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으로 성균인을 잇다, <br>성균웹진

웹으로 성균인을 잇다,
성균웹진

  • 319호
  • 기사입력 2015.03.13
  • 취재 정예원 기자
  • 편집 유정수 기자
  • 조회수 8761

    인터넷을 손쉽게 접할수록 웹이 종이를 대체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뉴스를 읽거나 웹소설을 보며 여가시간을 보내곤 한다. 실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다루는 매거진 또한 웹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웹으로 볼 수 있는 매거진은 웹 매거진으로, 줄여서 ‘웹진’이라고 부른다. 대기업이나 패션지 등도 웹진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기관도 홍보의 수단으로 애용한다. 우리학교에는 2001년 3월 국내 대학에서는 이른 시기에 학내 웹진사업을 시작한 동아리가 있다. 이번 동아리탐방에는 본지인 성균웹진을 소개한다.

    저희 동아리는 우리 학교 전략 기획 홍보팀에 소속된 공식 단체로서 학교 소식을 취재하고 다양한 기사를 작성해 웹으로 매거진을 발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 작성 외에도 웹캐스팅 섹션에서 연재하는 동영상과 웹툰 제작도 진행합니다.

    성균웹진은 SCAA(Sungkyunkwan Cyber Administration & Administrator Association)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1997년 학생의 힘으로 모교를 홍보하자는 취지에서 성균관대학교 통신홍보국( SCAA)이 만들어졌습니다. 창단 초기에는 우리 학교 포럼 관리 및 학교 홈페이지 제작 등 학생 행정 위주의 업무를 주로 진행했어요. 그러던 중 2001년 3월에 학내 웹진인 성균웹진(SKKUZine-스큐진)을 창간했고 지금까지 발행하고 있습니다.

    방송국이나 신문사는 대부분 대학교에 있지만 웹을 통해 발간하는 매거진은 많지 않은것 같아요. 성균웹진은 매거진이라는 특성을 살려서 심오하고 비판적인 내용을 다루기보다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지향합니다. 학교 홍보팀 소속으로 일하다 보니 저희가 쓴 기사의 소재가 현직 기자들에게 전달돼 실제 신문에 실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뷰나 취재 과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인 동문과 학우를 직접 만날 기회가 많다는 것도 성균웹진만의 특색인 것 같아요.

    작년 20기 동기 엠티 때, 동아리에 여자가 대다수이기도 하고 숙소에 늦게 도착하게 되어서 고기굽기가 귀찮게 느껴지더군요. 결국 고기 대신 족발과 치킨 등을 시켜 먹었던 기억이 나요. 엠티를 가서도 얼마 남지 않은 홈커밍데이 장기자랑을 준비하기 위해서 늦게까지 춤 연습을 했었고요.

    동아리 활동기간은 총 2년으로 1년은 수습기자로서 정기자들과 스터디를 통해서 기초부터 배워가고 다음 1년은 정기자로 정식적인 활동을 합니다. 올해 수습기자에서 실기수가 되어 활동하면서 느끼는 책임감이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저희가 작성한 기사를 보게 된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더 질 좋은 내용을 담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취재거리를 논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물을 보면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껴요.

    성균웹진은 신입생을 대상으로만 모집을 진행합니다. 올해는 인문사회캠퍼스(이하 인사캠)와 자연과학캠퍼스(이하 자과캠) 모두 모집을 하고 있어요. 취재기자, 편집기자, 웹툰기자 세 분야에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모집기간은 인사캠이 3월2일부터 3월8일까지, 자과캠은 3월2일부터 3월15일까지예요. apply.scaa.kr 에 접속하셔서 지원서를 작성해주시면 지원자로 등록됩니다.

    국장이라는 자리를 맡은 지 3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동기 친구들에게 많이 고마웠어요. 겨울 방학부터 매달 기사 작성하고 신입생 모집 준비하느라 바빴는데 다들 책임감있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20기 지금처럼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사람들이에요. 하나의 매거진을 함께 만들다 보니 동기들간의 결속력이 강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의 동아리에요. 선배들도 동아리에 애정이 많고 잘 챙겨주셔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요. 친목뿐 아니라 학교 소속으로 공식적인 일을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한 달에 두 번씩 성과물을 내는 것도 보람찬 것 같아요.

    매주 한 번씩 회의와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정기자와 수습기자가 정기적으로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총회에는 선배들도 참여해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시간도 가져요. 신입기수가 뽑히면 1학기 초에 총엠티를 다녀오고 여름, 겨울 방학에는 2박3일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축제기간에는 주점이나 일일호프도 진행합니다. 성균웹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는 홈커밍데이에요. 1기부터 모든 기수의 선배들을 초대해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동아리 결속력을 다지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균웹진을 학우들에게 더 많이 알려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공유하고 싶어요. 이름은 알지만 실제로 기사를 읽어보거나 웹페이지에 들어가보지 않은 분들이 꽤 있는데 더 가까이 다가가 성균웹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성균웹진은 학우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지고 읽어주시길 부탁 드릴게요. 아직 21기 기자 모집 중이니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학우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지원이나 연락해주세요.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보내실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스카는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