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경영전략 학회,
“GRU”

  • 438호
  • 기사입력 2020.02.28
  • 취재 최동제 기자
  • 편집 김유진 기자
  • 조회수 7852

'학회'라고 하면, 어디선가 둘러앉아 논문을 탐독하는 이미지부터 떠오른다. 그 단어의 의미가 '학문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더욱 발전하게 하려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만든 모임'이니 그럴 법도 하다. 그러나 학회라고 반드시 이론만을 탐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학교에는 실전감각을 기르기 위해 소위 ‘필드’에서 직접 활동하는 학회들이 여럿 있다. 이번 동아리탐방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경영학회 GRU 도 그중 하나다. GRU의 학회장 김승언(영어영문학과 17학번) 학우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GRU를 소개해주세요!     

GRU는 실무적 경영전략 능력 함양을 위해 이론적 학습과 실천적 프로젝트의 균형을 추구하는 실천경영전략 학회입니다. 2019년 하반기에는 배송 애플리케이션 스타트업 ‘WizLink’와의 산학협력과 소상공인 협력 프로젝트(Mix&Malt, 4.2 burger crew, 대명 19-5)를 진행함으로써 이론 학습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무를 통한 이론의 적용을 도모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신생학회라고 하셨는데, 새로운 학회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GRU는 2018년에 시작한 학회입니다. 초대 회장은 기존의 다양한 학회들 속에서 실천적 특성이 강한, 새롭고 특별한 학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원하는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구성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학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GRU의 주요한 활동은 무엇인가요?

GRU는 경영전략이론을 공부해 실무에 적용하는 것보다 실무를 먼저 경험한 후 이론을 정리해 나가는 방향을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GRU는 스타트업 컨설팅을 메인 활동으로 잡았습니다.

GRU는 스타트업 가운데 비즈니스 모델이 분명하고 투자유치 경험도 있으며 경영능력이 탁월한 기업들을 선별하여, 고민하고 있는 전략적 이슈들에 관해 함께 커리큘럼을 구성합니다. 특히 GRU는 빠르게 성장해가는 스타트업, 그중에서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길 원하는 스타트업을 선별하여 새로운 사업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2020년 1학기에는 1) 사회적기업 '공공공간'이 새로 런칭한 아트 굿즈 제작플랫폼 '위드굿즈'의 영업전략과 향후 로드맵을 설계하고, 2) '러닝스푼즈'의 다양한 신사업모델을 검토하여 각 팀마다 한가지 사업을 실제로 기획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학회원들은 언제, 어디서 정기적 모임을 갖나요?

GRU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반에 경영관 혹은 국제관에서 정기 세션을 진행합니다. GRU는 보다 집중도 있는 활동을 위해 소규모 팀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기 세션에서는 각 팀이 한 주간의 활동을 학회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GRU에서  활동해야 하는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나요?

GRU는 기본 활동 기간이 두 학기로, 두 학기를 활동해야만 수료증을 발급합니다. 다만 반드시 연속적으로 활동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한 학기를 쉬고 다시 활동을 재개해도 됩니다. 또한 인턴을 하고 있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수만 있다면 활동할 수 있습니다.


GRU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GRU는 개강 직후부터 2주간 신규학회원을 모집하여 세 번째 주부터 활동을 시작합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분들이 일정 수를 넘으면 모집을 조기마감 할 수도 있습니다. 선발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서류전형에서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향후 커리어 계획 등을 묻고, 면접에서는 Fit 면접에 더해 간단한 Case 면접도 진행합니다. Case 면접에 생소하시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경영전략학회에 참여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론적인 공부에 지쳐 배운 바를 실전에 적용해보기 위함이고, 둘째는 이력서에 무언가 자신만의 활동을 채워 넣기 위함입니다. GRU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있건, 탁월한 선택입니다. 가장 실전적이고 가장 특별합니다. 직원을 채용하는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세요. 대기업에 기획서 한 부 제출한 사람과 스타트업의 신사업을 기획하여 Valuation을 극대화한 사람. 수많은 지원서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눈에 띌까요.



지금까지 경영전략학회 GRU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회원들 모두 2020학년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