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대 공식 <br>축구동아리, FC 업사이드

사회과학대 공식
축구동아리, FC 업사이드

  • 390호
  • 기사입력 2018.02.28
  • 취재 홍영주 기자
  • 편집 양윤식 기자
  • 조회수 7085

흔히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 말한다. 하지만 공부만 하는 대학 생활에 지쳤다면, 학교 안에서도 신선한 활력을 찾고 싶다면, 학우들과 함께 뛰며 땀 흘리는 운동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동아리 탐방에서는 김균태 회장(소비자가족학과 13)과 축구, 그리고 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 ‘FC 업사이드’를 소개해주세요!

- 사과대 공식 축구 동아리, 친목의 장으로 이어지다

‘FC 업사이드’는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대 소속 공식 축구 동아리입니다. 2004년 친목도모를 위한 소모임으로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져 2017년 사회과학대 소속 정식 인준을 받았습니다. 업사이드는 ‘축구’라는 운동을 통한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합니다.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학문을 갈고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할 때 느끼는 감정 또한 큰 자산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업사이드의 최종 목표는 매학기 열리는 성축 배, 심산맏형 배 대회에서의 우승입니다. 체계적인 훈련과 인원 관리를 통해 매학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FC 업사이드’라는 이름의 의미가 궁금해요.

- OFFSIDE NO, UPSIDE YES!

흔히 학우들이 동아리 이름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업사이드’를 OFFSIDE로 생각하는 것인데요. OFFSIDE는 축구경기에서의 반칙 중 하나이지 저희 동아리의 이름은 아닙니다. 저희 업사이드는 ‘UPSIDE’입니다! UPSIDE는 ‘좋은 면, 상승세의’라는 뜻이 있습니다. 뜻 그대로 업사이드는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며 언제나 발전하려는 팀입니다. 저희 팀 목표를 성실히 반영한 이름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업사이드의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매주 금요일 훈련 및 각종 행사들로 이루어져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오후 1시, 업사이드를 포함하여 3팀의 축구 동아리가 경기를 진행합니다. 경기는 25분씩 전·후반 구분 없이 두 팀씩 경기를 진행하고, 나머지 한 팀은 휴식을 취합니다. 시험 한 주 전에는 학우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축구 연습을 하지 않습니다. 매주 훈련이 기본적인 활동이라면, 학기 단위로 계획된 행사들도 있습니다. 3월 말~4월 초 중 진행하는 OBYB 행사에서는 선배들과 재학생이 모두 모여 대여한 구장에서 축구경기를 한 후 회식을 합니다. 5월에는 재학생 MT를 갑니다. 잔디 풋살장과 족구장이 있는 장소에서 축구부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MT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5월 중순에는 매학기 열리는 교내 축구대회에 참가합니다. 교내의 여러 축구동아리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데, 저희 업사이드는 항상 다른 팀의 주목을 받는 전통강호입니다. 1학기는 회식, 2학기는 송년회를 통해 학기를 마무리합니다.


▶ 교내에 학부별, 학과별로 다양한 운동 동아리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업사이드’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 외부적 경쟁력과 내부적 결속력을 모두 갖추다

업사이드만의 자랑거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경쟁력’입니다. 가장 최근 성적은 2017년도 2학기 심산맏형 배 대회 3위 입상입니다. 이번에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만 저희 업사이드는 항상 우승 후보로 언급될 만큼 실력 있는 팀입니다. 팀 운영진이 체계적인 훈련을 준비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기운용을 관리하여 전체 팀원들의 축구실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습니다. 팀원들의 세대교체(?)도 적절한 타이밍에 이루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둘째는 ‘결속력’입니다. 팀원들은 경기가 있는 금요일뿐만 아니라 다른 날에도 함께 학교생활을 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즐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동기에 국한되지 않고 선·후배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졸업한 선배들과의 관계는 어떤 동아리보다 끈끈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학기에 04학번 선배가 결혼했는데 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버스, 숙소, 천연잔디구장을 대여해줘 업사이드 회원 전원이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에 진출할 때도 선배들의 조언과 도움이 큰 힘이 돼 재학생들이 빛을 발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렇듯 외부적 경쟁력과 내부적 결속력은 업사이드가 다른 동아리들과 차별되는 큰 장점입니다.

▶ ‘업사이드’는 남학우들이 선수로 활동하는 동아리잖아요. 여학우들이 참여할 방법도 있나요?

- 매니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다

남학우들이 중심이 되어 축구 경기를 하는 동아리라 여학우들이 동아리에 참여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축구를 좋아하는 여학우들이 있어서 오랫동안 이 부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기존에 여학우들이 매니저로 활동하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체계적인 활동 방안이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여학우들이 축구팀에 흥미를 잃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 업사이드는 작년부터 매니저들에게 체계적인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팀의 SNS 활동, 전담사진 촬영 등 팀 운영에 크게 도움 되는 부분들을 매니저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학우들도 책임감을 갖고 팀의 일원으로 거듭났고, 팀에 대한 애정 또한 깊어졌습니다. 이제는 매니저들 없이 팀을 운영하는 것이 힘든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여학우는 매니저로 FC 업사이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업사이드의 일원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업사이드의 팀원이 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금요일 아침 9시에 학교 운동장에 와서 노란색 유니폼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누구든지 친절하게 안내해드릴 것입니다. 팀 운영에 적당한 인원을 구성하기 위해 모집 기간은 3월로 한정할 것이며 추후 공지할 예정입니다.

업사이드와 함께 하시려면 딱 두 가지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열정’과 ‘성실함’입니다. 축구는 팀 운동이라 팀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축구를 잘한다고 해도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팀에 어울릴 수 없다면 일원이 되기 힘들 것입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팀에 대한 성실함을 갖고 있다면 누구든지 저희 업사이드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고민한다면, 선택은 업사이드

분명 축구를 좋아하는 학우들이 교내에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축구 동아리에 들어갈지 고민하고 계신 분도 많을 것입니다.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고, 선택은 업사이드였습니다. 4학년이 된 지금, 업사이드는 제 학교생활의 전부가 됐습니다. 그만큼 만족스럽고 애정이 가는 집단입니다. 여러분도 고민하고 있는 지금, 업사이드에 오셔서 더욱 만족스러운 학교생활과 더불어 축구로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