 따라가면 되는 수업이라는 것이다. 초고를 쓰기 이전에 충분한 사전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지고, 이 과정을 거쳐 혼자 쓰게 되는 초고도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수는 초고에서 대면 첨삭 받는 내용을 바탕으로 얼마나 나은 글을 썼는지를 주로 평가한다. 따라서 ‘나는 정말 글을 못 쓴다’ 하는 학생도, 글쓰기를 즐기고 싶은 학생도 얼마든지 심적인 어려움과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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