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탐구하는 연합동아리, ALSA

  • 416호
  • 기사입력 2019.03.27
  • 취재 김보련 기자
  • 편집 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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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우리를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존재이면서 동시에 우리 생활을 규제해주는 규칙이 되는, 국민 생활의 근본이다. 그러나 막상 ‘법’이라는 단어를 마주하면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한다. 이번 <동아리탐방>에서는 이러한 법을 다채로운 관점으로 탐구하는 동아리, ‘ALSA' 만나보았다. ALSA 성균관대지부장 진수연 학우(글로벌리더학부, 17학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ALSA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A. ALSA는 Asian Law Students’ Association의 약자로, 법을 공부하는 아시아 16개국과 국내 9개 대학(경찰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학생들이 연합하여 학술 및 문화적인 교류를 하는 학생 단체입니다. 그 중 ALSA 성균관대지부는 지부활동 뿐 아니라 중앙행사 및 국제행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지부입니다.


Q. ALSA의 활동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ALSA 성균관대지부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에 판례분석을 토대로  발제토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하나의 판례로 사실관계 및 판단요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 그 속에서 도출되는 법적인 쟁점들로 조별 토의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매주 판례를 함께 공부하며 법적 개념 및 지식을 쌓고 하나의 쟁점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하고 법적인 토론을 합니다. 이런 토의활동을 통해 법적인 사고력, ‘리걸마인드’를 기르고 있습니다. 지부모임이 끝난 이후에는 다함께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저녁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마니또, 릴레이밥약, X맨찾기 프로젝트 등 재미있고 참신한 친목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기당 한번 지부원들끼리 한강으로 소풍을 가기도 하고 법률기관에 방문하는 리걸비짓을 진행하기도 하며 다양한 친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8 리걸비짓 현장과 회의중인 모습


지부활동도 활발할 뿐 아니라 ALSA에서는 연합학술제 등 9개 대학지부의 학생들과 함께하는 국내 중앙행사 및 타국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국제행사를 통해 학술과 친목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ALSA KOREA 공식 홈페이지와 ALSA-SKKU 페이스북 페이지 참고해주세요. (http://www.urlkor.com/w.alsa-korea.com)


Q. 특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지난 학기에 진행했던 IVID(국제화상회의)입니다. IVID는 타국지부와 함께하는 학술교류활동인데 지난학기에 대만지부와 ‘Labor Rights'를 주제로 IVID를 진행했습니다. 지부장이 된 이후로 처음 진행해보는 IVID라 인터넷 연결 문제 및 진행방식 등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토론은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노동권‘의 의미와 가치 등 원론적인 내용에서부터 ’근로시간과 최저시급‘, ’외국인 노동자‘ 등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2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짧은 잡담시간도 가지고 사진도 함께 찍으며 즐겁게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참여한 지부원들의 만족도도 높았고 저에게도 굉장히 색다르고 유익했던 학술경험이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제주도로 갔던 NF(National Forum)도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NF는 9개 대학 지부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학술 및 친목 포럼입니다. 작년에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나서 그런지 설렘이 두 배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타지에서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바다에 뛰어들어 놀기도 했습니다. 동문시장에 가서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제주도의 다양한 여행지를 돌아보기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우리 성균관대 지부원들과 틈틈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독특한 포즈로 사진도 찍으며 재미있게 놀다온 3박 4일이라 좋은 추억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Q. ALSA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A. ALSA 성균관대지부의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함께하는 동아리 사람들이 정말정말 좋습니다! ‘법’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매주 학술활동을 하며 배워가는 점도 많습니다. 함께 밥 먹고 소풍가며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쌓았습니다. 제가 신입생 때부터 지금까지 5학기를 ALSA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동력이 바로 동아리원들에 대한 애정일 정도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매주 실제 판례를 하나씩 공부하며 법적 개념과 배경지식을 쌓고 법적인 토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에 관심있는 분들께도 매력적인 동아리입니다. 


 '체계적인 연합동아리‘라는 점이 ALSA의 또 다른 강점입니다. ALSA는 매학기 다양한 국내중앙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습니다. 매년 국제행사도 각국에서 열리고 있어 대학과 국가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교류할 기회가 보장된 동아리입니다.


Q. ALSA의 부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ALSA 성균관대지부는 매 학기 리크루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학기(2019-1) 리크루팅은 마감되었으니 다음 학기 리크루팅 때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법을 사랑하는’ 혹은 ‘법에 관심이 있는’ 모든 대학생에게 ALSA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다음 학기에 함께해요~


▲제주도로 다녀온 NF(National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