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 날개를 달다,
성균관대학교 c-esi 학회

  • 520호
  • 기사입력 2023.07.28
  • 취재 정예원 기자
  • 편집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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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재, 경영 전략은 브랜드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이런 브랜드에 날개를 달기 위해 노력 중인 학회가 있다. 바로 성균관대학교 c-esi 학회이다. c-esi는 이랜드 ESI 산하의 학회이다. 인터뷰는 c-esi 회장을 맡고 있는 성명준 학우(글로벌 경영학과 18)와 함께했다.



Q. c-esi를 소개해주세요.

c-esi는 이랜드 ESI(그룹 전략기획실) 산하의 학회입니다. 뉴발란스, 애슐리, 스파오 등의 그룹 내 브랜드에서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c-esi만의 특색은 무엇인가요?

기업에서 고민 중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특색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 비즈니스에 결과물이 직접 반영될 가능성이 무한하게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성균관대학교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총 5개의 학교가 연합되어 있는 학회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듣고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전략기획이라는 같은 방향성을 가진 다른 대학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c-esi가 진행하는 활동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c-esi는 기본적으로 2학기 제, 선택 시 3학기 제로 운영됩니다. c-esi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프로젝트에 대한 교육이 진행돼요. 이 교육은 ESI에서 근무하시는 팀장님이 직접 진행하십니다. 멕퀸지 7 steps, 문제 설정 및 진단 해결 방법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흐름이나 중점사항부터 고객 인터뷰 설정 및 진행 방법 등의 실무적인 부분까지 폭넓은 내용이 담겨있어요.


교육과 함께 신입 기수끼리 한 달 여간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는 본 프로젝트에 들어가기에 앞서 신입 기수들의 적응과 성장, 피드백을 위해 진행되는 과정이에요. 기존 기수와 ESI 팀장님이 지속해서 피드백을 주시며 신입 기수들의 주도적 활동을 도와줍니다. 이후 신입 기수들은 기존 기수와 함께 진행하는 본 프로젝트에 투입됩니다. 본 프로젝트는 2달 정도 진행돼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규회의가 열리며 이때는 타 프로젝트 팀원들뿐 아니라 학교별 담당 팀장님께서도 피드백을 주십니다.



프로젝트 완료 후 3주간의 PM 스쿨이 진행됩니다. PM 스쿨은 5개교가 함께 진행하며 첫 일주일간은 PM을 맡아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때의 중점사항에 대해 강의가 열려요. 이 강의는 이랜드 그룹 본사에서 진행되며 마찬가지로 현업에서 종사 중인 팀장님들이 직접 강의를 하십니다. 그 후 2주간은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PM 역할을 직접 배울 수 있어요. 2학기에 시니어 기수가 되면 PM이 되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게 됩니다. PM은 프로젝트 선택부터 팀원 구성, 방향 설정 등 프로젝트의 전 영역에서 최종 의사 결정자입니다. 권한이 큰 만큼, 책임과 부담도 많이 따르는 역할입니다. 그러나 PM을 수행한 대다수의 학회원이 이 역할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요.


3학기 활동 선택 시 PD의 역할을 맡습니다. PD는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개입을 하기보다는 한발 물러나 큰 흐름과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좀 더 포괄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TM, PM, PD로 진행되는 프로세스는 실제 ESI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업의 성장 과정을 그대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


Q. c-esi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c-esi는 열정과 능력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활동이라 팀원들의 협의로 프로젝트의 방향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요. 팀장님뿐만 아니라 인사팀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세요. 궁금한 점이나 제안 사항을 이야기할 경우 굉장히 질 높은 솔루션과 방향성을 제시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진행 중 굉장히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학회원들끼리 무척 친해 지곤 해요. 학회원들 간 서로 의지하며 고민을 나누는 끈끈한 학회가 바로 c-esi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c-esi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c-esi는 매 학기 신입학회원을 뽑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 진행되며 23년 하반기에는 8월 마지막 주부터 지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개강 첫 주에 리크루팅 부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때 부스에 오시면 학회 활동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이후 총 2단계를 거쳐 학회원을 뽑고 있습니다. 1차는 서류 전형으로 9월 1일까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2차는 면접으로 9월 2일과 3일 양일간 나누어 진행됩니다.


Q. c-esi 회원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것이 있나요?

c-esi 회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열정입니다. c-esi는 굉장히 자율성이 높은 학회예요.  학회 활동에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면 큰 성장과 많은 배움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대학생 신분으로 100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현업 팀장님의 피드백을 직접 받는 기회가 흔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나 반대로 열정이 부족하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c-esi는 다른 학회보다 성과적인 측면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어요. 따라서 열정이 부족한 팀원은 배제하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신입 학회원을 뽑을 때 어느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학회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봅니다.


Q. c-esi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사업을 하고 싶어 경영학과에 진학하고 스타트업을 창업해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기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환경에 마주했을 때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눈.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나 대학교 활동 중 이러한 능력을 기를 기회가 흔치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중, c-esi라는 학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c-esi에서는 현업의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단순히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눈을 기르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c-esi 활동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c-esi 활동 중, PM으로 프로젝트를 이끈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첫 학기 TM으로 활동하면서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어요. 그러나 막상 pm을 하게 되니 실제 팀을 이끄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팀원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며 프로젝트 전체의 아웃풋까지 생각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러나 PM이 끝난 후 ‘한 번만 더 하면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팀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을 배운 뜻깊은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Q. 기억 속에 잊히지 않는 일화가 있나요?

c-esi 학회원은 주니어 기수 때 연습 프로젝트를 경험합니다. 3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쳐야 하기에 팀원들과 보내는 시간이 상당히 많아 빠르게 친해져요. 프로젝트를 마친 직후 팀원들과 다 같이 한강공원에 놀러 가 저녁 내내 수다를 떤 적이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아닌 개인적인 이야기로 몇 시간 동안 하하 호호 웃는 모습이 신기하고 행복했어요. 팀원들과 웃고 떠들던 모습과 아름다웠던 저녁 한강 공원이 어우러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학우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c-esi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된 학회입니다. c-esi가 매우 만족스러워서 ESI 인턴도 지원해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영전략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c-esi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요. 정말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립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8월 28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리크루팅 부스에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